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59회 작성일 17-09-27 00:02

본문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이 가을이 떠나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고 싶습니다.

      삶이 빈 껍질처럼 느껴져 쓸쓸해진 고독에서 벗어나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리움으로 피멍이 들었던 마음도 훌훌 벗어 던지고
      투명한 하늘빛 아래 넋 잃은 듯 취하고 싶습니다.

      간들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에 몸부림치도록 고통스럽던 마음을
      하나도 남김없이 날려보내고 싶습니다.

      늘 비질하듯 쓸려나가는 시간 속에 피곤도 한구석으로 몰아넣고
      한가롭게 쉬고 싶습니다.

      머무르고 싶은 곳 머무르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랑에 나도 물들고 싶습니다.

      내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곱게 물든 낙엽들이
      온몸을 투신하는 이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출처 : 용혜원 《가을이 남기고 간 이야기》 중에서


      영상 제작 : 동제





      사랑 사용설명서

      용법 및 용량
      상처받지 않을 만큼만 사랑할 것.
      부담주지 않을 만큼만 사랑할 것.
      해어져도 미워지지 않을 만큼만 사랑할 것.
      외로울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깨어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바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함께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살아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만 사랑할 것

      효능
      세상 무조건 아름다워 보이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다.
      입에서 콧노래가 떠나지 않고
      끊임없이 기대감이 생긴다.
      열등감이 사라지고 마음이 자유롭다.
      살아있음에 대하여 감사하게 된다.

      보관방법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할 것.
      변질되지 않도록 상호간에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을 요함.

      유효기간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

      사용시 주의사항
      다음 사항들을 늘 염두에 두고 지켜 나가 십시요.
      상대에 배려할 것.
      끝까지 믿을 것.
      우선 참을 것.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눌 것.
      화내지 말 것.
      성급해 하지 말 것.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이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받아들일 것.

      부작용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절망에 빠질
      위험에 있으니 주의해야 함.

      경고
      집착과 사랑 이 두 가지는 유사하니 반드시
      꼼꼼이 살펴 보십시요.

      권장 소비자 가격
      돈으로 헤아릴 수 없음.
      희생으로만 구입 가능

      출처 :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 중에서

      영상 제작 : 동제






      감동의 레이스

      어느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20년 이상 복역한 수인들은 물론 모범수의 가족들까지
      초청된 특별 행사였습니다.
      오랫동안 가족과 격리됐던 재소자들에게도, 무덤보다 더
      깊은 마음의 감옥에 갇혀 살아온 가족들에게도
      그 날 잔치는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부모님을 등에 업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도는 효도관광 달리기대회였습니다.
      그런데 참가자들이 하나 둘 출발선상에 모이면서 한껏 고조 됐던
      분위기가 갑자기 숙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출발신호가 떨어졌지만,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주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들의 눈물을 훔쳐 주느라 당신 눈가의 눈물을 닦지
      못하는 어머니, 아들의 축 처진 등이 안쓰러워 차마 업히지
      못하는 아버지….
      교도소 운동장은 이내 울음바다로 변해 버렸습니다.
      아니, 서로가 골인지점에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가려고
      애를 쓰는 듯한 이상한 경주였습니다.
      그것은 결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의 레이스였습니다.
      그들이 원한 건 1등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을 단 1초라도
      연장해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영상 제작 : 동제

