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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스토리] 아름다운 부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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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2회 작성일 18-04-18 08:18

본문


[감동스토리] 아름다운 부녀 이야기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

빈자리가 있어 기분 좋게 앉았다.

잠시 후, 스무 살 즈음의 여대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는 내가 앉은 좌석의 손잡이를 잡고 섰다.


 


뽀얀 피부에 단아한 옷차림,

한 눈에 봐도 귀하게 자란 티가 나는

예쁘장한 여학생이었다.


 


 


 


그 순간, 버스가 횡단보도 신호 때문에 멈춰 섰다.

창 밖으로 남루한 옷차림의 아저씨가

물건을 잔뜩 실은 손수레를

절룩거리며 힘겹게 끌고 가고 있었다.


 


그 모습은 나만 지켜 본건 아니었나 보다.

뒷좌석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불쌍하기도 하지. 쯧쯧."

"그러게요. 몸도 성치 않은 사람이 추운데 고생이 많네.."


 


그 순간 옆에 서 있던 예쁜 여학생이 창문을 열고,

"아빠~~~~"

하고 큰 소리로 부르는 것이었다.


 


0206_1


 


사람들은 '설마'하는 눈초리로 창 밖을 내다 보았다.

손수레를 끌던 아저씨는 걸음을 멈추곤

"이제 집에 가니?"

"네, 아빠!"

"옷은 왜 이렇게 얇게 입고 나오셨어요?

감기 들면 어쩌려고요"


 


딸을 보며 아빠는 웃음 짓는다.

딸도 아빠를 보며 웃는다.

그 웃음에서 빛이 난다.


 


아저씨는 많은 사람 앞에서도

당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딸이

고맙고 흐뭇하신 모양이다.


 


그런 딸이 얼마나 예쁠까?

그렇기에 이렇게 추운 날에도

딸자식 위해 불편한 몸 이끌고 나오신 거겠지.


 


버스 안이 조용해졌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듯했다.

'이 아이,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참 곱구나.'




따뜻한 하루 중에서



♬ 일자상서 / 김부자 / 안개 ♬



1. 아버님전에 어머님전에

눈물로 일자상서 올리나이다

타향객지 직장살이 불효한 딸 자식은

주야장천 근심 걱정 떠 날날이 없으신

우리 부모 만수무강 비옵나이다



2. 아버님전에 어머님전에

밤 새운 마고자를 부치옵니다

회갑에도 못 가 뵈온 죄 많은 딸 자식의

마음인들 편하리까 목이 메인 이 사연

부모님의 용서만을 비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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