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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주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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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4회 작성일 22-05-04 21:11

본문


희망을 주는 그림

어느 날 필 박사는 사업하는 친구의 사무실에 우연히 들르게 되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던 그는 바로 출입문 정면에 한 장의
낡은 석판화가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무채색으로 그려져 쓸쓸한 기운이 감도는 석판화 속의 그림은
그리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았다.
밑이 평평하고 뱃전이 높은 나룻배 한 척이 조수가 빠져나간
모래 언덕에 덩그러니 얹혀있고, 그 옆 모래사장엔 두 개의 노가
제멋대로 나뒹굴었다.
그리고 한쪽 구석에는 파도가 물결치는 모습이 아득하게
그려져 있었는데, 어쩐지 삭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상당히 어두운 바탕이라 그런지 생기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절망적으로 보였다.
친구는 그런 우울한 그림을 문 바로 앞 시선이 잘 모아지는 곳에
떡하니 걸어놓은 것이다.
이상한 생각이 든 핑 박사가 친구에 게 슬쩍 물어 보았다.
"많고 많은 그림 중에 왜 하필이면 저 그림을 걸어 두었나?"
그러자 친구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 그림은 내가 가장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어느 골동품 가게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네.
나는 저 그림 밑에 쓰여 있는 문구가 맘에 들어 바로 사들였지.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영원히 지속되는 슬픔이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곤 하네.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저 나룻배를 바다로 끌어들일 조수가
밀려들 거라는 희망이 생기는 거지. 그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힘이 솟아난다네."
친구의 말을 듣고 필 박사는 그림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그림 밑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다.
"조수는 언젠가 반드시 밀려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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