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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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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미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122회 작성일 17-09-29 07:36

본문

[꽃무릇의 노래]
                      

소망을 달리던 촛불
꽃수술 꽁꽁 묶여
눈물은
안으로 안으로만 샘솟는가

잎이 없는 꽃이 되고
꽃이 없는 잎이 되어
진하디 진한
혼불 한 송이 피워놓는다

불갑산 석양이
피안(彼岸)의 세상을 만들 때쯤
꽃 하나만을 위한
또 다른 가을을 약속한다


[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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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갑사 이른 아침에 빛내림으로 담아 본 꽃 무릇...
밀재를 새벽에 담고 마음이 급해서 차 안에서도 달리고 싶었든 그 시간이 생각납니다
이제 이 꽃들도 떠나가고 빈자리에 뿌리만 남았겠지요~
사연이 많은꽃 답게 화려한...
추석 명절 잘 지내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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