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습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큰 두려움과 슬픔을 주는 것이 죽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모든 것의 의미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람들은 막연하게 죽지 않고 영원히 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그렇게 되면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인류가 처음 탄생한 이래로 지금까지 살다간 인구수가
약 1000억명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세계 인구가 70억 정도인데 거의 포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에 왔다간 1000억 명이 죽지 않고 다 살아있다면
그야말로 세상은 지옥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천년 만년 사는 것보다는 100년 정도 사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죽음은 영원히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정 스님은 죽음을 잠시 옷을 갈아입는 것이라 하셨고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죽음은 몸에서 영혼이 해방되는 것이며
영혼은 불멸이라 하였습니다.
또 최근 용하스님이란 분은 세상 사람들에게 죽음은 벽(壁)인가
문(門)인가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해답은 죽음은 꽉 막힌 벽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는 문이 맞습니다.
죽은 다음에 기독교에서는 부활을 불교에서는 환생을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오늘과 내일을 이어주는 것이 편안한 잠입니다.
죽음도 이와 같이 금생과 다음 생을 이어주는 편안한 안식인 것입니다.
죽음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이며 새로운 삶을 위한 편안한 안식이므로
죽음은 고통스러운 숙명이 아니라 감사하게 받아드려야 할
축복인 것입니다.
하루의 시작을 여는 아침의 떠오르는 일출도 아름답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의 지는 노을도 얼마나 평안하고 아름답습니까.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로 시작을 여는 탄생도 아름답지만 한 생을
마무리하는 죽음도 저녁노을처럼 아름다운 것입니다.
따라서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너무 깊이 슬퍼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죽음은 새로운 삶을 위한 편안한 안식이므로 죽음도 나의
행복한 삶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자 축복으로 감사하고 편안하게
받아드리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