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93회 작성일 17-08-04 21:05

본문


☆★☆★☆★☆★☆★☆★☆★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

한 스님이 이교도집단의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스님을 본 이교도들은
돌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으며 야유하였다.
그러나 스님은 평온한 얼굴로
그들을 위해 염불하였다.
마을을 벗어나자,
이 광경을 지켜보았던
한 나그네가 따라오며 말했다.

“스님, 스님께 그렇게
욕을 하고 돌을 던지는
무리들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그들을 위해 염불을 하시다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줄 수는 없지 않소.
나에게는 분노가 없으니
저들에게 분노를 줄 수 없었고
마침 내게 조금 있는 자비를
저들에게 나눠준 것뿐이라오.”
☆★☆★☆★☆★☆★☆★☆★
세브란스 병원에 걸려 있는 기도문

하나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고독하고 외로운 것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 되도록
틀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의
교만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돈이 떨어지고 사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 사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이 공부를
기대만큼 안 하고,
아내가 미워지고,
어머니와 형제들이
짐스러워질 때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저의
우상이 되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허무를 느끼게 하고,
때로는 몸이 늙고,
아프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럼으로 인하여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부정이 득세하는
세상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제게 잘못하고 저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럴수록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잠 못 이루고
뒤척이게 한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병들고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을 더욱 감사합니다.
☆★☆★☆★☆★☆★☆★☆★
천 명이 먹어도 남는 떡

한 신도가 중국 도응(道應) 스님의
절을 방문하였다.
그는 싱글벙글 웃으며 여러 스님들에게
수수께끼와 비슷한 문제를 하나 내었다.

“저희 동네에는 솥이 하나 있는데
그 솥에다 떡을 찌면
세 명이 먹기엔 모자라나
천 명이 먹으면 남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스님들이 고개를 기웃거리며
대답을 못하자
곁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도응스님이 대신 말했다.

“서로 다투면 모자라고, 양보하면 남지.”
☆★☆★☆★☆★☆★☆★☆★
부자의 유언

부자가 젊은 나이에 병을 얻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그는 창 밖으로 보이는
공원 광장에서 어린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의 네 아들을 불렀다.

"얘들아! 나를 위해서
잠자리를 잡아다 주겠니?
오랫동안 잠자리를 보지 못했구나."


잠시 뒤 큰아들이 잠자리
한 마리를 잡아서 돌아왔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아 왔니?"

"아버지, 저는 아버지가 제게
선물로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잠자리와 바꾸었어요."

부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둘째 아들도 돌아왔다.
둘째 아들은 잠자리
두 마리를 잡아 왔다.

"잠자리 두 마리를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아 왔니?"

"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3달러를 받고
다른 아이에게 빌려 주었어요.
그리고 이 잠자리는 제가
2달러를 주고 잠자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사 온 거예요.
여기 남은 1달러가 있어요."

부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뒤 셋째 아들도 돌아왔다.
셋째 아들은 잠자리
열 마리를 잡아서 돌아왔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잠자리를 잡았니?"

"아버지가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광장으로 가져가서
잠자리 한 마리씩 받고 빌려 주었어요.

만약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18마리는 문제없이
가져 올 수 있었을 거예요."

부자는 셋째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넷째 아들이 돌아왔다.
넷째 아들은 온몸에 땀을 흘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옷에는 먼지와 흙이 잔뜩 묻어 있었다.

"아들아, 너는 어떻게 된 거니?"

"한참 동안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
다녔는데 한 마리도 못 잡고
길에서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가지고 놀았어요."

부자는 크게 웃으며 넷째
아들의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주며 자신의 품에 안아 주었다.

다음날 부자는 죽었고,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침대 머리맡에서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얘들아! 이 아버지가 어제
너희들에게 원했던 것은
잠자리가 아니라
너희들이 잠자리를 잡는 동안
느꼈을 행복감이었단다."
☆★☆★☆★☆★☆★☆★☆★
아버지를 버리는 지게

옛날 어느 고을에 총명하고
마음씨 착한 봉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봉이의 부모님은 몹시 게으른
농사꾼이었습니다.
가진 것도 넉넉지 못한데다
모든 일에 게으르고 보니,
집안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소년의 어머니는
마음씨가 곱지 않아서
몸져누운 시아버지를 여간
구박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며느리는 그렇더라도 아들이
효성스러우면 좋으련만, 이 게을러빠진
농부는 뭐든지 자기 부인의
말을 따르는 못난 사람이었습니다.

봉이 소년은 그런
부모님이 못마땅했습니다.
그리고, 앓아 누운 할아버지가
불쌍하여 늘 할아버지 곁에서
알뜰살뜰 보살펴 드렸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봉이는 자진해서
할아버지 방의 군불을 땠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는 방이
더울 만큼 때지 않고
시늉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녀석아, 웬 나무를
그렇게 처때는 거냐?”

군불 때는 봉이에게
어머니가 소리 치면, 봉이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어머니, 이 나무는 제가
지난 가을에 할아버지
군불감으로 따로
해다가 말린 거예요.”
그 뿐만 아니라,
소년은 늘 군불 속에
감자나 고구마를 구웠다가
몰래 할아버지께 드렸습니다.

