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인과응보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말의 인과응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29회 작성일 23-02-25 19:11

본문

말의 인과응보

수렵시대엔 화가 나면 돌을 던졌다.
그리고 고대 로마시대엔 몹시 화가 나면 칼을 들었고,
미국 서부시대 에서는 총을 뽑았다
그러면 현대 사회에선 어떻게 할까?

현대에는 화가 나면 '말 폭탄'을 던진다.
요즘은 인격 모독의 막말이나 악플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정제되지 않은 말 폭탄을 타인에게 예사로 투척한다.

설흑 그의 생각이 옳다고 할지라도 사용하는 언어가
궤도를 이탈했다면 탈선임이 분명하다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
스페인 격언이다.

화살은 몸에 상처를 내지만 험한 말은 영혼에 상처를 남긴다.
당연히 후자의 아픔이 더 크고 오래 갈 수밖에 없다.
옛 사람들이 "혀 아래 도끼가 들었다'고 말조심을
당부한 이유이다.

불교 천수경 첫머리에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란 말이 나온다.
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이 씻어내는 주문이다.

그 중 4가지는
거짓말로 지은 죄업,
꾸민 말로 지은 죄업,
이간질로 지은 죄업,
악한 말로 지은 죄업,
이 모두가 참회한다는 내용이다.

그때 자신을 참회하면서 자신의 입을 깨끗하게 하는 주문의
진업이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이다.

탈무드에는 혀에 관한 우화가 실려 있다.
어느 날 왕이 광대 두 명을 불렸다.
한 광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을 찾아 오라"고 지시하고,
다른 광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을 가져 오라"고 명했다.

두 광대는 세상 곳곳을 돌아 다녔다.
몇 년 후 광대들이 왕 앞에 나타나 찾아온 것을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제시한 것은 모두 '혀'였다.
흔히 말은 입 밖으로 나오면 허공으로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말의 진짜 생명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글이 종이에 쓰는 언어라면 말은 허공에 쓰는 언어이다.

허공에 적은 말은 지을 수도, 찢을 수도 없다.
한 번 내 뱉은 말은 자체의 생명력으로 공기를 타고 변식 한다.
말은 사람의 품격을 재는 잣대이다.

품격의 품(品)은 입 구(口)자 셋으로 만들어진 글자이다.
입을 잘 놀리는 것이 사람의 품위를 가늠하는 척도라는 것이다.
논어에선 입을 다스리는 것을 군자의 최고 덕목으로 꼽았다.

군자의 군(君)을 보면 '다스릴 윤(尹)' 아래에 '입 구(口)'가 있다.
'입을 다스리는 것'이 군자라는 뜻이다.
세 치 혀를 잘 간수하면 군자가 되지만 잘못 놀리면
한 순간에 소인으로 추락한다.

대문호 톨스토이가 "말을 해야 할 때 하지 않으면 백 번 중에
한 번 후회하지만 말을 하지 말아야 할 때 하면 백 번
중에 아혼 아 홉 번 후회한다. "고 강조했다.

공자는 "더불어 말해야 할 사람에게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는다.
더불어 말하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하면 말을 잃는다고."고 했다.
잘못된 언행으로 사람과 말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은 "생각이 언어를 타락시키지만 언어도
생각을 타락시킨다."고 했고,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
이라고 역설했다.

나쁜 말을 자주하면 생각이 오염 되고,
그 집에 자신이 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만큼 잔인한 인과응보는 없을 것이다.

출처 : 상록수 유학식 

추천1

댓글목록

사랑의미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랑의미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노리버전
.
말개돼쥐토막 동네 두목 뽑기에
공정의 법 동네 정의의 법 동네
상식의 법 동네 평등의 법 동네 말...법...법...법...법...법...법...법...법...법...법...법...법...법...법...법...법...
삿대질에다 법공약 말놀이하고서
뽑기걸리더니 0약 말만 떠벌린다
병역회피범 군대기피범꼬라쥐에
법꾸라쥐가 골목 똥장 놀이 하며
21 세기 쪼개진 동네 다 빠갠다 말.조작,조작,조작,조작,조작,조작,조작,조작,조작,조작,조작,조작,,,
.

Total 12,595건 50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14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 03-07
1014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 03-06
1014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 03-06
1014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3-06
1014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1 03-06
1014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03-06
1013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 03-06
1013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1 03-06
1013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03-05
1013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03-05
10135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 03-04
1013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3-04
1013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3-04
1013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3-04
1013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 03-03
1013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3-03
1012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3-03
1012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1 03-03
1012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03-03
1012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03-03
1012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03-02
1012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 03-02
1012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 03-02
1012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 03-02
1012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3-02
1012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03-02
1011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3-01
1011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 03-01
1011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3-01
1011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3-01
1011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2-28
1011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2-28
1011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2-28
1011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2-27
1011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2-27
1011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 02-27
1010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2-27
1010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2-27
1010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02-27
1010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2-26
1010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2-26
1010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2-26
1010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2-26
1010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2-25
열람중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 02-25
1010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02-25
1009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2-25
1009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2-25
1009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2-25
1009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 02-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