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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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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용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13회 작성일 20-02-05 21:36

본문

아직은 피울 시기가 아니건만

무엇이 그리바빠 꽃망울을 내밀까?

내민꽃도 꽃이련만 너무추워 고개숙인 꽃망울을

기를쓰고 달려가 담고싶은 마음은 무었일까?

한해가 가고  한해가 오고 꽃이지고 꽃이피고

그냥 두면 자연이 저절로 해결 해 주는 것을

돈들여가며 기를쓰고 부득부득 꽃망울을 보고 싶음은

아직까지 정열이 남아있는 까닥일까? ㅋ 

 

 

추천1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소님~!
님은 남 보기전에 일찍 일찍 만나고 싶은데 정상 아닐까예~!!
아름다운 봄 아가씨들 앞에 저절로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모두 좋은 사진 입니다만 아래 두번째 사진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 사진 입니다
마스크 사랑 하시고 늘 좋은 날 되시길예~!!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루귀 / 유리바다 이종인

노루가 지나간 자리에는
반쯤 뜯겨나간 약초가 즐비하다
약이 되는 것만 먹고
독이 되는 것은 먹지 않는다
바람소리 때문일까
바스락 갈잎 소리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
무에 그리 걱정인지 먹다가도
고개 쳐들고 귀를 움직인다
배고픈 노루가 지나간 자리에는
반쯤 먹다 남은 약초가 있다
독인지 약인지 모를 때는
노루가 뜯어먹다 남긴 것을 보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약이 되는 사람보다
독이 많은 세상이긴 하지만
노루는 귀를 땅에 심어놓고
노루귀로 꽃피우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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