밤에 소년이 군 감자나 고구마를
가지고 할아버지 방으로 들어가면,
저녁을 변변치 않게 먹은
할아버지는 여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늙으면 어린애가 된다는
말이 있지만,
소년의 할아버지는 너무 늙은 데다
몸까지 건강치 못한지라,
먹을 것을 보면 마치
어린애처럼 좋아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밤이 깊도록 할아버지 방에서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 드리며
말동무를 해드리던 봉이는,
할아버지가 잠이 드신 뒤
살그머니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는데, 때마침 안방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보,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는 거예요?”
“이렇게 지내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봉이 어머니의 말에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아버님 말예요.
언제까지 이렇게 병든 아버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느냐 말예요.”
봉이 어머니는 앙칼진
목소리로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니, 낸들 어쩌겠소.
돈이 있어야 아버님
병을 고쳐드리지”
“누가 병을 고쳐드리자고
이러는 줄 아세요?
왜 여태 안 돌아가시냐는 거예요”
“아, 사람의 목숨을 누가
마음대로 할 수 있겠소?
우리가 참아야지”
“나는 더 이상 못 참겠어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병든 어른 모시는 게
쉬운 일인 줄 아세요?
이러다가는 내가 먼저 죽겠어요”

“너무 신경 쓰지 마시오.
그리고, 아버님 시중은
봉이 녀석에게 맡기면 되지 않소.”
“나는 그게 더 속이 상해요.
봉이는 우리 아들인데,
그 녀석은 어떻게 된 일인지
제 어미 아비보다는
할아버지한테 더 지성이니 말예요.
이제 우리도 아들의 효도를
받을 때가 되지 않았어요?
언제까지 봉이를 아버님
시중이나 들게 해야 하지요?

나는 더 이상 그 꼴은 못 보겠어요”
“그렇지만 어쩌겠소.
아무튼 돌아가실 때까지는
모셔야 되지 않겠소”
봉이는 어미와 아버지가
나누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더욱 할아버지가
불쌍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은밀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습니다.
“여보, 내게 한 가지 생각이 있어요.
당신 내일 아버님을 지게에 지고
산에다 버리고 오세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리요?
아무리 모시기가 귀찮다해도
어찌 그런 생각을...”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예요.
당신 고려장이란
말도 못 들어봤어요?
늙은 노인을 산에다 버리는 것은
예부터 있어 온 풍습이라고요.”

“하긴 그렇구려.
하지만, 아버님께
뭐라고 해야 하지?”
“아버님은 먹을 것을 드린다면
어디라도 따라가실 거예요.
정신이 없는 노인이니까요”
“그, 그렇긴 하지만...”
“여보, 꼭 그렇게 하세요.
난 이대로는 더 이상 못 살아요.”

부모님이 나누는 이야기를
밖에서 듣고 있던 봉이는
너무나 놀랍고 슬펐습니다.
그 날 밤 봉이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내일이면 아버지는 어머니의
말대로 할아버지를
산에다 버리고
올 것이 뻔했습니다.
봉이는 할아버지가
가엾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기르실 때는 얼마나
귀여워하셨을까,
얼마나 소중한 자식으로
생각 하셨을까를 생각하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미워졌습니다.
그러다가 봉이는 문득 한가지
좋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옳지, 그 방법을 써야겠군.”

봉이는 혼자서 빙그레 웃었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잠을
잘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봉이의 어머니는 그래도 양심이
조금 남아 있었던지 할아버지의
진지상을 다른 날보다 잘 차렸습니다.
“오늘이 무슨 날이냐?
웬일로 생선 도막이 다 상에 올랐구나!”
할아버지는 밥상 곁에 앉아서
가시를 발라드리는
봉이에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오늘부터는
아버지 어머니가 할아버지를
더욱 잘 모시려나 봐요”
“흐음, 그래야지.
이제 철들이 드는 모양이야.”

아침 식사가 끝나자
봉이 어머니는 할아버지의
옷을 갈아 입혔습니다.
“새 옷을 입으니까
기분이 좋구나.
봉아, 네 말대로 이제부터
아비 에미가 나를 잘 돌보려나보다.
고마운 일이지, 고마운 일이야.”
할아버지는 싱글벙글했습니다.
“아버님, 제가 모처럼
산에 모시고 가서 맛있는
실과를 따드릴 테니
지게에 앉으시지요.”

마침내 아버지가 지게를
가져와서 말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무 의심도 하지 않고
기뻐하며 지게 위에 앉았습니다.
“아버지, 저도 같이 가겠어요.”
봉이는 놓칠세라 따라나섰습니다.
“넌 집에 있거라”
“봉아, 내가 찰떡을 만들어
줄테니 너는 집에 있거라"

아버지와 어머니가 말렸지만
봉이는 한사코 할아버지를
따라가겠다고 우겼습니다.
아버지는 할 수 없다는 듯
봉이를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산으로 가는 도중, 할아버지는
지게 위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봉이 아버지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봉아, 너도 알고 있겠지만
할아버지는 너무 오래 사셨어.
네 어머니와 나는 더 이상
할아버지를 모시기가 힘이 드는구나.
그래서, 오늘은 할아버지를
산 속에다 버리라 가는 길이다. 알겠니?”
“예, 알겠어요.
정 모시기 힘드시면
할 수 없는 일이지요.”

