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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김남열"살아 있는 생명 자연은 곧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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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2회 작성일 21-05-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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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생명 자연은 곧 나이다 

하운 김남열 

자연은 궁극에는 우리가 돌아가야 할 품이다. 
살면서 인간이 자연 앞에서면 숙연해 지는 것은 인간 자체도 자연이기 때문이다. 
천재지변天災地變의 재앙도, 자연을 아름답게 보존되는 것도 인간인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면 인간에게 재앙을 안겨다주며, 자연을 보호하고 아끼면 지상낙원의地上樂園의 행복을 보존하게 한다. 
 또한, 우리가 인간으로서 자연 속에서 자연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 것은 우리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것의 인식이 곧 지상낙원의 행복을 보존하는 것이며, 자연을 무분별하게 사용할 때 천재지변의 재앙은 닥쳐오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인간이란 존재는 애초에 서로 도우면 살아야한다는 본질의 미덕을 안고 이 지상에 오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의 절묘한 조합 그것은 집을 받쳐주는 건물의 중심 기둥과 같다. 서로 받쳐주지 않으면 집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과 같다. 단지 인간이란 존재가 자연을 훼손하는 것은 더 오래살고 더한 행복을 누리며 호사豪奢 하고자 하는 집착과 탐욕 때문이다. 그러나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은 소중하다. 그러기에 대 자연도 살아 숨 쉬는 인간의 호흡처럼 생명이다. 그 생명은 어느 하나 없이 죽음을 두려워한다. 인간인들 예외일 수가 없다. 살면서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살아 있는 생명인 자연도 마찬가지 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생명 있는 모든 것의 고뇌를 알면서 살아야 한다. 자연인 인간이 자연만으로 그치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그 진의미를 깨닫지 못한 것이다. 그 자연이 현시하는 깊이의 실재를 알 때 인간은 참자연인으로서 우뚝 서게 된다. 한 자연인인 인간인 자연의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써의 아름다움이 아니고 자연의 장엄함을 이해함으로써 아름다움이다. 우주의 섭리를 이해함으로서의 아름다움이다. 고로 자연 가운데서 현시하는 깊이의 실재를 읽지 못하는 자에게는 타자의 자연도 산 것이 아니요 이기의 목적을 채우기 위한 죽은 것이다. 

현대 21세기를 살아가는 문명은 충분히 이를 말해주고 있다.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자연은 이제 장엄함의 대상 및 감탄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 
 단순히 인간의 이기로 정복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생명이 있기에 감응하며 존중해야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목적을 위한 죽은 객체일 뿐이다. 한때, 상아탑에서 지성인라고 불리위진 교수와 학도들이 사상적 대립과 열중 하는 동안에 우리의 정신적 영혼은 우리 곁을 떠나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그래서 한 자연인으로 살게 하는 인간의 숭고한 ‘선의지’는 없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연인으로서 인간이 살 수 있는 길은 있다. 아직도 살아 있는 자연 속에 자기를 인식하는 것이 진정으로 살 수 있는 것임을 안다면. 그리고 “빛나는 성천(星天)은 내 위에, 도덕률은 내 안에!”라고 부르짖었든 산 우주이고서 산 양심의 말을 한 독일의 대 철학자(칸트)의 예지자적 말처럼 우주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저신 속에 내재한 선의지의 도덕률 또한 퇴패함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연의 영역에서 아름다움과 경이로움 곧 자연의 실재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한갓 인간의 생존의 위치를 위한 수단과 목적이 된다면 자연에 대한 감탄이나 경외를 상실하며 대 자연을 죽은 것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본다면 재앙은 항상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만이 자기보존의 욕구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며, 자연도 죽은 자연이 아니고 산 자연이고 산 생명이기 때문에 생존의 의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천재지변 또한 그러한 결과물 이다. 인간이란 자연의 일부이지 전체 영역이 아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이라는 전체 자리에서 나와 네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간은 타인의 역할을 침탈하며 생물학적 한계에 머물러있었음도 인식해야 한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이제 인간은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살아있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하고, 이 또한 인간의 자금 서있는 자리에 대한 염려에서 비롯되었다면 이제라도 인간을 위한 생존의 자리인 나의 자리와 마찬가지로 타자의 자리를 넘보지 말고 존중하고, 설령 누구의 자리인지 몰라도 남은 자리가 있다면 그곳은 더불어 사는 자리, 더불어 사는 장소, 더불어 사는 나와 네가 그래서 우리가 어울려 살아야 하는 여백의 자리임을 인식하며 남겨놓아야 할 것이다. 살아 있는 생명 자연은 곧, 나임도 진정으로 알고 산다면. 

- 김남열 평론집 "모두가 예하거나 아니오"라고 말할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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