소스보기

<center><table border=25 width=500 cellspadding=0 cellspacing="2" bordercolor=cceecc bgcolor=beige><tr><td><center> <EMBED src="http://cfile25.uf.tistory.com/media/2632213F58086F4B1E87EA" width=600 height=400> </center><FONT color="000000"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9pt;"><p style="line-height:150%;"><ul><ul> <font color=blue>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이 가을이 떠나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고 싶습니다. 삶이 빈 껍질처럼 느껴져 쓸쓸해진 고독에서 벗어나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리움으로 피멍이 들었던 마음도 훌훌 벗어 던지고 투명한 하늘빛 아래 넋 잃은 듯 취하고 싶습니다. 간들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에 몸부림치도록 고통스럽던 마음을 하나도 남김없이 날려보내고 싶습니다. 늘 비질하듯 쓸려나가는 시간 속에 피곤도 한구석으로 몰아넣고 한가롭게 쉬고 싶습니다. 머무르고 싶은 곳 머무르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랑에 나도 물들고 싶습니다. 내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곱게 물든 낙엽들이 온몸을 투신하는 이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출처 : 용혜원 《가을이 남기고 간 이야기》 중에서 영상 제작 : 동제 </ul></ul></pre></td></tr></table></center> <center><table border=25 width=500 cellspadding=0 cellspacing="2" bordercolor=cceecc bgcolor=beige><tr><td><center> <EMBED src="http://cfile5.uf.tistory.com/media/2663163757C7BBB52F5814" width=600 height=400> </center><FONT color="000000"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9pt;"><p style="line-height:150%;"><ul><ul> <font color=blue> 사랑 사용설명서 용법 및 용량 상처받지 않을 만큼만 사랑할 것. 부담주지 않을 만큼만 사랑할 것. 해어져도 미워지지 않을 만큼만 사랑할 것. 외로울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깨어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바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함께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살아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만 사랑할 것 효능 세상 무조건 아름다워 보이고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다. 입에서 콧노래가 떠나지 않고 끊임없이 기대감이 생긴다. 열등감이 사라지고 마음이 자유롭다. 살아있음에 대하여 감사하게 된다. 보관방법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할 것. 변질되지 않도록 상호간에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을 요함. 유효기간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 사용시 주의사항 다음 사항들을 늘 염두에 두고 지켜 나가 십시요. 상대에 배려할 것. 끝까지 믿을 것. 우선 참을 것.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눌 것. 화내지 말 것. 성급해 하지 말 것.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이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받아들일 것. 부작용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절망에 빠질 위험에 있으니 주의해야 함. 경고 집착과 사랑 이 두 가지는 유사하니 반드시 꼼꼼이 살펴 보십시요. 권장 소비자 가격 돈으로 헤아릴 수 없음. 희생으로만 구입 가능 출처 :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 중에서 영상 제작 : 동제 </ul></ul></pre></td></tr></table></center> <center><table border=25 width=500 cellspadding=0 cellspacing="2" bordercolor=cceecc bgcolor=beige><tr><td><center> <EMBED src="http://cfile6.uf.tistory.com/media/2664014357D256C02ED1B9" width=600 height=400> </center><FONT color="000000" face="Verdana"><span style="font-size:9pt;"><p style="line-height:150%;"><ul><ul> <font color=blue> 감동의 레이스 어느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20년 이상 복역한 수인들은 물론 모범수의 가족들까지 초청된 특별 행사였습니다. 오랫동안 가족과 격리됐던 재소자들에게도, 무덤보다 더 깊은 마음의 감옥에 갇혀 살아온 가족들에게도 그 날 잔치는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부모님을 등에 업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도는 효도관광 달리기대회였습니다. 그런데 참가자들이 하나 둘 출발선상에 모이면서 한껏 고조 됐던 분위기가 갑자기 숙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출발신호가 떨어졌지만,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주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들의 눈물을 훔쳐 주느라 당신 눈가의 눈물을 닦지 못하는 어머니, 아들의 축 처진 등이 안쓰러워 차마 업히지 못하는 아버지…. 교도소 운동장은 이내 울음바다로 변해 버렸습니다. 아니, 서로가 골인지점에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가려고 애를 쓰는 듯한 이상한 경주였습니다. 그것은 결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의 레이스였습니다. 그들이 원한 건 1등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을 단 1초라도 연장해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영상 제작 : 동제 </ul></ul></pre></td></tr></table></center> <EMBED style="FILTER: gray(); WIDTH: 225px; HEIGHT: 25px" src=http://files.thinkpool.com/files/club/2004/07/16/C_ODD11817.wma width=300 height=45 type=audio/x-ms-wma volume="0" autostart="true" loop="-1">
추천0

댓글목록

Total 11,315건 134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66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10-26
466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10-26
4663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0 10-26
4662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 10-25
466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0-25
466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10-25
4659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10-25
465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 10-24
465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 10-24
4656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10-24
4655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10-23
465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 10-23
465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10-23
465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 10-23
4651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 10-23
465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 10-22
464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 10-22
464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10-22
464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10-22
4646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10-22
464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 10-21
464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10-21
464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10-21
4642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 10-21
4641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10-20
464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 10-20
463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10-20
463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10-20
463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 10-20
463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 10-19
463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10-19
463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10-19
4633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 10-19
463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10-18
463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10-18
463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10-18
4629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 10-18
462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0 10-17
462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 10-17
462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10-17
4625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10-17
462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10-16
4623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 10-16
462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 10-16
462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 10-16
4620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10-16
4619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 10-15
461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10-15
461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 10-15
4616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10-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