봉이는 별로 놀라지도 않고
말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정들었던 봉이인지라,
그런 말을 들으면 몹시 놀라고
가슴 아파하리라 생각했던
아버지는 속으로
놀라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봉이의 태도는
침착했던 것이지요.
“네가 부모를 이해해
주는 것을 보니 참으로 다 컸구나!”
아버지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드디어, 산 속 깊은 곳에서
아늑한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저 바위 아래가 좋겠군.”
아버지는 중얼거리며
그곳에다 지게를 내려놓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지게 위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잠든 것이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재빨리
그곳을 떠나려 했습니다.

“아버지, 저 지게는 가져가야지요”
“아니다.
지게에서 내려놓으면 할아버지가
깨실지도 모르니 우리는
그냥 내려가는 게 좋겠다”
아버지는 봉이의 팔을 끌었습니다.
“안 돼요, 아버지.
저 지게를 꼭 가져가야 해요”
봉이는 고집스럽게 버텼습니다.

“아니, 왜 꼭 지게를
가져가겠다는 거냐?”
아버지가 짜증스러운 듯이 말했습니다.
“당연하잖아요?
이 다음에 아버지 어머니가 늙고
병들면 저도 산에다 버릴 때
이 지게를 쓰겠어요”
봉이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하고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렇지, 나도 언젠가는 늙고
병드는 날이 있겠지.
그러면, 우리 봉이 녀석이
나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아버님, 이 불효
자식을 용서해 주세요.
지금까지 아버님을
잘 모시지도 못하고, 더구나
이 산 속에다
아버님을 버리려 했으니
저는 참으로 몹쓸 자식이었습니다.
부디 저를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는 정말 잘 모시겠습니다”

아버지는 잠든 할아버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음씨 곱고 지혜로운 봉이 덕분에
자신의 불효를 깨닫게 된
아버지는 그 뒤 누구보다도
할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가 되었습니다.
봉이가 한 말을 전해들은
어머니도 역시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참으로
효성스러운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봉이의 부모님은
"내가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으면서
어찌 자식이 나에게 효도하기를
바라겠는가"라고 했던
옛 사람의 가르침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입니다.
☆★☆★☆★☆★☆★☆★☆★
금식하며 스프를 먹은 성프란시스코

아시시의 프란체스코의 전해지는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입니다.
프란체스코의 제자들이 스승과 함께
40일 금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하루를 남겨 놓은
39일째 되는 날 젊은 제자 하나가
맛있는 스프 냄새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한 숟가락을
입에 떠 넣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함께 금식을 하던
제자들은 눈을 부릅뜨고
그 젊은 제자를 노려보았습니다.

그 눈길 속에는 유혹에 넘어간
불쌍한 영혼을 향한 애처로움이 아니라
분노에 찬 정죄의 따가운
시선이 들어 있었습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았던 제자들은
유혹에 넘어간 젊은 제자를
엄하게 꾸짖어주기를 바라며 스승,
프란체스코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프란체스코는 말없이
수저를 집어 들더니 젊은 제자가
먹었던 스프를 천천히
떠먹기 시작했습니다.
경악의 눈길로 스승을 쳐다보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프란체스코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우리가 금식을 하며 기도를
드리는 것은 모두가 예수님의
인격을 닮고 그분의 성품을 본받아
서로가 서로를 참으며
사랑하며 아끼자는 것입니다.
저 젊은이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스프를 떠먹은 것은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를 정죄하고 배척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지금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굶으면서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는
실컷 먹고 사랑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
누가 내 등을 긁어 줄 수 있는가

이스라엘의 랍비 문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지 한 명이 어느 랍비의
집 담에 등을 비비고 있었습니다.
랍비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느냐”고 묻자
그 거지는
“등이 가려워서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랍비는 측은하게 생각해서 목욕을
시켜주고, 옷도 갈아 입혀 주고
먹을 것까지 주어서 보냈습니다.
이 소문을 어느 거지부부가 들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도 그 랍비
집 담에 등을 비비자.
그러면 우리도 그런 대접을 받겠지”라고
이야기하며 랍비 집을
찾아가 담벼락에 등을 비벼댔습니다.
그 부부를 발견한 랍비는 마구 욕을 하며
꾸짖고는 때려서 쫓아 보냈습니다.
이 거지부부는 항의했습니다.
“어떤 거지는 등을 비비니까
그렇게 잘해줘 놓고 왜 우리는
대접은커녕 때리기까지 합니까.”
그러자 랍비는 대답했습니다.
“지난번에 온 거지는
혼자였으니까 등이 가려우면 담 벽에
비빌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는 둘이지 않느냐.
그것도 가장 가까운 부부잖아.
등이 가려우면 서로 긁어 주면
될 텐데 뭐 때문에 남의
집 담에다 등을 비비느냐.”

부부의 삶이란 서로 감싸주고
밀어 주고 일으켜 주고
돕는 것입니다.
서로 등을 긁어주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고경환목사 순복음원당교회
☆★☆★☆★☆★☆★☆★☆★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한 남자가 어느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이 되었지요.
나이 스물 여섯 여자는
그 남자의 아내가 되었답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교회에서 간소한 출발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어느새 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요.

그때 그들에게 불행이 닥쳤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너무나
큰 불행이었습니다.
그들이 살던 자그마한 집에
그만 불이 났답니다.
그 불로 아내는
실명을 하고 말았고요.

