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 돌아온 인생의 노을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먼길 돌아온 인생의 노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90회 작성일 18-06-15 08:37

본문

    

먼길 돌아온 인생의 노을


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중년 이후 외모는 변해갑니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입니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됩니다.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젊은 날의 만용조차 둥글 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집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비우고 미완성에 감사합시다.

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잃어버림'을 준비합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입니다.

추한 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 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때가 좋습니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게 하늘의 뜻입니다.

세월 따라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이길 바랍니다.

봄 여름 가을동안 들녘의 흐름처럼
다 비워내고 침묵으로 가는 들판의 고요함처럼
- 좋은 글 중에서 -
- <html 제작 김현피터>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벙어리 바이얼린(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ost) ♬

어디에선가 그대와 함께 들었던 음악이 흐르죠
햇살이 눈부셔 그대가 생각났어요
내가 없는 오늘도 그댄 잘 지냈겠죠

다시 또 그대의 환상이 밀려와
이른 새벽녘까지 잠을 못 이룰 거예요

그댈 잊겠다고 한 적 하루도 없었죠
사랑해요 마지막 그 날까지
그대가 보고 싶어요


추천0

댓글목록

동백꽃향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백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고운 시인님
조은글  잘 배우고갑니다. 고맙습니다
유월도 반이 훌쩍 도망가버렸어요 ㅎ

벌써 해는 서산으로 기울어가고요
유월의 푸른잎새들은 여전히 흔들립니다

Total 11,335건 138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485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6-06
448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 06-06
448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6-06
448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06-06
4481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 06-06
4480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6-07
447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6-07
447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6-07
447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6-07
4476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6-08
447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6-08
447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 06-08
4473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06-08
447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6-08
4471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6-09
447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6-09
446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6-09
446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6-09
446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06-10
446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6-10
446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6-10
446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6-10
4463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06-11
446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6-11
446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06-11
4460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6-12
445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6-12
445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 06-12
445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6-12
4456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6-13
445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06-13
445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6-13
4453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06-13
4452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6-14
445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6-14
445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6-14
4449
행복한마음 댓글+ 1
송택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6-14
4448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6-17
444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6-17
444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 06-17
4445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6-14
4444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06-16
4443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6-15
444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06-15
열람중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06-15
444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6-15
4439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6-16
4438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06-17
443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6-18
443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6-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