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살 엄마의 눈물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열다섯살 엄마의 눈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0회 작성일 19-07-20 08:47

본문



 ♣ 열다섯살 엄마의 눈물 ♣  

제 나이는 열다섯살.
<딸이 귀한 집의 막내딸로 태어나 
공주님처럼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 그 시절,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과외까지 받았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시련은 소리 소문 없이 
절 찾아오고 있었나 봅니다.

철없는 여중생이었던 전 그만, 
과외선생님의 아이를 갖게 되었고,
여중생이었던 저를 곱게 볼 리 없는 
어려운 시댁생활을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둘째까지 임신했지만,
남편은 더 이상 제 사람이 아닌 
다른 여자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철없이 혁이와 운이를 
세상에 태어나게 했습니다.

남편에게 버림받고 제 능력으로 
도저히 두 아이를 키울 수 없었습니다.

면목은 없었지만 다시 가족을 찾게 됐고, 
새 삶을 살길 원하는 가족은 큰 오빠의 
호적에 혁이와 운이를 올려주었습니다.

당시 자립할 능력이 없던 저는 
그렇게 자식을 조카로 만나야만 했습니다.
다행히도 혁이와 운이는 
내가 고모인줄 알고 자랐고, 
엄마처럼 잘 따라주었습니다.

그리고 20년...
내 아들 혁이가 결혼을 합니다.
엄마라고 나설 수도 없는 자격 없는 엄마지만,
마음으로나마 엄마 같은 인생이 아닌 
행복한 인생을 살길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루 앞둔 그 날, 
혁이에게서 한 통의 메시지가 왔습니다.

"고모, 내일 결혼식장에 예쁘게 하고 오세요.
그리고,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오늘 꼭 해야 할 거 같아서요.

저 기억하고 있었어요. 
사랑해요. 엄마!
이젠 좋은 사람 만나세요.

아빠, 아니 그 분 같은 사람 만나지 말고요.
엄마를 아끼는 사람 만나 
지금이라도 행복을 찾으세요.

20여 년간 참아왔던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원망하고 증오했던 그였지만, 
오늘은 사무치게 그립기도 했습니다.

모를 테지요 그 사람은..
자신의 핏줄이 장가를 가고, 
또 한 명의 핏줄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러
군대에 간다는 사실을..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제 저에겐 든든한 두 아들이 다시 생겼으니까요.
지혁아 제발, 한 사람만 
사랑하며 예쁘게 살아가거라!
지운아 부디 몸 건강히 다녀오렴.

오래 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많은 감동을 주었던 사연입니다.
감동은 시간이 지나도 빛바래지 않나 봅니다.
<Html by 김현피터>
움직이는 아이콘 예쁜라인 이미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바다가 너무 넓어 건널 수가 없어요 
The water is wide / Karla Bonoff ♬  

The water is wide I can't cross over
And neither have the wings to fly
Give me a boat that can carry two
And both shall row, my love and I

바다가 너무 넓어 건널 수가 없어요 
난 날 수 있는 날개도 없는걸요
배를 주세요 두사람이 탈 수 있는
우리 둘이 저어 갈게요, 내 사랑과 내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1,308건 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1 08-06
1130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4-25
1130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4-25
1130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4-25
1130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4-25
1130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4-24
1130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4-24
1130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4-24
1130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4-24
1129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1 04-23
1129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2 04-23
1129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1 04-22
1129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4-22
1129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4-22
1129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4-21
1129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1 04-20
1129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1 04-20
1129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4-20
1129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4-20
1128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4-19
1128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4-19
1128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04-18
1128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4-18
1128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4-17
1128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4-17
11283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4-16
11282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4-16
1128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4-16
1128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4-16
1127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1 04-15
1127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4-15
1127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4-14
1127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4-13
1127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1 04-13
1127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04-12
1127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4-12
11272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 04-11
11271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4-10
1127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1 04-10
1126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1 04-09
1126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4-09
1126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4-08
1126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4-08
11265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4-07
1126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4-06
1126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4-06
1126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1 04-06
1126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4-06
1126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 04-06
11259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4-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