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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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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2-12-28 11:48

본문

우유 한잔

1880년 여름 미국 메릴랜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가가호호 방문해 물건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고학생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온종일 방문판매를 다녔기 때문에 저녁 무렵에는
온몸이 지치고 배도 고팠습니다.
하지만 주머니에는 10센트 동전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그 돈으로는 뭘 사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다음 집에 가서는 뭐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해야지’
“계십니까?”

현관문을 두드리자 예쁜 소녀가 나왔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젊은이는 차마 배고프다는 말은 못하고
물 한잔만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소녀는 젊은이가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알았고,
큰 잔 가득 우유를 담아왔습니다.
젊은이는 그 우유를 단숨에 마셨습니다.
그러자 온몸에서 새로운 힘이 솟아나는 듯 했습니다.
“우유 값으로 얼마를 드리면 될까요?“ 소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우리 엄마는 나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돈을 받지 말라고 하였거던요“
이 말에 젊은이는 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공부하면서 학비 마련이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던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 날 우유 한잔으로 젊은이는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로부터 10여년. 성인이 된 소녀는 그만 병에 걸리고 맙니다.
그 도시의 병원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중병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큰 도시에서 전문의를 모셔와야 했습니다.
이때 참으로 묘한 일이 일어납니다.
인연이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이하게도 전문의로 모셔온 그 의사의 이름은 ‘하워드 캘리’,
소녀에게 우유를 얻어 마셨던 바로 그 젊은이였습니다.
캘리 박사는 단번에 그 소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는 모든 정성과 의술을 동원해 그녀를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중병인 그녀는 캘리박사의 정성어린
치료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여인은 퇴원을 앞두고 치료비 청구서를 받았습니다.
비용이 엄청날 것이라 걱정하며 청구서 봉투를 뜯었지만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우유 한잔으로 모두 지불되었음”

그가 바로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설립자인 하워드 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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