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주는 마음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가을이 주는 마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246회 작성일 15-09-17 21:43

본문





      가을이 주는 마음

      푸른 물감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이
      맑고 푸른 가을날이다.
      하늘이 너무도 푸르러
      쪽박으로 한 번 떠 마시고 싶은 마음이다.

      가을은 기다림의 계절이 아닌가
      한 다발의 꽃을 줄 사람이 있으면 기쁘겠고
      한 다발의 꽃을 받을 사람이 있으면
      더욱 행복하리라.

      혼자서는 왠지 쓸쓸하고 사랑하며 성숙하는 계절이다.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받아 빨갛게 익은 사과들
      고추잠자리가 두 팔 벌려 빙빙 돌며 님을 찾는다.

      가을은 모든 것이 심각해 보이고
      바람 따라 떠나고 싶어하는
      고독이 너무도 무섭기까지 하다.

      그러나 푸른 하늘아래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은 더욱 아름답고
      가을은 옷깃을 여미는 질서와 신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봄날이나 여름날 한 잔의 커피를 마심보다
      낙엽 지는 가을날 한 잔의 커피와 만남의 이야기는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가을처럼 사람들을 깨끗하고 순수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계절도 없을 것이다.
      나는 가을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가을은 혼자 있어도 멋이 있고
      둘이 있으면 낭만이 있고
      시인에게는 고독 속에 한편의 시와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다.

      가을은 만나고 싶은 계절이다
      가을의 맑은 하늘에 무언가 그려 넣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가을은 사람들의 가슴에서 들판으로 번지기 시작해
      이 땅을 물들게 한다.
      우리는 어느 날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이 땅을 떠나갈 사람들이 아닌가

      살아감은 만남으로 열리고 가을의 문도 열리고 있다
      가을이 와서 바람이 되는 날
      가을이 와서 낙엽이 되는 날

      온 하늘이 푸른 바다가 되면 모든 사람들은
      또 다른 계절로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는 늘 떠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시인은 가을에 시를 쓸 것이고 연인들은
      사랑의 열매를 맺고 사색가의 좋은 명상은
      가을 하늘의 구름처럼 떠오를 것이다.

      이 가을은 사랑하고픈 계절이다.
      사랑하고 있는 계절이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영상 제작 : 동제
      나오는 음악 : The wild mountain thyme - Joan Baez

추천0

댓글목록

Total 11,334건 9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934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5 0 09-14
1093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0 1 09-14
1093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6 0 09-14
10931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6 2 09-14
10930 아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0 09-14
10929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9 0 09-15
10928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5 0 09-15
10927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1 1 09-15
1092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7 0 09-15
1092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6 0 09-15
10924 아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8 0 09-15
10923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5 0 09-16
10922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7 0 09-16
10921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0 2 09-16
10920
가을의 기도 댓글+ 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3 0 09-16
1091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6 0 09-16
10918 아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 0 09-16
1091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4 1 09-17
10916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9 0 09-17
10915 아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1 09-17
열람중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7 0 09-17
1091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1 0 09-17
1091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0 09-18
10911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0 09-18
10910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2 2 09-18
10909 아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3 0 09-18
10908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2 1 09-19
10907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 0 09-19
10906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2 4 09-19
1090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 0 09-19
1090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6 0 09-19
10903 아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5 0 09-19
10902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2 09-19
10901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4 1 09-20
10900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9 2 09-20
1089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5 1 09-20
1089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4 1 09-20
10897 아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 0 09-20
10896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 0 09-21
10895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7 2 09-21
10894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0 09-21
1089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7 1 09-21
10892 아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3 0 09-21
1089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 1 09-21
10890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1 09-22
10889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 1 09-22
10888 아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 0 09-22
10887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6 0 09-23
10886 竹 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4 0 09-23
10885 술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9 0 09-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