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때묻은 재봉틀(mising)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손때묻은 재봉틀(mising)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0회 작성일 19-06-29 08:10

본문


 

 

손때묻은 재봉틀(mising)

 
지금으로 부터 15년 전 나의 분신 같은 재봉틀을
며느리 친정 어머니 인 사부인(査夫人)께서 
저에게 선물로 보내 주셨다

그리고 몇년 후 어느 날 암이라는 선고를 받고
한참 젊으신 연세에 몇달을 지독한 병고에 
고생만 하시다 애석(哀惜) 하시게 돌아 가시었다

나의 바늘이 되고 실이 되어 주었던 
바느질에 분신이 되어 버린 재봉틀을 함께 할 때마다 
그분의 인자하셨던 모습이 떠오르곤 했었는데

나의 젊음과 손때 묻은 
그 재봉틀과 함께 해를 더 할수록 
나도 기계도 그렇게 세월에 늙어 가고 있었다

그동안 몇번을 끌고 다니면서 고쳐 썼었는데
더 이상 재봉틀이 돌아 가지를 않는다
이제는 더는 미싱으로의 삶을 다 한 것 같았다

그동안 커튼 앞치마 가방 테이불보 방석 이불보 
베게잇 등 이것 저것을 시간이 있을 때마다
천을 떠서 만들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완성했을 
때마다 작은 기쁨을 얻고 
많은 시간속에 정도 많이 들어었 던
의미가 있고 추억이 있는 재봉틀 이여서 
이제는 버려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더 애착이 간다 

너무 아쉽지만 폐기처분해 보내고 말았다

없애고 나니 아직은 바느질을 할수 있는데
그 자리가 너무 허전해서 다시 구입을 해서 
또 다른 것을 고치기도 만들어 가면서 함께하고 싶다

물론 나가서 시장 백화점 또는 인텃넷 등 다양한 
구입처에서 더욱 예쁜 색상 물건을 살수가 있지만
직접 만들어서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을 해보는 
느낌 그 안에서 또 다른 행복을 얻는다

15년을 함께 해 온 미싱도  늙어가고 
나 또한 그 기계와 함께 
어느샌가 늙어 가고 있었다
기계도 삶을 다하고 폐기처분이 되어 버렸는데

미싱과 함께 고운 바느질을 해 오며 여지껏 살아온 
나의 삶에 유통 기한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알수 없는 앞으로의 시간들을 향해 
조금은 더 미싱 페달을 밟으면서 
예쁘고 고운  바느질을 해 나가렵니다
 노을풍경(김순자)
<Html by 김현피터>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매기의 추억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동산수풀은 없어 지고 장미꽃은 피어 만말 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매기 내사랑하는 매기야

지금 우리는 늙어지고 매기 머린 백발이 다되었다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매기 아 아 희미한 옛생각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1,341건 154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69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11-28
369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1-06
368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2-03
368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2-22
368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2-26
368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3-05
368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4-13
368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3-30
3683 리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4-18
368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5-13
368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7-25
368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11-07
367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4-03
367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8-22
3677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1 10-24
367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1-22
367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2-17
367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7-22
367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9-04
367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10-31
367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11-06
367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1-10
366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4-03
3668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07-29
366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1 02-24
3666
말의 지혜 댓글+ 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1 02-24
366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6-11
366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6-06
366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6-13
366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12-13
열람중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6-29
366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 08-13
365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11-22
365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2-08
365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8-08
365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1-20
365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1-23
365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3-17
365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 04-20
365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5-24
365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8-19
3650
만약과 다음 댓글+ 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1-19
364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 01-16
364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 01-22
364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 02-08
364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3-08
364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7-12
364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11-30
364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6-27
364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10-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