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반새 육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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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반새의 새끼들이 어릴 때는 개구리나 매미등 작은 곤충을 물어오다가
이소 할 만큼 크게 되면 뱀을 물어 온다고 한다.
둥지의 도로 건너 커다란 나무에 앉아있다가 스키활강하듯이
급 강하하면서 둥지에 안착하여 먹이를 주고는 바로 같은 코스로
날아가는 연천 청호반새의 둥지의 모습이다.
뱀을 물어오는 모습을 담으려고 4번을 갔는데, 하루종일 기다리다 한 번의 기회를
생리현상으로 놓치고, 그다음 날 안 갔더니 오전에 3번 물고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다음날에 가서 오전 내내 기다리다 개구리만 물고 오는 것을 보다가
약속 때문에 철수했더니 오후에 뱀을 물고 온 사진들을 보게 된다.
한번 꼬이기 시작하니 풀리지 않고, 계속 꼬이는 머피의 법칙을 느껴보면서도
다시 휴일까지 이소를 안 한 덕분에 마지막 기대를 하며
폭염의 위장망 속에서 새벽에 도착하여, 해 떨어지기까지 기다려보았지만
뱀은 물어오지 않고 개구리만 하루종일 물어온다.
그 와중에 순식간에 둥지에서 나와 소나무에 잠시 앉아있다가
수풀 속으로 숨어버리는 어린 유조 한 마리가 이소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제는 5마리 전부 이소를 하고, 어미새 곁에서 사냥 훈련을 배우면서
조만간 동남아로 떠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내년에 다시 오게 되면 또다시 쫓아다니겠지만, 많은 아쉬움을
느껴본다.
댓글목록
계보몽님의 댓글

물총새의 육추와 새끼들의 이소모습이 그림 같이 환상적입니다
한 폭의 동양화 같기도 한 육추의 모습을 보면서 참 아름답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뱀을 물고 온다는 것도 사실이지요, 어릴 때 물총새의 집을 발견하고 구멍에 손을 집어 넣었다가
기겁을 한 적도 있습니다 물컹한 것을 끄집어내 보니까 작은 물뱀이더라고요
그 후로는 아예 물총새의 알 탈취는 포기했답니다 ㅎ
무더위에 긴 시간 영상포착에 고생하신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등대님!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사진 왼쪽으로 자리 잡은 물총새 둥지가 있었습니다. 물론 사진에는
보이지가 않고요. 육추 끝나고 떠났다는 말을 하더군요.
폭염의 날씨가 연속인데, 아무래도 마사토 안의 둥지는 조금 더 시원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
둥지 안을 더듬어 새알을 얻으려고 했던 모습을 상상해 보니,
계보몽님도 개구쟁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정말로 날씨가 덥습니다. 대낮에 땡볕에 있으면 어지러울 정도이니,
더위를 피하는 것만 해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계보몽님!
메밀꽃1님의 댓글

세상에 눈이 번쩍 눈호강을합니다
아니 어케 이런 명장면을 보여주시나요
정말 정말 등대작가님이 계셔서 이런 명 사진을 보게 되네요
개구락지 큰놈을 줄줄히 물고 흙담장 구멍 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최고의 작품 입니다
넘 고맙습니다/
안박사님의 댓글의 댓글

#.*밤하늘의`등대* PHoto-作家님!!!
"메밀꽃""任과 咸께,"靑`호반새"의 育雛모습을 즐`感하며..
줄줄이 "개구리(락지?)"를 물고`나르는,光景이 特異합니다`如..
"등대"作家님!音響과 映像에,感謝드리며!늘 健康하고,幸福하세要!^*^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개구리를 물고 오다가 가끔 다시 돌아가는데, 이소를 유도하는 모습으로
생각을 해봅니다.
뱀을 물고 오는 모습이 뭐라고, 짧은 휴가를 이곳에서 다 보냈는데도
기가 막히게 피해 다니는 순간들이었습니다. ^^.
또 기회가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안박사님!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개구리를 잡아오는 것은 원 없이 보았습니다. ^^.
가끔 매미도 잡아오지만 개구리가 주식인 것 같은 모습을 봅니다.
위장망 뒤로 주차를 해 놓는데, 에어컨 나 두고 하루종일 땀을 뻘뻘 흘리는
저를 포함해서 모인 진사님들입니다.^^.
더워서 시동을 켜놓고, 땀을 식히다가 주위의 진사님들이 성토에
다시 찜통 속의 위장망 속에서 청호반새를 기다리는 연속입니다.
감사합니다. 메밀꽃 1님!
Heosu님의 댓글

