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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또 그렇게 쌓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재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764회 작성일 15-11-25 08:32

본문


                  낙엽은 또 그렇게 쌓이고 / 이재현


                  그대 향한 내 그리움 
                  마디마디 노을이 타오르면
                  그대 계신 곳에도 
                  눈물처럼 가을빛도 곱게 
                  번져 흐를 테지요 

                  갈대숲을 지나 온 
                  상처 난 바람소리 맴돌아 간
                  그대 머물던 자리로 
                  뜨거운 가슴 비우며
                  낙엽은 또 그렇게 쌓이고

                  가을로 난 오솔길엔
                  이슬 머금고 먼저 지나간 
                  연인들의 자줏빛 추억이
                  옷깃으로 곱게 파고들면 
                  이 가슴속 깊은 곳으로
                  외로움인양 하여
                  그대 작은 발자국 마다
                  내 한숨도 고이겠지요

                  풀벌레 울음소리 가득히 
                  수繡놓는 진자줏빛 가을밤을 
                  그대 그리움에 쓰다 둔 편지 
                  여백 위로 낙엽은 쌓이고
                  어쩌면 그대 향기인양
                  달빛이 흘러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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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고운 시
읽고 또 읽으며
떠나는 가을 속에
쉬어 봅니다.

이재현 시인님!
행복한 시간 되시며 건안하소서.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전신이 나와야 한다는 이상한 고집(?)때문에 이렇게 자르면 큰일 나는 줄 알아요...ㅎ
그런데 아니라는것 한수 배웁니다 詩人님~!
가을이라는 구실로 자구 허전해지려는 마음이
비 마저 자주 내려 더 울적해지는 아침입니다
비가와야 할 곳도 있고
비가 더 오면 안 되는 곳도 있고
우리네 인생사와 비슷합니다
낙엽속에 앉은 저 女人이 잠시 되어봅니다
늘 건강 하시고 좋은날 되시어요~!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위에 가지런히 두다리를 접고 앉은
저 모델의 세련된 모습의 작품
결코 전신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더 한수 위인 작품의 묘미를 보여주네요
늘 멋진 시와 함께 감사히 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흑백사진의 고상함이 돋보입니다
전부들 다 본듯이 찍으신 솜씨에 감탄입니다
추억의 시간이 지나고 있는것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시인님 건강 하십시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뭇잎 떨어지면 쓸어내기 바뻐더니
요즘은 낙엽을 즐길 시간을 줍니다
멋 스러운 사진에 가을내음이 물씬 합니다
읽을수록 맛깔나는 글
감사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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