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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드러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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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童心初 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4회 작성일 17-03-04 13:41

본문

시란 무엇인가?/박찬일

시란 [드러내기]다.
관념이라는 뭉떵거리고 포장된 껍질을 양파껍질처럼 조심스레 정경의 껍질을 까내어 목표한 관념을 낯설게 드러내 놓는 감정언어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의 출발이 원 비트 원 포엠 (one bit, one poem=한조각의 느낌이 시의 출발이다는 뜻)  이라했다.
그리고 수많은 시들이 흐르는 시의 강에는 여러가지로 감칠 맛을 낸 조미료들, 즉 이미지,오감, 속성,단정,관조,운율,2중구조,종결어미등등 ,수많은 기법들이 시인 저마다의 특이한 특이한 노하우(비법소스)를 자랑하듯 서브가치로서 시의 맛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시의 핵심가치는 여전히 정경의 껍질들을 세련된 언어로 까내어 관념(뭉쳐진 감정)을 드러내는 함축의 언어미학이란 사실을 왜곡 시키지는 못한다.즉 감정을 언어로 드러낸 언어미학이란 사실을 변질 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드러내기]는 시가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 대하여, 시의 본질과 정의에 가장 가까운 대답이라 할 것이다.
박목월 나그네.조지훈 승무.정지용 향수.김소월 진달래와 강변살자 등의 공통점이 바로 감정의 껍질을 화자의 눈을 통해 정경의 칼질로 조심스레 사과껍질처럼 벗겨간 결과물이란 사실에 주목하여야 하는 이유이다.

[필독서적]
[서정시의이데올로기와 수사학]-최승호저 국학자료원 출간 국학현대문학연구총서3
[한국근대 서정시의 기원과 형성] 김종훈저 서정시학 출간
「낙화」로 유명했던 고 이형기시인의 "시란 무엇인가?" 시창작 강의 1,2,3 참조.
-시의 본질 정경의 껍질 벗기기.즉 어떻게 칼질을 하여 정경의 껍질을 벗기고 감정을 드러내는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됨.
*포인트-본질을 이해한 후 쓰고자하는 대상들을 살펴 주제별 서정시로 공략할 것.
해부하듯 시험실의 개구리를 핀셋으로  하나하나  드러내 적나라한 숨겨진 속살을 드러내는 것이 시작이다.
그러나 시인이 든 칼은 과학의 칼도 아니고 사실의 칼도 아닌 감정을 드러내는 정경의 칼이다.
양파의 껍질을 까들어가듯, 속으로 속으로,
정경의 칼질로, 정경의 껍질을 섬세한 언어의 칼질로- 관념(뭉쳐진 감정)의 껍질을 벗겨 드러내야 하는 것이다.
두 번 세 번 다시 읽어 보자. 박목월 나그네.조지훈 승무.정지용 향수.김소월 산유화와 강변살자 등의 시를.
처음에 느낌으로 읽고, 다음에 운율로 읽고, 그 다음에 기교로 읽고,
그러나 정작 밝혀내지 못하는 것이 어떻게 이런 시걸음이 탄생했는가에 궁금증이 남게 된다면,
아하~! 무릎을 치며 탄성을 외칠 것이다.
즉 이 모든 시들의 공통점이 바로 감정의 껍질을 화자의 눈을 통해 조심스레 벗겨간 산물이란 점이기 때문이다.
시의 3요소 중  서사와 극시가 연극과 시나리로로 분리되어 나간 이후 정형시이던 자유시이던 남은 뿌리는 오직 서정이란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2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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