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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에 싼 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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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23-09-26 01:20

본문

보자기에 싼 자선

"계란 하나에 300원입니다" 라고 늙은 노인이 말하자

"10개에 2,500원에 주세요 아니면 말구요"라고 그녀가 말했다.

노인이
"그럼 그 값에 가져 세요.

오늘 계란 한 알도 못 팔았는데 이제 좀 팔게 될 것
같네요" 라고 하자

그녀는 계란을 들고 깎아서 싸게 잘 샀다는 듯 그 자리를 떴다.

비까 번쩍한 차에 오른 그녀는 친구와 함께 우아한 식당에 가서
친구에게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라고 하고는 함께 식사를 했다.

음식을 조금 먹고는 남긴 것이 많았는데,
음식값을 계산하러 가서는 46,000원이라고 하자 5만원을 주면서
나머지는 안 줘도 된다고 했다.

식당 주인에게는 인심을 쓰며 꽤 정상적이고 후한 것처럼 보이나
빈궁한 계란 장사에게는 무척 고통스러워 보이는 장면일 수 있다.

요점은?
왜 우리는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무엇을 살 때에는
우리가 권한이 있는 것처럼 인색하게 굴면서 우리의 관대함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관대하고 후함을 보이는 것일까?

예전에 아버지께서는 종종 필요로 하지도 않는 단순한 것들을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좀 비싸게 사시곤 하셨다.

어떨 땐 값을 조금 더 쳐주기도 하신다.
그게 좀 걱정이 되어 왜 그렇게 하시냐고 여쭤 보았더니

얘야, 그게 말이다

"고결함이란 보자기에 싼 자선이야" 라고 답하셨다"

요즘은 모든 것이 너무나 많이 오르고 비싸서 제 아량으론
더 주거나 선심 쓸곳이 별로 없습니다만, 재래시장이나
노점상 좌판의 농수산물은 가능 한한 깍지말고 사야 하겠습니다.

또한 집에 쌓아둔 귀한 그릇, 값비싼 옷들은
왜 그렇게 아끼는 것일까?
그것은 현재보다 미래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그 미래가 현재가 되어도 절대 즐기지 못합니다.
그러니 미루지 말고 지금 즐기세요.

석인성시(惜吝成屎)라는 말이 있습니다

惜(아낄 석)
吝(아낄 린)
成(이룰 성)
屎(똥 시)
뜻은 아끼고 아끼다 똥된다는 말입니다.

“제일 값비싼 그릇과 옷들은 언제 쓰고, 입을 건가요?”

이런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나중에 귀한 손님이 올 때 쓰려고
아껴둔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저렴한 신발에, 허름한 옷을 입고
값싼 그릇만 사용합니다

그런데 죽은 사람의 물건을 정리해주는 유품 정리사들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개 제일 좋은 것은
써보지도 못한 채 죽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안 좋은 것만 쓰고, 안 좋은 것만 먹다 죽으면
우리 인생은 안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진 채 끝이 납니다.

물건이나 음식만 그럴까요?
아닙니다
생각이나 말도 그렇습니다.

평소 안 좋은 생각과 안 좋은 말만 하다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귀하고 좋은 것, 너무 아끼지 말고 지금 쓰고, 지금 하세요.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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