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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 자신을 향해 조용하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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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46회 작성일 17-06-30 00:31

본문


 


가끔 나 자신을 향해 조용하게 묻습니다


가끔 나 자신을 향해 조용하게 묻습니다.

"너, 지금 행복하니?"

행복이란 어쩌다가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큰 행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아주 조그맣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들에서 오는 것이라던데.

그런 일상의 작은 기쁨들이,
나를 기쁘게 하는 그 작은 행복의 조각들이
내 삶의 곳곳에 숨어 있다가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모처럼 휴일날 늘어지게 늦잠을
잔 뒤 뒤늦게 차려 먹는 아침밥,

우연히 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아노 음악,

볕 좋은 아침 대청소를 하느라
활짝 열어놓은 창문 안으로
나폴나폴 날아들어온 하얀 나비,

엄마와 시장에 다녀오는 길에 땀 뻘뻘
흘리며 무거운 장바구니를 한 손에 든 채
입에 살살 녹여 먹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아침에 빨아늘은 빨랫줄에서 온종일
땡볕에 바짝말라 뽀득뽀득해진 빨래,

온몸의 힘이 빠지도록 늘어져 있는 나른한 오후에
입안에 살짝 털어 넣는 뜨거운 커피 한 모금,

아주 우연히 발견해 친구에게
들려주는 내 맘에 꼭 드는 시 한 편,
낡은 앨범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어린 시절 좋아하던 친구의 사진 한 장......
그런데 요즘의 나는 행복한 건지, 아닌지......

글쎄! 아마도 지금 난 행복도 불행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런 변화 없이 늘 잔잔한 호수의 물처럼.

- "좋은 생각이 아름다운 55가지 이야기" 中에서
<구성/편집/제작/ 김현피터>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새벽은 온다 Dawning of the day - Mary Fahl| ♬

이른아침에 길을 걸으며
내가사랑하는 이와 나는 꿈을꾼다
달콤했던 지난 날은 여름날에 피어오르고
나무들은 푸른 녹색으로 갈아 입고
푸른하늘은 높고도 높다 ...

This morning early I walked on
while my darling was in a dream
The last sweet days of summer bloomed
and dressed the trees in green
Then soaring high in the gleaming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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