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물 속에 부서진 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22회 작성일 20-01-11 19:54본문
江물 속에 부서진 달
강희맹姜希孟
胡孫投江月[호손투강월]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波動影凌亂[파동영릉란]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飜疑月破碎[번의월파쇄]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引臂聊戱玩[인비료희완]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려 하였네.
水月性本空[수월성본공]
물에 비친 달은 본디 비어있는 달이라
笑爾起幻觀[소이기환관]
우습다. 너는 지금 헛것을 보는 게야.
波定月應圓[파정월응원]
물결 갈앉으면 달은 다시 둥글 거고
爾亦疑思斷[이역의사단]
품었던 네 의심도 저절로 없어지리.
長嘯天宇寬[장소천우관]
한 줄기 휘파람 소리에 하늘은 드넓은데
松偃老龍幹[송원노령간]
소나무 늙은 등걸 비스듬히 누워 있네.
- 강희맹 姜希孟
1424 (세종6) ~ 1483 (성종14)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시를 한 수 적어 강국균에게 주다.
-------------------------------------
세상과 인생에 관한 깊은 관조적 사유(思惟)를 만나게 된다.
때론 마음이 그리는 달이 밤하늘의 달보다 더 아름다울 수도 있는 것을.
현실의 삶이 치열해지면 문학의 꿈도 더욱 치열해지는 것처럼...
- 희선,
【古琴】 左手指月
댓글목록
김용호님의 댓글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에는
(오늘의 시)란 (이달의 시인시)란(내가 읽은시)란 (추천시)란
(작가의시)란 (창작시)란(우수창작시)란(청소년시)란
(시마을 동인시)란(전문 낭송시)란(낭송시)란(영상시)란 등으로
장르를 구분해 시를 올릴 수 있는 여러 게시란이 있습니다.
좋은 시도 좋은 글입니다.
좋은 시는 해당 게시란에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란에 가끔 보면 여러분 중에 올리시는 게시물 중에는
좋은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올리신 글의 게시물이 너무 좋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제 개인 적인 욕심입니다.
그러나 게시판 특성에 맞지 않는 다면 좋은 글 란 의
본래의 취지와 다를 수 있으므로 각 게시란의 차별성을
함께 심오하게 생각해보시면 차암 좋을 듯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리신 좋은 게시물은 해당 게시란으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글란의 사정을 잘 헤아려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로 믿겠습니다.
늘 맘 편하시길…….
더운 날씨 건강하시길…….
잘 정리 된 일들
그 후로 꼬이는 일이 없으시길…….
함께 하시는 분들과 행복하시길…….
그 날 그 날 하신 일이 보람되시길
진심으로 빌며 줄입니다.
함께 읽는 좋은 글 게시란 지기 김용호 올림
rene001님의 댓글의 댓글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린 게시물이 게시판 특성에 맞지 않는다 하셨는데..
게시판 상단에 적시하신,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 - 그럼, 이건 뭔지요
올린 게시물, 이건 시가 아니냐? 해서 위의 말씀을 하신 거 같은데..
아시다시피, <문화가산책> 코너에 <오늘의시> 게시판이 있지만
이건 운영자만이 올릴 수 있는 곳이고
<내가읽은시>의 경우는 시를 감상한 독자의 입장에서
해당시에 대한 간략한 느낌을 기술하는 곳
- 함께읽는글이 아니라,시에 국한된다는 게시판 속성이 있습니다
전에도 제가 이곳에 올렸던 게시물에 대해 위와 같은 말씀을 하셔서
정히 마땅치 않다고 여겨지면 게시판 운영자의 권한으로
삭제하시라 했더니... 삭제하셨고
아무튼, 주신 말씀의 취의가 이해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