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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가을 편지를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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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32회 작성일 15-09-29 00:05

본문



♧ 초 가을 편지를 그대에게 ♧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멀리서 아주 멀리서
새끼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다가오는 미동
괜스레 가슴이 미어집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사랑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어서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물살 같이 빠른 세월이라
사랑도 그렇게 흘러 갈까봐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어린 짐승 날숨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부릅니다.

가을이 온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바라 봐야만 한다면

꽃망울 속 노란 꽃가루 같이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갓핀 꽃잎같이 곱고
성당의 종소리 같이 맑으며

보름달 같이 밝은 그대는
작은 새의 깃털같이
부드럽고 함박눈 같이
고요한 나라입니다.

아 아, 가을이...
바다 끝에서 생겨난 가을이
새끼 고양이 눈망울 같이
내 마음을 바라봅니다.

어린 짐승 발소리처럼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나뭇잎에 안기기 전에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 '아, 목동아 (Danny boy) ♬

아 목동들의 피리소리 들은
산골짝마다 울려 나오고
여름은 가고 꽃은 떨어지니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저 목장에는 여름철이 오고
산골짝마다 눈이 덮여도
나 항상 오래 여기 살리라
아 목동 아~아 목동 아 내 사랑아

그 고운 꽃은 떨어져서 죽고
나 또한 죽어 땅에 묻히면
나 자는 곳을 돌아보아 주며
거룩하다고 불러 주어요

네 고운 목소리를 들으면
내 묻힌 무덤 따뜻하리라
너 항상 나를 사랑하여 주면
네가 올 때까지 내가 잘 자리라

Danny Boy / Eva Cass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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