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07회 작성일 17-04-04 00:41

본문






















♧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사랑하는 사람아 향긋한 봄
내음이 왜 이리도 좋을까

고운 날 스치며 맡은 그대의
향을 품고 있기 때문일까

아님 신 앞에 고개 숙인
그대의 머릿결 바람을 담고
있기 때문일까

그대의 향을 가득 안고
생명이 움트는 이 계절에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사랑의 고백을
그대에게 하고 싶다.

멀리 계시나 내 안에 계시는
나의 사람아 이제쯤 나의
풀잎 같은 자존심을 접고

꼭꼭 묶어 두었던 내 마음을
풀어 그대에게 보이고 싶다.

차가운 추위 속에서 웅크리고
꽁꽁 숨어 있던 새순들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빠꼼히
고개를 내밀 듯이

가슴의 사연들을 살며시풀어
풀은 끈을 그대에게 건네고 싶다.

고운 나의 사람아 겨울의 찬
바람 속에서 견디어낸 생명
들이 신을 찬양하며

봄맞이의 환희에 지난날의
추위를 잊어갈지언정

눈 덮인 들녘을 가로질러
갔던 우리들의 사랑을
나는 결코 잊지 않으리라

따스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찬 겨울에 들켜버린
사랑을 되돌려 받고 싶다.

너무 고와 차라리 슬픈 나의
사람아 이 봄은 우리의 만남을
위해 주어진 시간이라고
고집부리고 싶다.

봄바람이 내 가슴에 살며시
와 닿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때 가벼운 몸짓으로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를 만나 그대의 가슴에
작은 내 얼굴을 꼬옥 묻고 싶다

그런 후 고단한 내 사랑을
그대의 발 밑에 눕히리라.

귀한 나의 사람아 그대가 내게
너무 소중하기에 차마 그대에게
닿기 전에 발길을 돌리어

끝내 만나지 못할지라도 나는
결코 그대를 배반하지 않으리라.

우리의 사랑을 허물지 않으리라.
다음 세상에서 우리 만날 때

이 세상에서 이어져 온 사랑
으로 다시금 그대에게 절실한
사랑의 고백을 하리라.

같은 하늘 아래 그대 숨쉬고
계심이 눈물나게 고마운 오늘
수도자 아벨라아르를 남김없이

사랑한 엘로이즈의 고백을 두
손에 모아 그대에게 바치련다.

- 좋은 글 중에서 -

옮긴이:竹 岩


추천0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profile_image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월은 잔인한 달,,,,,ㅎㅎㅎ
정말 어젠 잔인한 날이었다
모처럼 차타고 벗꽃본다고 갔는데  ,,,
후회 또 후회,,다시는 가지않으리 다짐한 날
막혀도 그렇게....새삼 내 성질이 많이 죽었슴을 깨닫다
도저히 참지 못하는 ,,성격이 ,,ㅎ 그러나 못참으면 또 어이하겟느뇨
생병이 들어 ,,이제 깨어난 듯 ,,10시에 하는 노래프로도 못보고 ㅜㅜㅎ

Total 11,341건 152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79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 04-18
379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4-18
378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0 04-18
378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04-18
3787 우미김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 04-17
378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04-17
378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 04-17
378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 04-17
3783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4-17
3782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0 04-16
378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0 04-16
3780 우미김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04-15
3779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 04-15
377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04-15
377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 04-15
377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0 04-14
377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 04-14
3774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0 04-14
377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 04-14
377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 04-13
3771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04-13
3770
연잎의 지혜 댓글+ 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0 04-13
376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0 04-13
3768 우미김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 04-12
376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4 0 04-12
3766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 04-12
376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04-12
376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0 04-12
376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0 04-11
3762 우미김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0 04-11
3761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04-11
376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 04-11
375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 04-11
3758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 04-10
3757 우미김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04-10
375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04-10
375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7 0 04-10
3754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4-10
375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04-10
3752 너는또다른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 04-09
3751
님이 하면 댓글+ 3
old 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 04-09
3750 old 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04-09
374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0 04-09
374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0 04-09
374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 04-09
3746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04-08
3745 우미김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 04-08
3744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 04-08
374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0 04-08
374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 04-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