모든 것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그들에겐 어쩌면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셈 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두 사람이 만들어갈 수많은 추억들을
더 이상 아내가
볼 수 없을 테니 그 후로 남편은
늘 아내의 곁에 있었죠.
아내는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혼자 몸을 움직이는 것도
쉽지가 않았답니다.
남편은 곁에서 아내를 도와 주었지요.

처음엔 아내가 짜증도
부리고 화도 내었지만
남편은 묵묵히 그 모든 것을
받아 주었답니다.
늘 그것이 미안해서
아내를 그 불 속에서
구해내지 못한 것이…….
그리고 그 아름다운
눈을 잃게 만든 것이…….

많은 시간이 흘러 아내는
남편의 도움 없이도
주위를 돌아다닐 만큼
적응을 하였지요.
그리고 그제서야 남편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었죠.
그렇게 두 사람은 아무말없이
저녁 노을에 한 풍경이 되어도
될 만큼 편안한 나이가
되어 갔답니다.

세월은 두 사람에게 하나 둘씩
주름을 남겨 놓았지요.
아름답던 아내의 얼굴에도
세월의 나이테처럼
작은 무늬들이 생겨나고 남편의
늘 따사롭던 손도
부드럽긴 하지만 많은
주름이 생겨났지요.

남편은 이제 아내의 머리에 난 하얀
머리카락을 보며 놀리곤 했답니다.
이제 겨우 7월인데 당신 머리엔
하얀 눈이 내렸군.

어느 날인가 아내가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답니다.
이제 왠지 마지막으로
이 세상을 한번 보고싶어요.
벌써 세상의 빛을 잃은 것이
수 십 년이 되었지만
마지막으로 당신의
얼굴이 보고 싶군요.

난 아직도 기억합니다.
당신의 그 맑은 미소를
그게 내가 본 당신의
마지막 모습이니까요.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내가 세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길은
누군가의 눈을
이식 받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가 않았죠.
아무도 이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아내에게 각막을 이식해
주려고 하지 않았거든요.

아내는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소원이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았답니다.
하지만 남편은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세월은 이제 그들에게
그만 돌아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먼저 남편이었지요.
아내는 많이 슬퍼했답니다.

자신이 세상의 빛을
잃었을 때보다도 더 그러나
남편은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선물을 하나 주고 떠나기로 했지요.

자신의 각막을 아내에게
남겨주는 것이랍니다.
비록 자신의 눈도 이제는
너무나 희미하게만 보이지만
아내에게 세상의 모습이라도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거지요.

남편은 먼저 하늘로 돌아가고
아내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남편의 각막을
이식 받게 되었죠.
그녀가 처음으로 눈을 떴을 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늘 곁에 있던 남편의
그림자조차 말이에요.
병원 침대에서 내려와
이제 환하게 밝혀진
거리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도심의 전경을 보면서
아내는 남편의 편지
한 통을 받게 되었답니다.

당신에게 훨씬 전에
이 세상의 모습을
찾아줄 수도 있었는데
아직 우리가 세월의 급류를
타기 전에 당신에게 각막
이식을 할 기회가 있었지

하지만 난 많이 겁이 났다오.
늘 당신은 내게 말하고 있었지.
나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

아직 젊을 때 나의
환한 미소에 대해서 말이오.
하지만 그걸 아오?
우리는 이미 늙어 버렸다는 것을
또한 난 당신에게
더 이상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다오.

당신은 눈을 잃어 버렸지만
그때 난 나의 얼굴을 잃었다오.
이제는 미소조차 지울 수 없게
화상으로 흉측하게
변해버린 나의 모습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오.

그러나 이제 나는 떠나오.
비록 당신에게 나의 미소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늘 내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기 바라오.

그리고 내 마지막 선물로
당신이 환하게
변해버린 세상을 마지막으로
보기를 바라오.
아내는 정말로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을 바라보며
여보 난 알아요.

당신의 얼굴이 화상에
흉칙하게 변해 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그 화상으로 인해서
예전에 나에게 보여주던
그 미소를 지어줄 수 없다는 것도

곁에서 잠을 자는 당신의
얼굴을 더듬어 보고 알았지요.
하지만 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당신도 내가 당신의 미소를 간직하기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당신이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요.
나는 당신의 마음 이해 하니까 말이에요.
참 ∼ 좋군요.
당신의 눈으로 보는 이 세상이

그리고 며칠 뒤 아내도 남편의
그 환하던 미소를 쫓아
남편의 뒤를 따라 하늘로 떠났답니다.

