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내연산 보경사 계곡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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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98회 작성일 20-11-22 14:42본문
생각하면 포항과 부산은 아주 가까울 것 같은 데,
생각만큼 가까운 거리가 아님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특히 내연산 보경사까진 약140KM 거리로 자동차로 2시간 조금넘게 소요되는
중장거리다.
단풍 진 늦가을 내연산 자락의 풍경은 조금 더 빨리 겨울이 내려앉은 것처럼
쓸쓸하고 을씨년스러웠지만 트레킹하긴 최적의 날씨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땀을 많이 흘리는 나로선,
보경사 계곡을 따라 낙엽쌓인 산 길을 걷노라니 바람이 차갑게 느껴져
옷 매무새를 단단히 여미고 오늘의 목적지로 향해 출발.
보경사 산 내 암자(서운암,보현암,문수암)를 차례로 방문하고 제12폭포까지 완주할 계획이어서
걸음을 조금 바삐 움직이야 했으므로 걸음마다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암자 중 거리가 멀고 경사도가 있고 난코스인 문수암을 먼저 찾아가기로 했고,
8부능선도 넘을 것 같은 산자락에 위치한 것도 모자라 암자를 찾아가는 표지판도 제대로 없어
몇 번이나 없는 길을 돌아돌아 헤매다 겨우 겨우 찾았지만 허무하게도 암자의 느낌이 아니라
그냥 낡은 일반 가정집 처럼 소담스럽다.
보경사에서 약 1.5KM부터 시작되는 제1상생폭포(삼보,보연,잠용,무풍,관음,연산,은 ,실 ,그리고 복호 제1,2.3,)와
금강산 소금강 만큼이나 아름답다하여 소금강전망대가 절벽에 세워져 있고,
계곡을 사이에 두고 건너쪽은 선일대전망대(정자)가 위엄있게 기암괴석 위로 우뚝 서 있다.
보통은 연산교 구름다리를 건너 연산폭포(제7)까지 왔다가 돌아가지만
이왕이면 은 폭포라고 일컷는 8폭포까지 가기를 강추하고 싶다.
깊은 산 속이라 해가 서녘으로 넘어가는 시간에서야 하산을 서둘렀고,
댓글목록
혜정님의 댓글
혜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수님!
포항 내연산 보경사
계곡을 따라서
정성스럽게 올리신 설명의 글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이 곳에서나 볼 수있는
멋진 계곡의 작품 감상 잘 하였습니다.
먼 거리를 다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건강 하시며
편안한 오후 되세요.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정님!
수 십 년만에 찾아간 보경사라 정말 오랜시간을 걷고 걸었던 것 같습니다...
잘 다듬어진 트래킹 길과 기암괴석, 크고작은 폭포, 소 들에 푹 빠져 늦가을 풍경을
마음껏 즐겼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는 좀비처럼 몰려오고 있습니다..
또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에 견뎌내는 힘듦이 더하는 것 같고요...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고 환한웃음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포항 출렁다리가 있는 절에 갔던 기억이 있는 데예 보경사는 아닌듯 하기도 하고 맞는듯 하기도 하네예~
폭포와 바위가 무언가를 말하는듯 한 분위기 입니다
혼자 오르기는 무언가 망서려 지는 분위기 이기도 합니다...ㅎ
한 여름날 아침에 오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예~
열심히 단셔서 사진 담을 곳 알려주시니 고맙습니다
다시 나쁜 코로나 강세를 보입니다
마스크 단디 챙기시고예 늘 건강 하시길 빕니다
Heosu님의 댓글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가에아이님!
저질 체력만 아니면 해발이 높지 않는 산부터 오르고 싶은 데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곳이였지 싶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천천히 생각할 시간이 있을까 아쉽기도 하네요..
갈수록 더 심해지는 이 코로나정국으로 감옥아닌 감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당분간 출사도 쉬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