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광안바다와 오늘아침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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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24회 작성일 20-01-26 10:23본문
오랜만에 올립니다.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잘 보내셨나요.
모두모두 건강하시며
즐거운 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어제 광안바다 불빛과
서재방 창기에서 바라보는 야경
오늘 아침 바다에
붉운여명의 아쉬움을 올립니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정님~
설 명절 잘 보내시고 계시지예~!!
기다리지 않은 비가 내려 아침부터 그렇기는 하지만예
날씨 따뜻해서 좋기는 합니다
이제부터는 한살씩 까 먹어면서 다시 소녀로 돌아가시는 마음이 되시길예~ ^^*
해정님의 댓글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가에!
덕분에
꿍꿍 앓으면서도
성명절 잘 보냈습니다.
고마워요.
더욱 몸조심 잘하길 바랍니다.
안박사님의 댓글
안박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정* PHoto - 作家님!!!
"해정"任!家族과 함께,"설`名節"을~즐겁게,지내셨죠?
APT`窓街에서,"광안바다" 夜景과~아침黎明을,擔으시고..
"해정"任!"물가에"言처럼,한살씩 까`먹으면서..늘,健安하세要!^*^
해정님의 댓글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박사님!
즐거운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또 한 살을 먹기 싫어도 먹었으니
받아들여야겠지요.
건강 조심하셔서
늘 즐거운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오면 / 유리바다 이종인
봄이 오면
모진 겨울 이기고 나온 한사람
그 사람 만나러 가야지
머리에는 초록의 면류관
새싹 가득 땅에 풀어 내리는
그 사람 만나러 가야지
봄이 오면
당신으로 하여 다시 살아났으니
영원한 생명이라 고백해야지
사망도 고통도 아픔도 없는
하얗게 하얗게 빛나는
당신의 나라에서 나는 살아 갈거야
바람이 만드는 녹색의 향기가
들녁을 적시고 있어요
당신을 사랑해도 되나요
비와 이슬로 옷을 갈아입고
평화로운 땅에서 살고 싶어요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당신 가슴에 안겨 노래 할거야
밤이 없고 낮만 있는 땅에서 살거야
눈부신 얼굴로 살아 갈거야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듣습니다
참신하고도 행복감이 밀려오는 노래입니다
즉흥으로 글 올립니다
해정님의 댓글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리바다이종인님!
봄이오면
멋진시
감상 잘하였습니다.
꽃피는 봄찾아
나비도 훨훨
찾아오겠지요.
봄이오면 더욱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정님
설 명절 잘 쉬셨습니까
밤풍경도 아침풍경도 아름다운 곳이 바닷가 인듯 합니다
참으로 좋은 환경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곳에도 시인님의 발 자취가 멋있게 남았습니다
감사히 봅니다
해정님의 댓글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님!
그동안 건강은 좋으신지요.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 하셔서
멋진 봄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eosu님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천비치에서 내려다 본 풍경일까요...
광안해수욕장의 야경과 구름 속 여명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해정님의 댓글의 댓글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수님!
즐거운 명절 보내셨나요.
우리집은
남천 비치가 아니고
남천동 금호어울림더비치아파트
19층 이기에
거실에서 광안바다
모래사장과 바다가 보입니다
즐겁게 감상 하셨다니
감사합니다.
행복하신 새해 되세요.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광안리 연가 / 유리바다 이종인
광안리 해변가에는 천 년 묵은 여우가 살고 있었다
나를 두번 째 남자라 했고 첫사랑과 너무 닮았다며 물기 있는 눈빛으로 말했다
여우가 심각한 포스로 왜 거짓말을 했을까
남편이 있고 자식이 있으면 나는 세번 째 남자가 아닌가
암튼 첫사랑이 나를 빼닮았다니
천년 동안에 스쳐간 한사람 외에 나를 만났다니
과거는 그림자요 나는 실상이니
아무래도 나는 두번 째 거울에서 튀어나온 애인임이 분명하다
컴 쎄이클럽을 열어 둔 채 천 년은 족히 나누었을 이야기
내가 부산으로 내려가면 어디서 만나면 되겠니?
