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冬兒)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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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는 주지로 부임한 1990년 겨울에 태어나 입양 되었다
겨울에 태어난 아이라 하여 동아라 불렀다
강아지때 부터 새벽 예불을 대중들과 함께 했으며
모든 행(行)이 예사롭지 않았다
참선을 하고 탑돌이도 따라 하며 기도객들을 안내했다
보통 진도견들은 가축이나 산 짐승을 해치는 습성이 변하지 않았지만
동아는 살생을 하지 않았다
KBS,MBC,SBS, 외국TV등에 여러 차례 방영되어
세간에 유명세를 타면서 20여 차례 강아지를 분양하여
1200여만원을 사중에 보시하여
대적광전과 선무도대학 건립에 공덕을 지었으며
유럽에 까지 그의 강아지가 분양 되었다
만년에는 치매와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 하였으나
죽는날 아침까지 새벽 예불을 참석했다
지난 음력 2월 15일 극락 보전의 아미타 부처님 봉불식을
하루 앞둔 3월29일 오전에 마지막 모습을 남기고
그 나름의 생을 입적 하기 위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절을 떠났다
10여일이 지난뒤 오륜탑 언덕 너머 양지바른쪽에서
동아의 죽음을 거두었다
사중에서는 동아의 49제를 기부하고 매년 음력 2월 15일을
동아의 기 제사일로 정했다
모든 불자들은 그를 동아 보살이라고 불렀다
다음 생은 꼭 사람으로 환생하여 골굴사에 출가하는 인과를 간절히 축원 하는 바이다 - 함원산 골굴사 주지 합장-
사진속에 산책 하는 중인 진돗개는 동아의 3대 후손이라고 하였고예
동아의 죽음이 발견된 오륜탑 앞에서 만났습니다
오륜탑 뒤에는 나즈막한 언덕이 되어 있었고예~
우리나라 진돗개의 영리함은 뭐라고 말을 해도 다 표현 못할 만큼 영리 하지예
요 근래에 유튜브에서 진도개 두 마리가 스님과 같이 예불 드리는 것을 본 듯 합니다
또 어느 개는 주인과 신앙이 다르다고 하면서
일요일 주인은 교회로 가고 개는 사찰로 가서 스님과 법당에서 예불 드리는
동영상도 본듯 합니다
佛心은 사람 한테만 있는게 아니라
말을 못하는 미물인 개 한테도 있다는 사실에 정말 뭉클 했습니다
이름만 佛子인 사이비 신자로써 부끄럽기 한량 없습니다
주지 스님의 축원처럼
다음 생이 있다면 사람으로 환생해 골굴사로 출가하는 인연이 이어지기를.....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사찰에 왠 진돗개 동상이...?
하고 가까이 가서 읽고는 뭉클 하였습니다
TV에도 나왔다는데예
평소 TV를 잘 안 보다 보니 ....
진도개 동아 동상 곁에 세워진 주지스님의 간곡한 축원문을 옮겨보았습니다
오늘은 화창 하게 맑고 밝은데예
내일은 엄청난 비가 내린다고 하니 믿어지지 않으네예
미리 미리 .....
비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기를 빕니다
안박사님의 댓글의 댓글

#.*물가에`아이* PHoto-作家님!!!
"골굴寺"의 "冬兒"동상을 보며,"주지`스님"의 祝願文을..
"鎭島犬"이라서 똑똑하니까,"佛心"이 至極하였나 봅니다`如.
"물가에`汀兒"작가님의 "佛心"을,斟酌하며 感動도 하였습니다`요..
오늘부터 "장맛비"가,始作된답니다!疲害없도록,하시고..늘,健安해要!^*^
물가에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안박사님~
오늘 뉴스에 한국 살고싶은곳 10등 중에
수원이 2등 이래요
1등은세종시 이고예~
경남은 등수에도 못 들어갔습니다~
참 좋겠어예~^^*
좋은 소식 우선 알려드리고예~
진돗개 영리한건 다 알지만 간혹 佛心이 깊은
개들도 있더라고예~
동아 이야기는 실제 축원문 읽으며 울컥 했어예
죽을 자리를 찿아 절을 떠나는것도
예사롭지 않지예~
장마철에 외출 조심하시고예~
건강 행복 하시길예~~~~~
Heosu님의 댓글

골굴사 하면 선무도가 유명하지요...선무도를 배우기 위해
외국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고요...아쉽게도 진돗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답니다...저도,
요즘은 석굴서원을 오르내리는 바윗길이 잘 다듬어져 괜찮았지만 예전에는 길이 제대로 없어
정말 위험을 안고 올라가곤 했지요...기림사는 매 년 갔지만 골굴사는 늘 지나고 말았습니다..
내 년에는 기림사를 갈 때 꼭 들려봐야 겠습니다...골굴사 소식 잘 감상하고 갑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허수님~
들어서는 입구에 태권도와는 다른
무예 자세를 보고 궁금했었는데
안에 들어서서 알게 되었어예~
석굴 서원은 못 올라갔습니다
오르다 왼쪽 대적광전 가는것도 겨우예~^^
기름사 오르기전 보였었는데 지나쳤는데예
계보몽님 권유로 다시 가 보았는데
잘 다녀온듯 합니다
비가 그치지 않네예~
빗길 안전 운전 하시고예~
늘 좋은 날 되시길예~~~~~~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

개주인은 교회에 가고, 개는 절에 가서 스님의 목탁소리에 맞추어
절하는 모습의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주둥이로 목탁을 두들기는 기가 막힌 개인기와 다양한 모습의
개인기를 갖고 있는 것을 봅니다. 천재 개죠!^^
동상의 개는 아니지만 진돗개는 정말로 영리한 개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밤하늘의 등대님 ~
등대님께서도 그 동영상 보셨네예~
시키지 않아도 마음내켜 하는 짓은
정말 신기합니다~
진돗개의 영리함은 아무리 칭찬해도 넘치지 않지예~
우리 민족의 기상을 닮은듯 합니다
진도에서 축제때 진돗개들이 나와서
여러가지 시범을 여러 마리가
하나도 안 틀리고 하더라고예~
사람이 개 만도 못한 현상이
곳곳에 일어나는 작금 입니다 ㅎ
비가 쪼맨 만 오기를 바라지만 꿈 깨어야 겠지예
빗길 안전 하시게 다니시고
늘 좋은 날 되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골굴사를 다녀 가셨군요
불이문을 조금 지나면 동아상이 나옵니다
전설 같은 사실이 구구절절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골굴사는 외국인도 많이 오고 특히 일본인 신자들이 많답니다
제가 지난달 들렀을때도 일본인 신자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선무도 때문에 해외에도 많이 알려져 있나 봅니다
천년의 사찰이지요
아침부터 비가 엄청 옵니다 빗길 조심하시구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정아님!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계보몽님 ~
권유 해 주셔서 다시 가 보았습니다
안 갔어면 모르고 지나갈뻔 한 감동 스토리 입니다
동이 후손을 데리고 산책 하는 사람도 외국인 이었어예~
요란한 천둥소리의 밤이 지나고
한낮인데도 어둡고 비 내립니다~
따스한 커피 한잔 하시는 오후 되시고예~
마나님께 부침개 부쳐 달라고 하셔요~^^*
빗길 조심해 다니시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