당신께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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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95회 작성일 15-08-13 15:02본문
처음 낯선 언덕에 서서 세상의 바다에 배를 띄운 우리
한 걸음만 더라고 서로 우기며 살아온 세월
나뭇가지 끝에 걸린 어제 이야기가 하늘 저편 구름이 되어
찔리게 귀를 열어 줍니다.
한때 서쪽으로부터 불던 바람에 풀들은 눕고 캄캄했던 하늘
서로의 문을 닫고 어두운 구석으로 숨었던 일을 기억 합니다.
하지만 흔들림 속에서도 서로를 바라보는 나무
번지는 노을 속에서도 한 곳에 서 있기에
흔들리던 날의 아픔을
저녁 한때의 이야기로 추억하며 서 있습니다.
이제 우리 뿌리로 맞닿아 있는 이야기를 안으로 읽어
캄캄했던 하늘이 금 방 환해 지듯
살아가는 일이란 참 찰나 같다고
낮은 하늘가에서 불러보는 노래들이 맑게 퍼집니다.
우리
꽃처럼 피어날 내일이라는 아침이
정녕 희망이기에..
글.사진 / 베네리 사진:송악산.제주
댓글목록
해정님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쪽에서 불러오는 바람에
풀들은 누어버리지요.
그러나 나무는 그대로 잎이
날릴뿐입니다.
먹구름 하늘이 밝아지듯
사람들 삶도 어두웠다 밝기도
하면서 사는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고운 작품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베네리님!
고운 밤 되세요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 처럼 피어날 내일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
하루하루가 막연하게 의미 없이 지나가는 요즈음
참 부러운 사람들 입니다
그저 잠들면 잊어 질것 같아서
잠 들면 안 보일것 같아서 생각 안 해도 될것 같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어 보지만 꿈 속까지 따라오는 번뇌~!
까짖 다 자고 나니 겨우 하루 날짜선을 넘겼습니다
그래도 혼자 놀수 있는 놀이터
보고 읽을수 있는 작품의 공간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지요~!
연휴 멋진 날들 되시고 건강 하시어요~!
소중한당신™님의 댓글
소중한당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들림 속에서도 꿋꿋히 서 있는 나무에게서 배울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살아가다보면 욕심도 부리고, 투정, 불만도 표출하기도 하는데요!!
모든걸 다 품어주고, 보듬어주는 저 나무의 당당한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더 멋지게 보이네요!!
멋진 사진과 좋은 글 그리고 음악까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사진,글 가지고 오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십시요!!
저별은☆님의 댓글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웅장한 하늘빛이 지난밤의 천둥번개를 연상하게 합니다
서풍으로 누운 갈대들의 모습은 한 방향으로
같이 하는 서로의 의지가 있어 힘들어도
이겨내고 버텨낼 힘을 보여주겠지요
늘 멋진글에 반합니다
막바지 무더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