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추천글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 시나 영상시,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등)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삼가해 주세요

 ☆ 이용자에 대한 소스제공을 위해 게시물 등록시 가급적 소스보기 박스란에 체크해 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6회 작성일 19-09-05 18:38

본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시장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다.

어느 날 하늘이 울락 말락 꾸물거리더니
후두둑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소나기겠지 했지만 비는 두어 시간 동안 계속 내렸고
도무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주머니에게는 고등학생 딸이 한 명 있었는데
미술학원에 가면서 우산을 들고 가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서둘러 가게를 정리하고 우산을 들고 딸의 미술학원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학원에 도착한 아주머니는 학원 문 앞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주춤거리고 서 계시는 것이었다.

부랴부랴 나오는 통에 밀가루가 덕지덕지 묻은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심지어 앞치마까지 둘러매고 왔기 때문이다.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 딸이 혹시나 엄마의 초라한 행색에
창피해 하진 않을까.?
생각한 아주머니는 건물 주변의 학생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딸을 기다리기로 했다.

여전히 빗줄기는 굵었고 한참을 기다리던 아주머니는
혹시나 해서 학원이 있는 3층을 올려다봤다.

학원이 끝난 듯 보였다.
마침 빗소리에 궁금했는지 아니면 엄마가 온 걸 직감했는지
딸아이가 창가를 내려다보았고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반가운 마음에 딸을 향해 손을 흔들었지만 딸은 못 본 척
몸을 숨겼다가 다시 살짝 고개를 내밀고
다시 숨기고 하는 것이었다.

딸은 역시나 엄마의 초라한 모습 때문에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았다.

슬픔에 잠긴 아주머니는
딸을 못 본 것처럼 하고 가게로 갔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미술 학원으로부터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초
대장이 날라 왔다.

자신을 피하던 딸의 모습이 생각나 전시회를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나절을 고민하던 아주머니는 늦은 저녁에야
가장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미술학원으로 달려갔다.

끝났으면 어쩌나 걱정을 한가득 안고 달려온 아주머니는
다행히도 열려있는 학원 문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또다시 학원 문 앞에서 망설였지만 결심한 듯 문을 열고 들어가
벽에 걸려있는 그림 하나 하나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그때, 한 그림 앞에 멈춰선 아주머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그림을 응시하고 있었다.

제목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비, 우산, 밀가루 반죽이 허옇게 묻은 작업복, 그리고 낡은 신발

그림 속에는 한 달 전 어머니가 학원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초라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날 딸은 창문 뒤에 숨어 아주머니를 피한 것이 아니고
자신의 화폭에 담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새 엄마 곁으로 환하게 웃으며 다가온 딸과
눈이 마주쳤다.

눈물이 흐르는 것을 간신히 참으며 모녀는 그 그림을
오래도록 함께 바라봤다.

딸은 가장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어머니는 ?가장 행복한 눈빛으로……
부모님이 자식 생각하는 크기에 비하진 못하겠지만
자식 또한 부모님을 자랑스러워하고 걱정하며 사랑한다.

또한, 당신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다.
오늘은 나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그 누군가에게 마음을 표현해 보자.

작은 표현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 가는
작은 불씨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이라 한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에……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367건 1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367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 0 12:04
736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 10:27
736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 0 10:27
736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8:40
736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 0 08:33
7362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05:48
7361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2-18
736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2-18
735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2-18
735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2-18
735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2-18
735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2-17
735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2-17
735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2-17
735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2-17
7352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2-16
7351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1 02-15
735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2-15
734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2-15
7348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2-15
734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2-14
734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2-14
7345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2-14
734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2-13
734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2-13
7342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1 02-12
734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1 02-12
734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2-12
733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2-11
733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2-11
7337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1 02-11
733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2-10
733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1 02-10
7334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2-09
733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02-08
733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2-08
733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2-07
733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02-07
7329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1 02-06
732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2-06
732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2-06
7326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1 02-05
7325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2-05
7324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2-05
7323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 02-04
732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 02-04
7321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 02-04
732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2-03
731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2-03
7318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1 02-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