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새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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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411회 작성일 21-11-13 21:38본문
돌아왔습니다.
근무가 끝나는 날, 나만의 마침표를 찍고 싶어 머무는 동안
즐겨찾았던 갈베스톤의 노을이 보기 좋은 호수해변을
찾아 갔습니다.
토요일 저녁이라 천엽과 낚시를 즐기는 가족들이 보였고
일몰 반시간 전에 도착한 저는 이 풍경 저 풍경 사진에
담으며 해거름의 그윽함을 즐겼습니다.
가족들 중 누군가가 얕은 물에 세워둔 차가 모델을
자처해준 덕분에 모처럼 모델이 있는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
마침표를 찍었으니 그 자리가 바로 또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자리겠지요. 바다호수 너머로 떨어진 저 해는 누군가의
해돋이로 나타날 테고 그 마음이 제 마음과 다르지 않다는
일심의 뜻을 새기며 마침표, 새 매듭을 지었습니다.
댓글목록
Heosu님의 댓글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정말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어느영화나 드라마 한 장면처럼 펼처져 있음에
눈을 뗄수가 없는 황홀함 입니다. 끝남은 새로운
시작일테니 그간의 노고를 자연과 함께 힐링 하
시고 파이팅 하시고 건투를 빕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노을 풍경이 좋기도했지만 생각지 않은 곳에 세워진 차량이 모델 서주는 덕분에 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도 보기에 좋았습니다. 매듭을 짓기에도 참 좋은 시간과 풍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
같은 바다 인데도 이렇게 아름다운 이유가 뭘까예~
의미깊은 날의 바다그리고 황혼이 그렇게 보이게 하겠지예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예~
가족과 떨어져 남들 자는 시간 근무는
모척고단 하기도 했겠어예
새로운 시작의 출발선 화이팅입니다 ~!
멋진 사진에 눈이 호강합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믿어주실지 모르지만 지난 넉달 동안의 밤근무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온 후 십년이 넘는 동안 실패와 재도전을 거듭하면서 글쓰기도 잊을 정도로 여유와 여백을 잃고 살았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모든 일을 내려 놓고 저녁이면 산책을 즐기며 살아낸 날들을 돌아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프로젝트에 합류하여 보낸 밤근무 4개월. 밤하늘과 밤벌레와 개구리에 뱀, 모기까지 벗삼아 별이 일어서고 지는 것도 내내 지켜보았고, 두 번의 허리케인도 지나 보냈었지요. 그 시간들이 제가 잊고 살았던 여백과 여유를 찾아주었습니다. 덕분에 시마을도 다시 찾게되었고 제대로 다시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에세이방 지켜주신 분들께 더 많이 고마웠어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
밤하늘의등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는 태양과 자동차가 대비되면서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바다 호수라고 하셨나요?
보는 우리야 즐거운데. 자동차는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강가라면 몰라도 바다라면 소금기가 있을 텐데.....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이런 걱정을 합니다......
우리에게는 비싼 사진 이겠지요.^^...
살면서 가볼 수 있는 곳인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다녀봅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자동차 주인이 잘 씻어낼 겁니다. 덕분에 저는 멋진 모델 만나 마음에 드는 사진 실컷 담았습니다. 석양을 바라보며 낚싯대를 드리우고 선 저 멕시칸 남매의 엄마도 저와 함께 같은 장면을 담았습니다. 밤하늘의등대님이 보여주시는 작품들은 저에겐 추억을 길러내주고, 여기 있는 사람들에겐 '이 풍경이 바로 대한민국이야~' 언제나 자랑하고픈 가장 값진 작품들입니다.
해조음님의 댓글
해조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양이 마지막 열기를 보여주며 은은하게 사라지는 바닷가
긴 시간의 일을 끝내고 조용히 생각에 잠겨 보는 이시간..
낭만과 함께 뭔가 헛헛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것을 기대하면서
재회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헛헛한 마음을 느끼려고 석양을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라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오기님의 댓글
현오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없는 수평선에 우리네 삶이 어른거립니다
대자연의 품속에서 우리네 마음도 꿈틀거립니다
살아있어서 볼 수 있어서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일의 삶이 더욱 붉게 떠오르길,,,
감사합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인연되는 순간들이 모여 지금이 되니
그 지금을 사는 순간순간들이 소중합니다.
감사합니다.
혜정님의 댓글
혜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자리님!
잔잔한 바다에 서있는 차위에
갈매긴지 기러긴지 앉은 모습에
더욱 황홀함을 선물 하는듯 멋집니다.
황홀한 일몰 감상 잘 하였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만히 지켜보니 저 차 위에 갈매기도 앉고
까마귀도 앉아서 쉬다가 떠나곤 했습니다.
갯바위로 착각하나 싶었습니다.
혜정님 건강은 많이 회복되셨나요?
날이 추워지니 감기도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