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소리를 내어 부르지도 않았는데
오라고도 손짓한 적이 없는데
정녕 이 가을은 늦여름에 눈코치도 아니 보고
슬며시 악동태풍을 앞세워
계절을 밀고 들어선다든가,
이 계절에 가을 초입은 시원한 갈바람에
코스모스향기 그리고 깊고 드넓고 푸른
사색의 하늘 아~ 이토록 시원한 바람도.,
잠시 태풍의 눈이 없는 저토록 아름다운 하늘도.,
들녘 가엔 이름 모를 풀벌레소리
음운코러스 조화롭게 들려질 터인데
매사에 하는 일들은 겸허 속에서
순리로 받아드려야 할 마음의 자세
편안하고 튼튼한 몸 마음 있음에
아름다운 예쁨 들을 유지하며
모든 이로 하여금 한 몸에 듬뿍한
사랑을 받아 살아만 가고픈 희망
나눔의 지간은 행복지수에 따라
노력으로서 자신의 몫이 되련만...
내리쬔 여름폭양이 있었기에
풍요로운 가을맞이를 할 수가 있었던 것
작은 꽃이 아름답게 핀 이유도 무명의
풀 한포기도 저들마다 가치의 생명을 지니면서
아름다운세상 구경을 나왔으리니
그 탄생을 삶의 진리로 터득하고서야
소중한 사랑을 귀하게 여기리라
성글은 초입가을을 생각하면 내 사유의 뜰에도
매우나 풍요롭게 코스모스에 한가로이 앉은
고추잠자리 그 정경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면
아주 편안한 내 마음의 여유를
느긋한 자세로 새삼스럽게 지녀본다.
섭리의 자연 속에 이치를 받아서 나누고
그 베풀음을 행하고,
나 하나만이 아닌 모든 범사에
감사히 생각하는 마음의 배려를 지니고,
제아무리 폭풍으로 날고뛰고
비바람 몰아와 시샘을 부려도 도래되올 이 가을
정취는 예외가 없이 찾아들 것이다.
그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
모든 이웃들과 함께 편안함을 추구하며
잦은 비구름에 모처럼 찾은 잠시의 가을정취를
정답게들 느낄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지혜들이
모두의 가슴에 아로새겨져들 있었으면...
- 좋은글 중에서 -
<Html by 김현피터>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많은 별이 되어
어두운 밤 하늘에 흘러가리
*아 ~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 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