출처 : solomoon의 《좋은 글 매거진》 중에서
☆★☆★☆★☆★☆★☆★☆★

소스보기

<font color=blue> ☆★☆★☆★☆★☆★☆★☆★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 한 스님이 이교도집단의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스님을 본 이교도들은 돌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으며 야유하였다. 그러나 스님은 평온한 얼굴로 그들을 위해 염불하였다. 마을을 벗어나자, 이 광경을 지켜보았던 한 나그네가 따라오며 말했다. “스님, 스님께 그렇게 욕을 하고 돌을 던지는 무리들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그들을 위해 염불을 하시다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줄 수는 없지 않소. 나에게는 분노가 없으니 저들에게 분노를 줄 수 없었고 마침 내게 조금 있는 자비를 저들에게 나눠준 것뿐이라오.” ☆★☆★☆★☆★☆★☆★☆★ 세브란스 병원에 걸려 있는 기도문 하나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고독하고 외로운 것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 되도록 틀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의 교만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돈이 떨어지고 사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 사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이 공부를 기대만큼 안 하고, 아내가 미워지고, 어머니와 형제들이 짐스러워질 때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저의 우상이 되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허무를 느끼게 하고, 때로는 몸이 늙고, 아프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럼으로 인하여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부정이 득세하는 세상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제게 잘못하고 저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럴수록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잠 못 이루고 뒤척이게 한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병들고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을 더욱 감사합니다. ☆★☆★☆★☆★☆★☆★☆★ 천 명이 먹어도 남는 떡 한 신도가 중국 도응(道應) 스님의 절을 방문하였다. 그는 싱글벙글 웃으며 여러 스님들에게 수수께끼와 비슷한 문제를 하나 내었다. “저희 동네에는 솥이 하나 있는데 그 솥에다 떡을 찌면 세 명이 먹기엔 모자라나 천 명이 먹으면 남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스님들이 고개를 기웃거리며 대답을 못하자 곁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도응스님이 대신 말했다. “서로 다투면 모자라고, 양보하면 남지.” ☆★☆★☆★☆★☆★☆★☆★ 부자의 유언 부자가 젊은 나이에 병을 얻어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그는 창 밖으로 보이는 공원 광장에서 어린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의 네 아들을 불렀다. "얘들아! 나를 위해서 잠자리를 잡아다 주겠니? 오랫동안 잠자리를 보지 못했구나." 잠시 뒤 큰아들이 잠자리 한 마리를 잡아서 돌아왔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아 왔니?" "아버지, 저는 아버지가 제게 선물로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잠자리와 바꾸었어요." 부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둘째 아들도 돌아왔다. 둘째 아들은 잠자리 두 마리를 잡아 왔다. "잠자리 두 마리를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잡아 왔니?" "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3달러를 받고 다른 아이에게 빌려 주었어요. 그리고 이 잠자리는 제가 2달러를 주고 잠자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사 온 거예요. 여기 남은 1달러가 있어요." 부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뒤 셋째 아들도 돌아왔다. 셋째 아들은 잠자리 열 마리를 잡아서 돌아왔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잠자리를 잡았니?" "아버지가 주신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광장으로 가져가서 잠자리 한 마리씩 받고 빌려 주었어요. 만약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18마리는 문제없이 가져 올 수 있었을 거예요." 부자는 셋째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넷째 아들이 돌아왔다. 넷째 아들은 온몸에 땀을 흘리면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옷에는 먼지와 흙이 잔뜩 묻어 있었다. "아들아, 너는 어떻게 된 거니?" "한참 동안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 다녔는데 한 마리도 못 잡고 길에서 무선조정 스포츠카를 가지고 놀았어요." 부자는 크게 웃으며 넷째 아들의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주며 자신의 품에 안아 주었다. 다음날 부자는 죽었고, 그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침대 머리맡에서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얘들아! 이 아버지가 어제 너희들에게 원했던 것은 잠자리가 아니라 너희들이 잠자리를 잡는 동안 느꼈을 행복감이었단다." ☆★☆★☆★☆★☆★☆★☆★ 아버지를 버리는 지게 옛날 어느 고을에 총명하고 마음씨 착한 봉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봉이의 부모님은 몹시 게으른 농사꾼이었습니다. 가진 것도 넉넉지 못한데다 모든 일에 게으르고 보니, 집안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소년의 어머니는 마음씨가 곱지 않아서 몸져누운 시아버지를 여간 구박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며느리는 그렇더라도 아들이 효성스러우면 좋으련만, 이 게을러빠진 농부는 뭐든지 자기 부인의 말을 따르는 못난 사람이었습니다. 봉이 소년은 그런 부모님이 못마땅했습니다. 그리고, 앓아 누운 할아버지가 불쌍하여 늘 할아버지 곁에서 알뜰살뜰 보살펴 드렸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봉이는 자진해서 할아버지 방의 군불을 땠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는 방이 더울 만큼 때지 않고 시늉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녀석아, 웬 나무를 그렇게 처때는 거냐?” 군불 때는 봉이에게 어머니가 소리 치면, 봉이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어머니, 이 나무는 제가 지난 가을에 할아버지 군불감으로 따로 해다가 말린 거예요.” 그 뿐만 아니라, 소년은 늘 군불 속에 감자나 고구마를 구웠다가 몰래 할아버지께 드렸습니다. 