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만 옳은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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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만 옳은 건 아니다
우리가 아는 것, 우리가 체험한 것 그것들은 고정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언제든지 또 다른 체험에 의해서
변화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 그것은 결과가 아니라 항상 알아가는
과정이므로 마침표를 찍어서는 안 된다. 항상 여지를 남겨두어야 한다. 또 내가 아는 것, 그것은 언제나
네가 아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당연한 진리로서 받아들여야 한다. 나와 네가 상대적 존재이듯이
내가 아는 것과 네가 아는 것 또한 상대적이다
그러므로 내가 알고 내가 체험한 것만을 절대적인 것처럼 고집하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항상 서로가
다를 수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나의 체험과 너의 체험을 논의하고 타협할 수 있어야 한다. 의식과
다섯가지의(오감)의 작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체험한 것, 그것이 너무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내가 아는 것
그것이 절대적이지도 않고 네가 아는 것과 빈드시 일치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올바로 이해한 사람은 자신의
견해나 가치관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누구 때문에 유난히 삶을 고통스러워하거나 불만족
스러워하는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그들은 자기가 집착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자신의 기대와 요구대로 살아주기를
바라고 강요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들의 유년기나 아동기가 남달리 외롭거나 힘들었기 때문에 외로움과
고통에 습관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피부가 한 가지 화장품에 길들여지고 위장이 특정한 음식에 익숙해지듯이 삶이 고
통과 외로움에 습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 유식 삼십 송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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