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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계는 느려터진 줄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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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70회 작성일 17-08-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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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계는 느려터진 줄만 알았습니다
    

여름 시계는 느려터진 줄만 알았습니다.
바람 잔잔한 한여름 오후 나무가지도
더위에 축늘어 옴짝하지 않고
떠돌던 흰구름도 모였다

흩어졌다 함을 멈추고 있기에
여름 시계도 늘어져서 가지 아니할 줄 알았습니다.
9월은 멀리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철모르는 코스모스가
한두송이 피고 지지마는
철을 아는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꽃물결의 장관은
아직 연출되지 않기에 9월은
저 멀리서 천천이 올 줄만 알았습니다.

산넘고 물건너 가고 또 가봐야
가을을 만나볼 줄 알았습니다.

눈감고 가만히 들어보면 마음으로 들리는
소리가 여름 파도소리 인줄 알았더니
그것이 가을이 오는 소리였나 봅니다.

가을은 미리 가을색으로
마구 칠해 놓고 그 길따라 천천이
오는 줄만 알았더니 그런게 아니였나 봅니다.

푸르름이 아직 한창인데
알알이 익은 포도송이를 맛보면서
성큼 가을이 다가옵을 알았습니다.

가을에는 아프다고들 하기에
그게 거짓인 줄 알았습니다.

코끝에 미리 전해지는 가을 내음에
보고픔에 가슴이 미리 아프려고 하니
가을이 짙게 물들어 오면
얼마나 아파해야 할지 나 모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Life Itself Let You Know / Anthony Quinn & Charlie ♬
(인생이 스르로 너를 인도해 줄 것이다 )

Charlie : Are dreams just things that live inside you
Or do these dreams sometimes come true
And do the grown-ups have them too.
(꿈이란 맘속에 고이 간직하라고만 있는 건가요
아니면 실제 실현될 수도 있나요
그리고 어른들도 꿈을 간직하고 있나요)

Anthony : Oh. yes, my son, but you are just at the beginning
Just follow your dreams wherever they go
And life itself will let you know
(아들아 너의 인생은 이제 막 시작이란다.
꿈이 너를 어디로 인도하던 끝까지 쫓아라.
그러다 보면 인생이 스르로 너에게 해답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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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profile_image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과 가을사이...더위에  지친 세포들이  시도때도없이 눈릉 감기네요 ㅜㅜ
몽유병을 앓는듯한,,,가을밤..눈떠보면 사방이 잠들어있고요,,,,풀벌레소리만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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