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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꽃비내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온제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75회 작성일 19-03-27 23:38

본문

 

하늘에서 꽃비내려...

 

 

봄은 앉아서 맞이하기엔 너무 반갑고 그리운 존재입니다

3월 이맘때는 마음이 먼저 달려가는 곳이 있습니다.

화엄사 흑매와 산동마을 산수유와

백양사 고불매 그리고 선암사입니다

올해는 망설이다 이제야 다녀왔습니다

 

봄 잔치가 끝난 뒤와 이제 잔치를 준비하는 풍경입니다

 

화엄사의 흑매는 장엄한 잔광을 남기고
잔치가 끝난 뒤의 평안함과 고요의 선정에 든 모습이고
백양사의 고불매는 기운생동하는 모습입니다
잔치를 앞둔 설렘과 분주함이 느껴집니다

선암사 매화는 나이가 너무 많은 탓인지 안타깝게도

올해는 옛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선암사는 늘 그리운 절집의 모습이었습니다
조용한 산사에 매화가 피니 비로소 봄은 세상에서
깊은 산속까지 소식을 전합니다
.........
惹得天花動地來(야득천하동지래)
하늘에서 꽃비내려 땅이 진동하네
<우화루의 고불매쪽의 주련>

.........
꽃비가 내리는 백양사 우화루에 앉아 바라보는
봄날을 만나고 와서 이 봄이 펼치는 잔치에 나는 초대받은
손님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만나는 봄을 담아 보냅니다.

 

봄은 길에서도 멈추지 않습니다
지금 경주는 벚꽃 천지입니다. 며칠 동안은 눈부신 그의 날들입니다
발길 닫는 곳마다 눈길 가는 곳마다 벚꽃이 기다립니다

한꺼번에 피고 또 그렇게 산화하는 그 꽃들을 보면서

오늘도 하늘아래 허물없는 하루이기를 소망합니다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양사 우화루....
생각만 해도 마구 달려가고싶은곳으로 가시네요
여기 저기 ㅇ나름다운 봄을 다 초대해 오셨네요~
경주 ~! 가야지 가야지 하다 봄이 가고 말것 같아 안타깝네요
삼릉에 진달래 개나리가 부르는듯 손짓하는데....
늘 좋은 봄날 행복하세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속에 마구 뒹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절간에 피는꽃은 왠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좋은곳 좋은사진 눈이 호강하게 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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