밤에 소년이 군 감자나 고구마를 가지고 할아버지 방으로 들어가면, 저녁을 변변치 않게 먹은 할아버지는 여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늙으면 어린애가 된다는 말이 있지만, 소년의 할아버지는 너무 늙은 데다 몸까지 건강치 못한지라, 먹을 것을 보면 마치 어린애처럼 좋아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밤이 깊도록 할아버지 방에서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 드리며 말동무를 해드리던 봉이는, 할아버지가 잠이 드신 뒤 살그머니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는데, 때마침 안방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보,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는 거예요?” “이렇게 지내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봉이 어머니의 말에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아버님 말예요. 언제까지 이렇게 병든 아버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느냐 말예요.” 봉이 어머니는 앙칼진 목소리로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니, 낸들 어쩌겠소. 돈이 있어야 아버님 병을 고쳐드리지” “누가 병을 고쳐드리자고 이러는 줄 아세요? 왜 여태 안 돌아가시냐는 거예요” “아, 사람의 목숨을 누가 마음대로 할 수 있겠소? 우리가 참아야지” “나는 더 이상 못 참겠어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병든 어른 모시는 게 쉬운 일인 줄 아세요? 이러다가는 내가 먼저 죽겠어요” “너무 신경 쓰지 마시오. 그리고, 아버님 시중은 봉이 녀석에게 맡기면 되지 않소.” “나는 그게 더 속이 상해요. 봉이는 우리 아들인데, 그 녀석은 어떻게 된 일인지 제 어미 아비보다는 할아버지한테 더 지성이니 말예요. 이제 우리도 아들의 효도를 받을 때가 되지 않았어요? 언제까지 봉이를 아버님 시중이나 들게 해야 하지요? 나는 더 이상 그 꼴은 못 보겠어요” “그렇지만 어쩌겠소. 아무튼 돌아가실 때까지는 모셔야 되지 않겠소” 봉이는 어미와 아버지가 나누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몹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더욱 할아버지가 불쌍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은밀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습니다. “여보, 내게 한 가지 생각이 있어요. 당신 내일 아버님을 지게에 지고 산에다 버리고 오세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리요? 아무리 모시기가 귀찮다해도 어찌 그런 생각을...”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예요. 당신 고려장이란 말도 못 들어봤어요? 늙은 노인을 산에다 버리는 것은 예부터 있어 온 풍습이라고요.” “하긴 그렇구려. 하지만, 아버님께 뭐라고 해야 하지?” “아버님은 먹을 것을 드린다면 어디라도 따라가실 거예요. 정신이 없는 노인이니까요” “그, 그렇긴 하지만...” “여보, 꼭 그렇게 하세요. 난 이대로는 더 이상 못 살아요.” 부모님이 나누는 이야기를 밖에서 듣고 있던 봉이는 너무나 놀랍고 슬펐습니다. 그 날 밤 봉이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내일이면 아버지는 어머니의 말대로 할아버지를 산에다 버리고 올 것이 뻔했습니다. 봉이는 할아버지가 가엾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기르실 때는 얼마나 귀여워하셨을까, 얼마나 소중한 자식으로 생각 하셨을까를 생각하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미워졌습니다. 그러다가 봉이는 문득 한가지 좋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옳지, 그 방법을 써야겠군.” 봉이는 혼자서 빙그레 웃었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잠을 잘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봉이의 어머니는 그래도 양심이 조금 남아 있었던지 할아버지의 진지상을 다른 날보다 잘 차렸습니다. “오늘이 무슨 날이냐? 웬일로 생선 도막이 다 상에 올랐구나!” 할아버지는 밥상 곁에 앉아서 가시를 발라드리는 봉이에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오늘부터는 아버지 어머니가 할아버지를 더욱 잘 모시려나 봐요” “흐음, 그래야지. 이제 철들이 드는 모양이야.” 아침 식사가 끝나자 봉이 어머니는 할아버지의 옷을 갈아 입혔습니다. “새 옷을 입으니까 기분이 좋구나. 봉아, 네 말대로 이제부터 아비 에미가 나를 잘 돌보려나보다. 고마운 일이지, 고마운 일이야.” 할아버지는 싱글벙글했습니다. “아버님, 제가 모처럼 산에 모시고 가서 맛있는 실과를 따드릴 테니 지게에 앉으시지요.” 마침내 아버지가 지게를 가져와서 말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무 의심도 하지 않고 기뻐하며 지게 위에 앉았습니다. “아버지, 저도 같이 가겠어요.” 봉이는 놓칠세라 따라나섰습니다. “넌 집에 있거라” “봉아, 내가 찰떡을 만들어 줄테니 너는 집에 있거라" 아버지와 어머니가 말렸지만 봉이는 한사코 할아버지를 따라가겠다고 우겼습니다. 아버지는 할 수 없다는 듯 봉이를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산으로 가는 도중, 할아버지는 지게 위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봉이 아버지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봉아, 너도 알고 있겠지만 할아버지는 너무 오래 사셨어. 네 어머니와 나는 더 이상 할아버지를 모시기가 힘이 드는구나. 그래서, 오늘은 할아버지를 산 속에다 버리라 가는 길이다. 알겠니?” “예, 알겠어요. 정 모시기 힘드시면 할 수 없는 일이지요.” 봉이는 별로 놀라지도 않고 말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정들었던 봉이인지라, 그런 말을 들으면 몹시 놀라고 가슴 아파하리라 생각했던 아버지는 속으로 놀라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봉이의 태도는 침착했던 것이지요. “네가 부모를 이해해 주는 것을 보니 참으로 다 컸구나!” 아버지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드디어, 산 속 깊은 곳에서 아늑한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저 바위 아래가 좋겠군.” 아버지는 중얼거리며 그곳에다 지게를 내려놓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지게 위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잠든 것이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재빨리 그곳을 떠나려 했습니다. “아버지, 저 지게는 가져가야지요” “아니다. 지게에서 내려놓으면 할아버지가 깨실지도 모르니 우리는 그냥 내려가는 게 좋겠다” 아버지는 봉이의 팔을 끌었습니다. “안 돼요, 아버지. 저 지게를 꼭 가져가야 해요” 봉이는 고집스럽게 버텼습니다. “아니, 왜 꼭 지게를 가져가겠다는 거냐?” 아버지가 짜증스러운 듯이 말했습니다. “당연하잖아요? 이 다음에 아버지 어머니가 늙고 병들면 저도 산에다 버릴 때 이 지게를 쓰겠어요” 봉이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하고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렇지, 나도 언젠가는 늙고 병드는 날이 있겠지. 그러면, 우리 봉이 녀석이 나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아버님, 이 불효 자식을 용서해 주세요. 지금까지 아버님을 잘 모시지도 못하고, 더구나 이 산 속에다 아버님을 버리려 했으니 저는 참으로 몹쓸 자식이었습니다. 부디 저를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는 정말 잘 모시겠습니다” 아버지는 잠든 할아버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음씨 곱고 지혜로운 봉이 덕분에 자신의 불효를 깨닫게 된 아버지는 그 뒤 누구보다도 할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가 되었습니다. 