광안리로 오셔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저으기... 하도 세상이 그래서 말야
이거 실제상황인 거 맞지? 안심해도 되나?
어차피 나는 무일푼이니 보이싱도 꽃뱀도 싫어하지만서도
그냥 오세요 싱싱한 일식횟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ㅁㅎ야 나 도착했어, 사진이랑 똑 같네 참 보고 싶었다
반가워 손을 잡았더니 휙 뿌리친다 (???)
여기 횟집은 광안리에서도 유명해요 맛나게 드세요
그런데 너..오프라인이지만 왜 내 손을 뿌리쳤니? 무안했다
아뇨 호호^^ 제가 사실 혈액형이 A형이라서 나도 모르게 그만...
소심쟁이 새가슴이라서 미안해요
광안리에 어둠이 내려앉는다
우리 해변가 포장마차에서 한잔 더 할까?
시인님, 이 음식 이름이 뭔지 아세요? 개불이에요 글쎄 나는 첨보는데
개불..제목으로 시를 쓰면 불쌍한 개 털이 몽땅 타버릴지도
몰라 몰라 유부녀와 솔로 우리 밀애 나누는 거 맞니?
밤도 늦었고 술이 취했으니 차를 운전하지 마시고 자고 가세요
눈이 번쩍 어 그래 자고 가야지
기사님 여기 어딥니꺼? 다 왔어예 해운대 모텔입니데이
시인님 편히 주무세요 저는 내일 오전 10시쯤에 올게요
머라꼬? 나를 혼자? 니가 정말 여자라고 할 수 있니?
소리를 질렀더니 길가에서 사들고 온 입안 가득 든 번데기 파편이
여자 얼굴에 튀었다
내일 봐요 택시를 타고 멀어지는 그녀
당신은 시인이고 나는 팬이에요 우리 이러면 안 되자요
그후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다가 육지로 올라오고 땅이 바다로 내려가기를 수 없이...
나는 바깥 세상을 모르고 살아온 여자에요
그런 나를 문밖으로 나오게 한 건 오직 당신이었어요
미안해요 이런 말 해서.. 하지만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가을이다 너 갑자기 왜 얼굴이 삐쩍말랐니?
그동안 고민 많이 했어요 당신과 몸을 합친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 정말 이러면 안되자나요
그랬었구나...너 많이 아파했구나
영혼에게 언어가 있다면 육신의 언어 또한 필요하지 않겠니?
눈을 감지 말고 내 눈을 올려다 봐
너의 눈빛 속으로 먼저 들어가 너의 세상을 다 보고 싶어
그러나 너는 바다에서 아내와 어미의 역활을 해야 하고 나는
모든 실패 속에서 세상 끝날까지 부지런히 새 노래를 부르며
시인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이란다
십 년을 채우지 못한 꿈이었다
천 년에서 하루가 모자라도 사랑의 완성이라 할 수 없다
그녀는 분명 광안리 해변가에서 착하고 정이 넘치도록 눈물 많은 여우이다
환생하지 못하고 노을이 바이얼린처럼 퍼져가는 백사장을 거닐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말했다
우리는 헤어지지 않는 이별을 한 것이라고
십 년을 채우지 못한 사랑이라서 우리는 서로 미안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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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우며 내리는 눈(雪) / 유리바다 이종인
우리가 몰랐던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기억이 멈춰버린 불면의 나무마다
밤새도록 편지가 쌓입니다
이별도 고하지 아니하고 떠나버린
당신의 침묵 속에서
합의되지 못한 그리움이 쌓입니다
10년을 채우지 못한 사랑이라서
우리는 미안한 사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눈이 밤새우며 편지를 읽습니다
하얀 세마포처럼 추억을 덮어도
피차 허락할 수 없는 약속만
너무 늦은 바람처럼 겨울을 흔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