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섬긴 푸른 눈의 어머니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조선을 섬긴 푸른 눈의 어머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32회 작성일 17-04-15 00:29

본문

 

 


♧ 조선을 섬긴 푸른 눈의 어머니 ♧

가난과 전염병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에
시달리던 지난 1912년,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푸른 눈의 간호사가 찾아왔습니다.
독일에서 태어난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가
간호학 공부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안락한 삶을 뒤로한 채 32살 처녀의
몸으로 조선에 오게 되었습니다.

조선에 도착한 그녀는 조랑말을 타고
자주 전국을 순회하며 한센병 환자를 포함해
온갖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돌보고 다녔으며
자신의 이름을 갖지 못하고 '큰 년',
'작은 년', '지리산 댁' 등으로 불리던
수백 명의 여성에게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순회할 때마다 온몸에 들러붙은 이를 잡느라
밤을 지새우는 것이 그녀의 삶이 되었습니다.

당시 조선의 보건의료시설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그녀는 광주 제중병원을
중심으로 아픈 사람들을 돌보고
가난한 여인들의 교육에 힘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의 수양딸 13명과 나환자
아들 1명 등 14명의 아이를 입양해 기르기도 했습니다.

한센인을 돌보고 고아들을 자식 삼아
살던 그녀는 정작 자신은 끼니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할 정도로 궁핍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돕기 위해
자신의 생활비마저 쪼개어 썼던 것입니다.
그렇게 22년의 세월을 조선에 헌신했습니다.

그녀는 항상 말했습니다.
"내일 나 먹기 위해 오늘 굶는 사람을
그대로 못 본 척 할 수 없으며
옷장에 옷을 넣어놓고서 당장 추위에
떠는 사람을 모른 척 할 수 없습니다."

평생을 누렇게 바랜 옥양목 저고리에 검정
고무신을 신고 보리밥에 된장국을 먹었던
소박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거 또한
사치로 생각했던 그녀는 먹을 것을 줄여가며
모으고 모아 가난하고 아픈 사람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결국에 그녀는 영양실조로 5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며, 자신의 장기마저도
의학 연구용으로 기증했습니다.
그녀가 남긴 것은 걸인에게 나눠주고 남은
동전 7전, 강냉이가루 2홉, 그리고 반쪽짜리
담요 외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죽자 천여 명에 달하는 장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애통해하는 사람들은 '어머니'라 부르며
함께 했습니다. 푸른 눈을 가졌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어머니로 살다간 그녀는
서서평(엘리자베스 쉐핑) 선교사입니다.

평생을 가난한 자, 병든 자를 위해
헌신한 봉사와 사랑, 그리고 섬김...
그녀의 삶은 너무도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오늘도
세상 곳곳에 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섬기고 있음을 의식치 않으면서 봉사할 수
있는 자는 뛰어난 섬김의 사람이다. - 블라비스키 -
- 따뜻한 하루 -
- html 제작 김현피터 -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베토벤 / 엘리제를 위하여 ♬
Ludwig Van Beethoven 1770.12.16 -1827.3.26


 

 

추천0

댓글목록

Total 3,846건 9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44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0 08-30
344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0 07-07
344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0 01-18
344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0 06-14
344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0 05-16
344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 08-04
344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0 01-22
343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0 12-11
343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0 05-24
343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0 07-26
343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0 12-22
343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0 05-31
343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 07-06
343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 04-16
343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 07-06
343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 01-02
343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08-16
342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0 12-31
342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 08-25
342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 07-08
342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0 08-06
342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0 08-18
342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0 08-11
342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0 08-25
342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0 10-20
342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0 08-10
342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0 05-16
341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0 04-13
341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 09-02
341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0 09-11
341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0 02-01
341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0 07-02
열람중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0 04-15
341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0 08-20
341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0 07-05
341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 08-08
341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 08-08
340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 07-25
340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 05-25
340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 09-11
340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 08-27
340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 02-19
340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 09-14
340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 12-27
340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0 05-24
340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12-26
340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01-09
339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 06-25
339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0 07-07
339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0 05-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