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6회 작성일 19-04-08 08:57

본문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 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골목 어귀 한 그루 나무조차 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 어느 날은 잎을 틔우고 무성한 나뭇잎에 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빛이 바래고 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 되고 늘 같은 모습의 나무도 아니었습니다.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 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 수 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느려지면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주저앉고 싶어지면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지나도 하루하루 삶의 이유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고 계절마다 햇빛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돌아보니 나는 그리 위험한 지류를 밟고 살아오진 않은 모양입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꿈에 다다르는 길은 알지 못하고 살았지만 내 삶을 겉돌 만큼 먼 길을 돌아오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아직도 가끔씩 다른 문밖의 세상들이 유혹을 합니다. 조금 더 쉬운 길도 있다고 조금 더 즐기며 갈 수 있는 길도 있다고 조금 더 다른 세상도 있다고 어쩌면 나라는 사람은 우둔하고 어리석어서 고집처럼 힘들고 험한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 돌아보고 잘못된 길을 왔다고 후회한 적 없으니 그것으로도 족합니다. 이젠 내가 가지지 못한 많은 것들과 내가 가지 않은 길들에 대하여 욕심처럼 꿈꾸지 않기로 합니다. 이젠 더 가져야 할 것보다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 한가지를 더 가지려다 보면 한가지를 손에서 놓아야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내가 행복이라 여기는 세상의 모든 것들 이젠 더 오래 더 많이 지키고 잃지 않는 일이 남았습니다. 세상으로 발을 내디디는 하루하루 아직도 어딘가 엉뚱한 길로 이끄는 지류가 위험처럼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삶도 남아 있어서 아직도 세상 속으로 문을 나서는 일이 위험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믿지요. 길은 결국 선택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걸 행복은 결국 지키는 사람의 것이라는 걸.. 출처 : 작가 미상 - html 제작 김현피터 -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바위고개 ♬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고개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납니다 바위고개 피인 꽃 진달래꽃은 우리 님이 즐겨즐겨 꺽어주던 꽃 님은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1,333건 140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38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1-24
438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2-02
438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2-10
438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06-01
4379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11-08
4378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2 01-03
437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2-24
437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4-06
437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5-18
437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10-06
437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12-06
437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2-22
437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4-17
437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6-08
436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7-21
436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 09-10
436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11-19
4366 이슬비둘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1-10
436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8-21
436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10-27
436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11-18
436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2-02
4361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7-17
436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 08-29
435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12-20
435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3-03
435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4-14
4356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4-21
435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5-18
435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1-15
435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 02-16
435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4-08
435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8-09
435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8-30
434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2 10-15
434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1-27
434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3-19
434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 04-15
4345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3 09-05
4344
천성(天性) 댓글+ 5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3 11-21
4343
감사의 삶 댓글+ 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2 12-12
434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3-15
434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5-05
434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8-23
433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10-18
433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11-16
433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7-14
433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10-22
433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7-18
4334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4 12-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