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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도 절정이면 떠나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여농권우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640회 작성일 15-11-15 11:02

본문

 



마지막


끝자락의 아름다움.



노을진 석양이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다.



불꽃도


사그라지기 전이 가장 뜨겁다.



빨간 단풍도


지기 전이 가장 선명하고 아름답다.



푸른 소임을 다한 잎사귀


스스로 빨갛게 불태우며 추락한다.



슬픈 운명


내가 죽어야 네가 산다는....



‘버려야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


나무는 잎 새를 비정하게 내친다.



그래서 가을은


이별의 계절이라 한다.



무정하게 떠나보낸 사람


누구라 하나 둘 없으랴.



이제 가을여인도


모퉁이를 돌아가는 순간이다.



가슴 아프지만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면서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고 기다려야지...



떠나는 당신의 뒷모습


가슴에 담고 추억하기 위해



낙엽 지는 그 숲길을


아내와 함께 걸었다.



단풍의 색깔과 빛깔


지금이 절정이고 마지막이다.



 



 



 



진주의 경남수목원에서


여농 권 우 용이 쓰다.



추천0

댓글목록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과 사모님의
행복한 모습이 이곳에서
보입니다.
아름다운 산책길 같아요.
고운 작품과 글 감사합니다.

여농 선생님!
남은 가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내일맑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내일맑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가을도
끝물에 접어든거 같습니다
떠나기 전 많이 느껴야 겠습니다
멋진 작품 남겨 주셔서
감사히 잘 봅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농선생님~!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의 섭리가 참으로 신비스럽습니다
겨울에 추울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과감히 잎을 떨구고
그리고 봄을 기다리는...
사람은 버릴줄 모르고 있는 것을 다 쓰지도 못하면서 욕심을 부리지요
끝 없는 욕심을...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것이 올 처음은 아닌데
올 가을은 힘들게 가는것같습니다
늘 건강 하시게 지금 그대로 오래오래 두분 행복하시어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 흔들고 보내기는 너무 아쉬운 가을입니다
가을비까지 잦아서 더욱 재촉하는것같습니다
이렇게 들로 산으로 나가셔서
가을 맞이 하신 좋은 느낌 감사히 봅니다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도 저 단풍들 처럼 미련없이 아픔없이
떠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삶이 나무처럼 깨끗하지 못했으니
가당찮은 바램입니다

다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삶 교훈적인 삶을
노래하시는 여농쌤 자연의 신비함에
많은 생각을 해보는 가을입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많은걸 느꼈네요
뭘 그리 모으기만 했는지
버리고 떠나기란 말은 입으로만 한거같더라구요
버려야지 해도 또 다 못버리고 가져와서
창고에 박아두니 가슴이 답답해지는데도
여전히 그래사니요
가을비가 내리는 날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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