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다녀간 뒤의 황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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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40회 작성일 18-05-11 18:47본문
지난주 금요일...기대 속에 찾은 황매산은 그야말로 카메라의 숲...
여기 저기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언성이 높아지고 급기야는 싸움도 벌어지는 광경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새벽잠을 포기하고 먼 곳에서 이 산정까지 찾아온 이들의 마음은
이런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날은 해가 뜰 때까지 옴짝달싹도 못하고 각도를 바꾸거나 자리를 이동하고 싶어도
방해된다는 고함 소리가 날아와 꽂히는 그 현장을 벗어나고 싶어 서둘러 떠나 왔었지만
며칠 지난 뒤 가만 생각하니 아쉽고 서운한 생각이 들어 무리하게 시간을 내어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 며칠 사이에 산은 표정이 바뀌어 가고 그 많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아주 조용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사진도 찍었지만 오래 걷고, 앉아서 바라보기도 하고
또 빛이 변해가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하면서 행복했습니다.
황매산을 독차지 하는 호사를 누리는 시간이
지난 주의 악다구니 같은 현장을 말끔히 씻어 주었습니다.
뭘 그리 대단한 사진을 찍겠다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 얼굴 붉히고
또 욕심을 앞세워 서두르는 것이 우습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는 아침이었습니다.
........
이제 그 화려하고 찬란했던 봄이 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희망과 평화와 가슴 벅찬 꿈으로 찾아온
2018년의 봄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모두에게 평화의 인사를 나눕니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매산을 독차지 하는 호사를 누리는 시간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혼자서 해결할수 없는 교통편이 이럴때는 너무나 아쉽기만 하네요~!
물가에 갔을때는 비바람 불어도 꽃 구경 사람은 얼마나 많은지
예술한다는 사람들이 악다구니 쓰는것 보면 정말 정 떨어지는 일입니다
덕분에 호젓한 황매산 구경 잘 합니다
늘 좋은날 되시길요~
고독한영웅님의 댓글
고독한영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이날도 난리법석을 떨어서
사진 찍는 한사람으로서 창피하더군요.
황매산은 평일 시즌이 조금 지난뒤에
조용히 가야만 여유롭게 담을수 있는거 같아요.
안개와 운무가 붉은 철죽과 너무 잘 어울리네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리다툼을 실제로 보지 못했지만 좋지 않은 모습일것입니다
꽃이 고운곳으로 잘 찍어셨습니다
해정님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호여우님!
날씨 화창한 황매산 전경 아름답습니다.
저멀리 산안개그윽한 모습도 정각도
모두가 멋집니다.
비온날 지지고 볶으며 갔기에 아쉬움에
다시 찾아갔기 이렇게 멋진 작품을 담았겠지요.
감사히 감상 잘 하였습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매산이 이렇게 좋은곳이군요
사진 안 보여 주셨으면 모르고 살다 갈뻔 했습니다
사진 찍는사람들의 욕심이 도가 넘치면 추태가 되겠지요
오호여우님의 댓글
오호여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매산 가자 가자 하다
봄이 다 갔습니다~
멋진 사진 눈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