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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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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3-06-07 20:43

본문

부자와 당나귀

어느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내다 팔기 위해 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마을을 지날 때 방물상이
그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당나귀를 타고 가면 될 걸 왜 안 타고 가시오.”

그 말이 옳다고 생각되자 아버지는 아들을
당나귀에 태우고 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한 노인이 화를 내면 말했습니다.

“저런, 아버지는 힘들게 걷고 다니는데
젊은 아들은 당나귀를 타고 편하게 가다니..
불효막심한 놈 같으니!”

그 소리에 아들이 내리고 이번에는
아버지가 당나귀 등에 올라탔습니다.
얼마쯤 더 가자 이번에는 우물 앞에서
물을 기르던 여인들이 말했습니다.

“왜 아버지가 당나귀에 타고
아들만 불쌍하게 걷게 만드는 거예요.”

이 말도 옳다고 생각해서 두 사람이
함께 당나귀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본 한 무리의 사내가
나무라듯 말했습니다.

“조그만 당나귀에 두 사람씩이나 타다니
당나귀가 너무 불쌍하지도 않소.”

당나귀를 끌고 갈 수도, 두 사람이 다 탈수도 없어
고심하던 부자는 결국 당나귀를 장대에 묶어 어깨에 메고
가기로 했습니다.

마을 입구의 다리 위에 이르렀을 때, 동네 아이들이
이 진귀한 구경거리에 몰려와서는 웃고 떠들었습니다.

놀란 당나귀가 발버둥을 쳤고 그만 장대가 부러지면서
당나귀는 다리 밑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처럼 비판은 누군가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자신의 직관과 경험을 토대로 하는
판단입니다.

그렇기에 비판은 객관적이지 않으며 심지어는 그 사람의
감정에 따라 왜곡되기도 쉽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할 수 없듯이 우리는 모든 비판의 소리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판단에 삶이 흔들리고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주관을 가지고 나아갈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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