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 함께 읽는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함께 읽는 글

  • HOME
  • 지혜의 향기
  • 함께 읽는 글

(운영자 : 김용호)

   ☞ 舊. 함께 읽는 글

 

★ 마음의 양식이 되는 책 구절, 선인의 지혜로운 글 등을 올리는 곳입니다 
시나 영상시, 시감상문, 본인의 자작글은 다른 게시판(창작시, 영상시란, 내가읽은시 등)을 이용해주세요

☆ 저작권 위배소지가 있는 음악 및 이미지는 올릴 수 없습니다


희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2-11-28 17:03

본문

희망


커다란 굴뚝이 완성되고, 사람들은 그걸 만들기 위해 설치했던 작업대를 제거하고 있었다. 맨 꼭대기에는 마지막 한 사람만이 남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밧줄을 타고 내려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작업대를 모두 제거한 후에 꼭대기에 밧줄을 남겨놓는 걸 잊어버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큰 일이었다. 그렇다고 작업대를 다시 설치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한다해도 몇 일이 걸려야 가능한 일인데...   지붕 위에 혼자 남은 작업자는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렇다고 그곳에서 뛰어내릴 수도 없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그다지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았다. 밧줄을 굴뚝까지 던져 올릴 수만 있다면... 누구보다도 가족들이 발을 동동구르며 안타까워했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모두 절망에 빠진 채 한숨만 쉬고 있었다.   바로 그때, 그의 아내가 남편을 향해 외쳤다. "여보, 당신 양말을 벗어보세요." 지붕 위의 남편은 양말을 벗어 들었다. 아내가 정성껏 실로 짜준 양말이었다. "양말의 실을 풀어 보세요." 남편은 양말의 실을 풀기 시작했다. 실이 길게 풀어졌다.   "이제 그걸 길게 이어서 아래로 내려 보내세요."  많은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그 장면을 지켜봤다. 남편은 그대로 했다. 실이 내려오자, 아내는 거기에다 질긴 삼실을 묶었다.  "이제 끌어 올리세요."  질긴 삼실이 남편의 손에까지 올라갔다. 아내는 그 삼실에다 밧줄을 이어 묶었다.  "이제 당기세요."  드디어 삼실을 끌어올린 그가 밧줄을 손에 넣었다.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굴뚝 꼭대기에 밧줄을 단단히 묶은 그는 밧줄을 타고 천천히 내려왔다. 그는 울면서 아내를 안았다. 보잘 것 없는 한 가닥의 실이 생명을 구한 것이다.   세르반데스는 이렇게 말했다. "보잘 것 없는 재산보다 훌륭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더 소망스럽다." 게오르규도 이렇게 말했다. "어떠한 때에도 인간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은 가령 세계의 종언(終焉)이 명백하더라도 우리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희망은 "긍정적인 생각"에서 시작된다. 역사상 "안 된다는 생각"이 이뤄놓은 일은 단 한 가지도 없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이 역사를 바꿔놓는다. 최악의 상황일수록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비록 한 가닥 실낱같은 희망일지라도 그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기적을 낳는다...   -이의용 /수필가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1,362건 19 페이지
함께 읽는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46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 08-13
1046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 09-05
1046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 09-04
1045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1 09-03
1045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 09-03
1045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1 08-16
1045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1 08-19
1045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 08-30
1045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1 08-20
1045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 08-21
1045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 08-21
1045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 08-22
1045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 08-22
10449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1 08-29
1044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 09-08
1044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 09-11
1044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 09-12
1044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 09-12
1044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 09-25
1044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1 09-30
1044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 10-01
1044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 10-05
1044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 10-06
1043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 10-07
1043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1 10-08
1043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1 10-10
1043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 10-13
1043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1 10-28
1043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 10-28
1043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1 11-06
1043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1 11-07
1043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 11-08
10430 무상심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 11-14
10429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 11-14
1042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 11-14
10427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 11-15
열람중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 11-28
1042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1 12-20
1042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 12-23
10423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1 12-27
10422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1 12-28
1042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 12-28
10420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1 01-02
1041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1 01-03
10418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1 01-04
10417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 01-05
1041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1 01-08
10415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 01-09
10414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1 01-10
1041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 01-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