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계는 느려터진 줄만 알았습니다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여름 시계는 느려터진 줄만 알았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76회 작성일 16-08-30 00:05

본문

 


♣ 여름 시계는 느려터진 줄만 알았습니다 ♣ 


여름 시계는 느려터진 줄만 알았습니다.
바람 잔잔한 한여름 오후 나무가지도
더위에 축늘어 옴짝하지 않고
떠돌던 흰구름도 모였다
흩어졌다 함을 멈추고 있기에
여름 시계도 늘어져서
가지 아니할 줄 알았습니다.
 
9월은 멀리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철모르는 코스모스가
한두송이 피고 지지마는
철을 아는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꽃물결의 장관은
아직 연출되지 않기에 9월은
저 멀리서 천천이 올 줄만 알았습니다.
 
산넘고 물건너 가고 또 가봐야
가을을  만나볼 줄 알았습니다.
눈감고 가만히  들어보면
마음으로 들리는 소리가
여름 파도소리 인줄 알았더니
그것이 가을이 오는 소리였나 봅니다.
 
가을은 미리 가을색으로
마구 칠해 놓고 그 길따라 천천이
오는 줄만 알았더니 그런게 아니였나 봅니다.
푸르름이 아직 한창인데
알알이 익은 포도송이를 맛보면서
성큼 가을이 다가옵을 알았습니다.

가을에는 아프다고들 하기에
그게 거짓인 줄 알았습니다.
코끝에 미리 전해지는
가을 내음에, 보고픔에
가슴이 미리 아프려고 하니
가을이 짙게 물들어 오면
얼마나 아파해야 할지 나 모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html 제작 김현피터>

♬ T. NAM - Le Temps D'un Ete ♬
(남택상 - 여름날의 추억, 연주곡)
-♪aaa (Instrumental) (HD) [Keumchi -

추천0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profile_image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정말 공감이가는 글입니다,
여름은 여름시계는,,영원히 머물며 우릴 괴롭힐 줄 알앗습니다
올 여름은,,그렇게 우리들에겐 미움이었죠 ㅎㅎ불청객..
에어컨만 바라보고..에어컨사랑?

너무미워하니가 순간에 도망친거같습니다
창을 열면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진듯....

Total 3,846건 65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4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9-07
64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09-06
64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9-06
64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09-06
64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 09-05
64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09-05
64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9-04
63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09-04
63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 09-03
63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9-03
63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09-02
63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9-02
63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09-01
63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9-01
63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8-31
63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08-31
63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08-30
열람중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 08-30
62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8-29
62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8-28
62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8 0 08-27
62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 08-27
62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8-26
62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8-25
62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8-25
62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8-24
62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08-24
61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08-23
61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8-22
61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8-22
61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8-21
61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08-20
61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08-19
61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 08-19
61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8-18
61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8-17
61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8-16
60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08-15
60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8-14
60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 08-13
60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0 08-12
60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8-12
60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8-11
60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 08-10
60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08-10
60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8-09
60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8-09
59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 08-08
59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8-08
59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8-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