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산책 (신은 내 안에 살고,내 안에서 죽고 내 가슴속에서 괴로워한다)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늦가을의 산책 (신은 내 안에 살고,내 안에서 죽고 내 가슴속에서 괴로워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6회 작성일 17-11-12 00:47

본문

  24070A4A5827EF6636821A 

 
♧ 늦가을의 산책 ♧ 
(신은 내 안에 살고,내 안에서 죽고 내 가슴속에서 괴로워한다) 
  
 
가을비가 회색 숲에 흩뿌리고, 
아침바람에 골짜기는 추워 떨고 있다. 

밤나무에서 밤이 툭툭 떨어져 
입을 벌리고 촉촉히 젖어 
갈색을 띄고 웃는다. 

내 인생에도 가을이 찾아와 
바람은 찢어져 나간 나뭇잎을 딩굴게 하고 
가지마다 흔들어 댄다 
열매는 어디에 있나? 

나는 사랑을 꽃피웠으나 그 열매는 괴로움이었다. 
나는 믿음을 꽃피웠으나 그 열매는 미움이었다. 
바람은 나의 앙상한 가지를 쥐어 뜯는다. 

나는 바람을 비웃고 
폭풍을 견디어 본다. 
나에게 있어서 열매란 무엇인가? 

목표란 무엇이란 말인가! 
피어나려 했었고,그것이 나의 목표다.
그런데 나는 시들어 가고, 
시드는 것이 목표이며,그 외 아무 것도 아니다. 

마음에 간직하는 목표는 
순간적인 것이다. 
신은 내 안에 살고,내 안에서 죽고 
내 가슴속에서 괴로워한다.
제대로 가는 길이든 헤매는 길이든,

만발한 꽃이든 열매이든 
모든 것은 하나이고,
모든 것은 이름에 불과하다. 

아침바람에 골짜기가 떨고 있다. 
밤나무에서 밤이 떨어져, 
힘있게 환하게 웃는다.나도 함께 웃는다. 
- 헤르만 햇세 -
<html 제작 김현피터>



♬ Whispering Hope(희망의속삭임)/Anne Murray ♬ 

Soft as the voice of an angel
Breathing a lesson unheard
Hope with a gentle persuasion
Whispers her comforting word
Wait till the darkness is over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846건 48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96
첫눈 엽서 댓글+ 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11-23
149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11-23
149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11-22
149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11-22
149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11-21
149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11-21
149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11-20
148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11-20
148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 11-19
148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11-19
148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11-18
148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11-18
148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11-17
148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1-17
148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11-16
148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11-16
148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11-15
147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1-15
147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1-14
147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 11-14
147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11-13
147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11-13
열람중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 11-12
147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11-12
147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11-11
147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11-11
147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 11-10
146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1-10
146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11-09
146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11-09
146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11-08
146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11-08
1464
11월의 기도 댓글+ 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11-07
146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 11-07
146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11-06
146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11-06
146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11-05
145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 11-05
145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11-04
145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11-04
145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11-03
145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5 0 11-02
145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11-02
145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11-01
145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11-01
145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 10-31
145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10-31
144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 10-30
144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0 10-30
144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 10-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