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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 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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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6회 작성일 21-01-26 08:46

본문

)
 <노동자> 함동진

만종이 울릴 적마다
별빛은 긴 하품으로
찾아오는
뼛골 쑤시는
단 칸 방.

멍에의 소반에 차려진
일용할 양식
소주
한 잔 두 잔
한 병 두 병으로
그의 황야를 적시랴
목 울대 무너지는
신음소리.

손톱 밑
까만 때가
하루를 마감하는
간절함의 기도로
응답을 기다리는
그의 눈에서는
밤새도록
참회의 비가 내린다.

합장한 손과 어깨가 들먹인다
, 회개는
그의 몫으로
그만이 하여야 하는가.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265194557DD022618 width=400>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이 위정자와 권력가와 많이 가진 자에게는 죄가 없고, 진정한 기도와 회개의 몫은 없는 자,

낮은데 처한 자의 전유물인 양 되어버린 세태가 안타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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