봉이가 한 말을 전해들은 어머니도 역시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참으로 효성스러운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봉이의 부모님은 "내가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으면서 어찌 자식이 나에게 효도하기를 바라겠는가"라고 했던 옛 사람의 가르침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입니다. ☆★☆★☆★☆★☆★☆★☆★ 금식하며 스프를 먹은 성프란시스코 아시시의 프란체스코의 전해지는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입니다. 프란체스코의 제자들이 스승과 함께 40일 금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하루를 남겨 놓은 39일째 되는 날 젊은 제자 하나가 맛있는 스프 냄새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한 숟가락을 입에 떠 넣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함께 금식을 하던 제자들은 눈을 부릅뜨고 그 젊은 제자를 노려보았습니다. 그 눈길 속에는 유혹에 넘어간 불쌍한 영혼을 향한 애처로움이 아니라 분노에 찬 정죄의 따가운 시선이 들어 있었습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았던 제자들은 유혹에 넘어간 젊은 제자를 엄하게 꾸짖어주기를 바라며 스승, 프란체스코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프란체스코는 말없이 수저를 집어 들더니 젊은 제자가 먹었던 스프를 천천히 떠먹기 시작했습니다. 경악의 눈길로 스승을 쳐다보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프란체스코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우리가 금식을 하며 기도를 드리는 것은 모두가 예수님의 인격을 닮고 그분의 성품을 본받아 서로가 서로를 참으며 사랑하며 아끼자는 것입니다. 저 젊은이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스프를 떠먹은 것은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를 정죄하고 배척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지금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굶으면서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는 실컷 먹고 사랑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 누가 내 등을 긁어 줄 수 있는가 이스라엘의 랍비 문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지 한 명이 어느 랍비의 집 담에 등을 비비고 있었습니다. 랍비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느냐”고 묻자 그 거지는 “등이 가려워서 그렇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랍비는 측은하게 생각해서 목욕을 시켜주고, 옷도 갈아 입혀 주고 먹을 것까지 주어서 보냈습니다. 이 소문을 어느 거지부부가 들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도 그 랍비 집 담에 등을 비비자. 그러면 우리도 그런 대접을 받겠지”라고 이야기하며 랍비 집을 찾아가 담벼락에 등을 비벼댔습니다. 그 부부를 발견한 랍비는 마구 욕을 하며 꾸짖고는 때려서 쫓아 보냈습니다. 이 거지부부는 항의했습니다. “어떤 거지는 등을 비비니까 그렇게 잘해줘 놓고 왜 우리는 대접은커녕 때리기까지 합니까.” 그러자 랍비는 대답했습니다. “지난번에 온 거지는 혼자였으니까 등이 가려우면 담 벽에 비빌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는 둘이지 않느냐. 그것도 가장 가까운 부부잖아. 등이 가려우면 서로 긁어 주면 될 텐데 뭐 때문에 남의 집 담에다 등을 비비느냐.” 부부의 삶이란 서로 감싸주고 밀어 주고 일으켜 주고 돕는 것입니다. 서로 등을 긁어주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고경환목사 순복음원당교회 ☆★☆★☆★☆★☆★☆★☆★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한 남자가 어느 사랑하는 여자의 남편이 되었지요. 나이 스물 여섯 여자는 그 남자의 아내가 되었답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교회에서 간소한 출발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어느새 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요. 그때 그들에게 불행이 닥쳤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너무나 큰 불행이었습니다. 그들이 살던 자그마한 집에 그만 불이 났답니다. 그 불로 아내는 실명을 하고 말았고요. 모든 것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그들에겐 어쩌면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셈 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두 사람이 만들어갈 수많은 추억들을 더 이상 아내가 볼 수 없을 테니 그 후로 남편은 늘 아내의 곁에 있었죠. 아내는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혼자 몸을 움직이는 것도 쉽지가 않았답니다. 남편은 곁에서 아내를 도와 주었지요. 처음엔 아내가 짜증도 부리고 화도 내었지만 남편은 묵묵히 그 모든 것을 받아 주었답니다. 늘 그것이 미안해서 아내를 그 불 속에서 구해내지 못한 것이……. 그리고 그 아름다운 눈을 잃게 만든 것이……. 많은 시간이 흘러 아내는 남편의 도움 없이도 주위를 돌아다닐 만큼 적응을 하였지요. 그리고 그제서야 남편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었죠. 그렇게 두 사람은 아무말없이 저녁 노을에 한 풍경이 되어도 될 만큼 편안한 나이가 되어 갔답니다. 세월은 두 사람에게 하나 둘씩 주름을 남겨 놓았지요. 아름답던 아내의 얼굴에도 세월의 나이테처럼 작은 무늬들이 생겨나고 남편의 늘 따사롭던 손도 부드럽긴 하지만 많은 주름이 생겨났지요. 남편은 이제 아내의 머리에 난 하얀 머리카락을 보며 놀리곤 했답니다. 이제 겨우 7월인데 당신 머리엔 하얀 눈이 내렸군. 어느 날인가 아내가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답니다. 이제 왠지 마지막으로 이 세상을 한번 보고싶어요. 벌써 세상의 빛을 잃은 것이 수 십 년이 되었지만 마지막으로 당신의 얼굴이 보고 싶군요. 난 아직도 기억합니다. 당신의 그 맑은 미소를 그게 내가 본 당신의 마지막 모습이니까요.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답니다. 아내가 세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길은 누군가의 눈을 이식 받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가 않았죠. 아무도 이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아내에게 각막을 이식해 주려고 하지 않았거든요. 아내는 그것이 자신의 마지막 소원이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았답니다. 하지만 남편은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세월은 이제 그들에게 그만 돌아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먼저 남편이었지요. 아내는 많이 슬퍼했답니다. 자신이 세상의 빛을 잃었을 때보다도 더 그러나 남편은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선물을 하나 주고 떠나기로 했지요. 자신의 각막을 아내에게 남겨주는 것이랍니다. 비록 자신의 눈도 이제는 너무나 희미하게만 보이지만 아내에게 세상의 모습이라도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거지요. 남편은 먼저 하늘로 돌아가고 아내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남편의 각막을 이식 받게 되었죠. 그녀가 처음으로 눈을 떴을 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늘 곁에 있던 남편의 그림자조차 말이에요. 