새들의 육추하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신기하고 대단하단 말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먹잇감을 잡아와서 새끼들에게 먹이고 새끼들의 똥을 물어다 버리고...어쩌면 인간보다
더 나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한 컷을 위해 수 차례 찾아가 기어코 목적을 달성하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그리고 함께해서 영광입니다...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새끼가 아주 어리면, 어미가 똥을 먹는 모습을 보았던 것 같고요.
조금 크면 어미가 물어서 내다 버리는 모습을 봅니다.
하루 걸러 다닌 일정이었는데, 안 간 날만 뱀을 물고 오니, 오기도 생기고
안 풀리는 출사입니다.^^.
청호반새 인증샷만 해도 성공이라고 하던 처음 출사와 다르게
시간이 지나니 욕심이 나는군요.
해걸이를 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다시 만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
감사합니다. Heosu님!
용소님의 댓글

아름다운 청호반새 다시보니 너무 기뿜니다.
뱀은 물어오지 안았지만 개구리를 가지고 오는 청호반새 경이롭기만 합니다.
맨 밑의 작품이 유조인가 보죠?
올해는 다시 못본다 하니 약간 서운 하기 까지 하네요
하지만 내년에 다시와 즐거움을 주겠죠?
항시 시마을을 위하여 애싸주신 밤하늘의등대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항시 건강하시길 빕니다.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둥지를 파기 전에 횟대가 있으면, 잠시 머물다가 가는 모습도 담을 수가 있을 텐데
뒤늦은 횟대는 익숙지 않으니 앉지를 않더라고요.
둥지에서 순시 간에 밖으로 나가, 숲 속으로 나가더니 잠시 다시 돌아와서
둥지 앞 소나무 위에 앉아 포즈를 취해주던 유조의 모습이 마지막 사진입니다.^^.
포란을 할 때 진사들이 들락거리면 위협을 느껴 포란을 포기하고 떠나는 습성이라
새끼들이 부화하기 전에는 사진을 담으로 오면 안 된다는
경험 많은 진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둥지를 발견하면 나 혼자만 살짝 찍으면 괜찮겠지 하는 심정으로 다녀온 것이 알려져
육추를 포기하고 떠난 둥지들이 없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육추에 성공해서 또다시 만나기를 기대를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용소님!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아이고야~
밤하늘의 등대님 촬영하신다고 수고하셔서
장대 발 치듯 댓글을 썼는데 잠시 옆눈 한번 돌리다
다 날아 갔네예~ 에효~!!
가만히 있어도 더운 바깥에 몇시간씩 고생하신 덕분에
눈이 억수로 호강 합니더예~
수고하셨습니다 ~
사진 생활에도 욕심은 금물인것 같아예
자연의 원칙은 지켜 주어야 겠지예~~~~
그리고 머피의 법칙인가는 꼭 있는것 같아예~
그냥 맨손으로 산책이나 하지뭐~
그러고 카메라 없이 나서면 꼭 담고 싶은 장면이~
가질러 갈 시간 여유 없으니 더 안타까운~
배암 물고 오는 장면을 놓쳐서 아쉬운 탄식이
들리는듯 합니다~
내년에는 꼭 담으실 거여요~^^*
휴가를 오롯이 다 보내시고 담아 오신 열정
박수를 드립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건강 잘 챙기시며 가을을 기다려 보아예~~~~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의 댓글

사진은 주는 대로 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돌아오는 휴일까지 이소를 다행히(?) 안 해서, 다녀 보았는데,
새 사진은 새 마음대로 결정 나니, 방법이 없더군요.^^.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때도 더웠는데, 요사이 더 더운 것 같습니다.
한낮의 땡볕은 피하고, 조금이라도 시원할 때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물가에아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