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는 글
노숙자 / 구절초
武王(무왕)이 問太公曰(문태공왈),
人居世上(인거세상)에
何得貴賤貧富不等(하득귀천빈부부등)고.
願聞說之(원문설지)하여 欲知是矣(욕지시의)니이다.
太公(태공)이 曰(왈),
富貴(부귀)는 如聖人之德(여성인지덕)하여
皆由天命(개유천명)이어니와 富者(부자)는
用之有節(용지유절)하고
不富者(불부자)는 家有十盜(가유십도)니이다.
武王(무왕)이 曰(왈),
何謂十盜(하위십도)잇고.
太公曰(태공왈),
時熟不收(시숙불수)가 爲一盜(위일도)요
收積不了(수적불료)가 爲二盜(위이도)요
無事燃燈寢睡(무사연등침수)가 爲三盜(위삼도)요
懶不耕(용라불경)이 爲四盜(위사도)요
不施功力(불시공력)이 爲五盜(위오도)요
專行巧害(전행교해)가 爲六盜(위육도)요
養女太多(양녀태다)가 爲七盜(위칠도)요
晝眠懶起(주면라기)가 爲八盜(위팔도)요
貪酒嗜慾(탐주기욕)이 爲九盜(위구도)요
强行嫉妬(강행질투)가 爲十盜(위십도)니이다.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나감에 있어 어찌하여
귀천과 빈부가 고르지 않습니까?
원컨대 이를 설명하여 주십시오. 알고 싶습니다."
태공이 말하기를,
"부귀라는 것은 성인의 덕과 같아서 모두가 천명(天命)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것이므로 부자는 씀씀이가 절도가 있고
가난한 자는 집에 열 가지 도둑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왕이 말했다.
무엇을 열 가지 도둑이라고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곡식이 제때에 익은 것을 거둬들이지 않는 것이 첫째 도둑이고,
거두어 쌓는 것을 마치지 않는 것이 둘째 도둑이며,
할 일없이 등불을 켜놓고 자는 것이 셋째 도둑이고,
게을러서 밭갈이를 하지 않는 것이 넷째 도둑이며,
공력을 베풀지 않는 것이 다섯째 도둑이요,
오로지 교활하고 해로운 일만 행하는 것이 여섯째 도둑이며,
말이 너무 많은 것이 일곱째 도둑이고,
낮잠이나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이 여덟째 도둑이며,
술을 탐내고 욕망을 즐기는 것이 아홉째 도둑이고,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 극심하면 그것이 열 번째 도둑입니다.
<明心寶鑑 - 入敎篇>
[구절초]
글: 유안진
들꽃처럼 나는
욕심없이 살지만
그리움이 많아서
한이 깊은 여자
서리 걷힌 아침나절
풀밭에 서면
가사장삼 입은
비구니의 행렬
그 틈에 끼어든
나는
구절초
다사로운 오늘 볕은
성자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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