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닦이 청년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구두닦이 청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회 작성일 25-01-31 20:20

본문

구두닦이 청년

가난한 구두닦이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의 소원은 오로지 부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구두를 닦으며 거드름을 피우는 자들에게
한 번 뽐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로또 복권을 샀습니다.
몇 년 동안을 꾸준하게 복권에 투자를 하였지만 언제나 꽝 이었습니다.

그렇게 지나던 중에 어느 날 자기의 눈을 의심이 들 정도로
로또 복권 1등에 당첨이 된 것입니다.

뛸 듯이 기뻤습니다.
이제는 부자입니다.

구두닦이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는 한강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있는 힘껏 소리 질러 외쳤습니다.

"야, 부자 놈들아 나에게 와서 구두 닦으며
거드름 피우던 인간들아 이제 까불지 마라.
나도 이제 부자다.
나도 부자가 됐다고...오~"

하여튼 있는 소리,
없는 소리 다 질러 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리쳤습니다

"야~ 이제는 구두닦이는 안녕이다."

그렇게 크게 외치면서 구두 통을 멀리
'한강 물'속에 힘껏 던져 버렸습니다.
얼마나 속이 시원했겠습니까?

얼마나 유쾌 통쾌한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그는 돌아서서 당첨금을 찾기 위해 은행으로 향했습니다.

당첨된 복권을 꺼내기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었지만 복권은 없었습니다.

한참 모든 주머니를 뒤지다가 없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앗차~ 어이할꼬~??

아까 '한강'물에 던져버린 구두통 속에 복권을 두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만 흥분한 상태에서 복권과 함께 구두 통을 넘실거리는
한강 물 속에 던져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가슴을 친들 되돌릴 수 있겠습니까?

부자는 한순간 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바로 '부자가 되었다'고 만세를 부르던 그 한 순간이 천국에서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금만 차분하게,
조금만 겸손하게,
조금만 낮은 자세로 살았더라면,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2,593건 1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09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2-05
1209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2-04
1209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2-04
1209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2-04
1208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 02-04
1208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2-04
1208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2-03
1208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2-03
1208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2-03
1208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2-03
1208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2-03
1208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2-02
1208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2-02
1208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2-02
1207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2-02
12078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2-01
1207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2-01
1207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2-01
1207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1 01-31
열람중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1-31
1207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1-31
1207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1 01-31
1207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1-31
1207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1-30
12069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1-30
1206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1-30
1206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1 01-30
1206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1 01-30
1206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1 01-29
1206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1 01-29
1206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1 01-29
1206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1 01-29
1206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1-28
1206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1 01-28
1205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1 01-28
1205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 01-28
1205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1-27
1205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1-27
1205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1-27
1205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1 01-27
1205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1-27
1205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1-26
1205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1 01-26
1205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1-26
1204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1-26
1204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1-25
1204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1-25
1204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1 01-25
1204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1-25
1204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1-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