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는 글

박근혜 / 정물
家和(가화)면 貧也好(빈야호)어니와
不義(불의)면 富如何(부여하)오.
但存一子孝(단존일자효)면
何用子孫多(하용자손다)리오.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좋지만
의롭지 않으면 부자인들 무엇하랴.
단 효하는 자식이 하나라도 있다면
많은 자손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명심보감- 省心篇>
[꽃이라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도]
글: 유소례
삶이 고달파 고향이 아른거리거든
네 가슴을 이끌고
망초꽃 지천인 강 언덕에 앉아 보아라
꽃이라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도
내리쬐는 땡볕과 바람 몇 올 걸치고도
푸른 춤과 생글생긇한 하얀 웃음이 있다
거드름 피우지 않고
도란도란 눈 맞추는 듯,
구김이 없는 밝은 마음을 본다
가냘픈 허리일지라도
풍우 속에 성내지 않고
왼쪽으로 오른족으로
쓰러질 듯 이겨내는 인내가 있다
꽃이라 보는 이, 불러주는 이 없어도
스스로 빗장을 열고
햇살을 품으며 쑥쑥 제 길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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