병원 침대에서 내려와 이제 환하게 밝혀진 거리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도심의 전경을 보면서 아내는 남편의 편지 한 통을 받게 되었답니다. 당신에게 훨씬 전에 이 세상의 모습을 찾아줄 수도 있었는데 아직 우리가 세월의 급류를 타기 전에 당신에게 각막 이식을 할 기회가 있었지 하지만 난 많이 겁이 났다오. 늘 당신은 내게 말하고 있었지. 나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 아직 젊을 때 나의 환한 미소에 대해서 말이오. 하지만 그걸 아오? 우리는 이미 늙어 버렸다는 것을 또한 난 당신에게 더 이상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다오. 당신은 눈을 잃어 버렸지만 그때 난 나의 얼굴을 잃었다오. 이제는 미소조차 지울 수 없게 화상으로 흉측하게 변해버린 나의 모습을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오. 그러나 이제 나는 떠나오. 비록 당신에게 나의 미소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늘 내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기 바라오. 그리고 내 마지막 선물로 당신이 환하게 변해버린 세상을 마지막으로 보기를 바라오. 아내는 정말로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을 바라보며 여보 난 알아요. 당신의 얼굴이 화상에 흉칙하게 변해 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그 화상으로 인해서 예전에 나에게 보여주던 그 미소를 지어줄 수 없다는 것도 곁에서 잠을 자는 당신의 얼굴을 더듬어 보고 알았지요. 하지만 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당신도 내가 당신의 미소를 간직하기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당신이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요. 나는 당신의 마음 이해 하니까 말이에요. 참 ∼ 좋군요. 당신의 눈으로 보는 이 세상이 그리고 며칠 뒤 아내도 남편의 그 환하던 미소를 쫓아 남편의 뒤를 따라 하늘로 떠났답니다. 출처 : solomoon의 《좋은 글 매거진》 중에서 ☆★☆★☆★☆★☆★☆★☆★
추천0

댓글목록

Total 11,322건 140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7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0 08-18
437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0 08-18
4370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0 08-18
4369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6 0 08-17
4368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 08-17
436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0 08-17
436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0 08-17
4365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0 08-16
436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 08-16
436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0 08-16
436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0 08-15
4361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8-15
4360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0 08-15
435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0 08-15
435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0 08-15
435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0 08-14
435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0 08-14
435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0 08-14
4354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08-13
4353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 08-13
435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 08-13
435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0 08-13
4350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 0 08-12
434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0 08-12
4348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0 08-12
434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0 08-12
434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0 08-12
4345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0 08-11
434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0 08-11
434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0 08-11
4342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0 08-10
434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0 08-10
434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0 08-10
4339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08-10
433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 08-10
433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0 08-10
4336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0 08-09
433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0 08-09
433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0 08-09
4333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08-09
433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0 08-09
433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0 08-09
4330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0 08-08
432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0 08-08
4328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0 08-08
432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0 08-08
432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 08-08
4325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 08-07
4324
노인과 바다 댓글+ 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8-07
432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 08-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