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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의 손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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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5-01-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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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의 손과 발

1960년대 초 일본의 어느 일류대학교 졸업생이 대기업인
한 회사 직원 공채 시험에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2천 여명이 응모하여 30명이 1차 시험 에 합격했고 합격자들
면접시험을 치르는 날입니다.
면접관은 상무, 전무, 사장 세분이 면접 지원자들에게
여러 가지 다른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이 청년이 사장 앞에 섰을 때, 사장은 이 청년의 지원서 등을
한 참 보고 난 후, "시험점수가 좋군"
그리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 가셨고....'

사장께서는 이런저런 질문을 한 후에 청년에게 마지막 질문하기를,
"어머니에게 목욕을 시켜드리거나 발을 씻겨 드린 적이 있었습니까?"라는
사장의 질문에 청년은 무척 당황했고, 거짓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청년은 속으로 이제 나는 떨어지겠구나! 생각하면서)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면, 부모님의 등을 긁어드린 적은 있었나요?"
"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등을 긁어드리면
어머니께서는 용돈을 주셨습니다."

청년은 불합격 될 줄 짐작하면서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사장은 전무와 상무를 불러 무언가 귓속말을
나누는 것이 보였습니다
면접시간이 끝 났 후, 상무께서는
"최종 합격자 발표는 개별통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청년도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자 상무께서 청년을
따로 불러 이렇게 말합니다.

"사장님의 특별 지시 사항입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여기에 오십시오.
하지만 사장님께서 한 가지 조건을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를 목욕이나 발을 닦아드린 적이 없다고 하셨죠?
내일 여기 오기 전에 꼭 한번 어머니 발을 씻겨 드린 후에
사장님실을 방문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할 수 있겠지요?"

청년은 꼭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날아갈듯이 청년은 기뻐했습니다.

그는 반드시 취업을 해서 어머니를 빨리 쉬게 해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지 며칠이 안 돼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품을 팔아 그를 키웠고 평생 학비를 댔습니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그는 도쿄의 최고 명문대학에 합격했고,
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으며, 대기업에 지금 응시했습니다.
학비가 어마어마했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아들에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그가 돈을 벌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해야 할 차례였습니다.
청년이 집에 갔을 때, 어머니는 일터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청년은 곰곰이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시니 틀림없이 발이 가장 힘든
부분이니 씻어 드려야 할거야. 그러니 사장님께서도 발을 씻겨드리라고
지시하신것 같애!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아들이 발을 씻겨드리겠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왜, 갑자기 발을 씻겨준다는 거니?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씻으마"
어머니는 한사코 발을 내밀지 않습니다.

청년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의 발을 씻겨드려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립니다.

"어머니, 오늘 입사 면접을 봤습니다
사장님이 어머니 발을 씻겨드리고 다시 내일 회사에 오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지금 어머니 발을 씻겨 드려야 합니다."

그러자, 어머니의 태도가 금세 바뀌었습니다.
두말 없이 어머니는 문턱에 걸터앉아 세숫대야에 발을 담갔습니다.

청년은, 오른손으로 조심스레 어머니의 발등을 잡았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까이서 살펴보는 어머니의 발이었습니다.
자신의 발과 너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앙상한 발등이 나무껍질처럼 보여서,
"어머니 그동안 저를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이제 제가 은혜를 갚을게요."
"아니다, 고생은 무슨 고생을"

"어머니, 오늘 면접을 본 회사가 유명한 회사거든요.
제가 취직이 되면 더 이상 어머니께선 고된 일은 하지 마시고,
집에서 편히 쉬세요."

아들의 손에, 엄마의 발바닥이 닿는 그 순간,
청년은 숨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은,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바닥에 닿았는지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입니다

청년의 손이 가늘게 떨렸습니다.
아들은 고개를 더 깊숙이 숙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북받혀 오르는 울음을 간신히 삼키고 또 삼켰습니다.

하지만 어깨가 들썩이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한쪽 어깨에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발을 다 씻겨 드린 후 어머니의 발을 끌어안고
목을 놓아 구슬피 울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울음은 거칠줄 몰랐습니다

이튿날 청년은 약속한 회사 사장님을 뵙고 사장님께 말씀드리게 됩니다.

"어머니가, 저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저에게 크게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사장님.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사장님이 아니셨다면 저는 어머니의 발을 만져 볼 생각을
평생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큰 불효자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셨고
크나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오직 어머니 한 분밖에는 아무도 안 계십니다.
이제 정말 어머니를 잘 모시겠습니다.
제가 지원한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철저히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청년의 어깨를
도닥거리고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명문대학에 수석으로 졸업한 사람이 우리회사에 수석으로
입사한 것 또한 자랑입니다.
지금, 바로 인사부로 가서 입사 수속을 밟도록 하세요."

어머니의 사랑을 깨달은 아들은 어머니를 사랑 할겁니다.
이 어머님과 아들에게 미소와 박수를 보냅니다.

출처 : 받은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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