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난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어찌나 친하게 지내던지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우애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 두 친구는 군대를 함께 가게 되었고 월남전에도 함께 파병되었습니다. 파병되어 한창 전투에 참가하던 중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 친구가 적의 총탄에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쓰러진 지점은 격전장의 한가운데로서 총탄이 빗발치게 날아드는 곳이었습니다. 친구는 총탄에 맞고서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숨지지 않았다는 증거였습니다. 부상을 입고 헐떡이는 그를 본 친구는 참호 속에서 그를 구하기 위해 뛰쳐 나가려했습니다. 그때 소대장이 잡았습니다. "안돼! 살려 봤자 전투를 할 수 없을뿐더러 부상자는 진격하거나 후퇴할 대 짐만 돼. 그리고 너까지 저런 꼴이 되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나 그는 소대장의 명령을 어기고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의 한가운데로 뛰어가 업고 참호 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등에 업혀 있던 친구는 이미 숨진 뒤였고 그 역시 몸의 여러 곳에 총알을 맞아 숨을 헐떡이며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소대장이 마구 소리쳤습니다. "내가 뭐라고 그랬나? 네 친구는 죽었다. 그리고 너 역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네 친구를 목숨걸고 살리려 했던 너의 보람이 하나도 없지 안은가!" 그러나 그는 숨을 헐떡이면서 입가에 미소를 떠올리며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를 살리려고 달려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제게 말하더군요. "네…….네가 올 줄 알았어…….라고 말입니다."
출처 : 유현민 《행복 수첩 속의 이야기》 중에서 ☆★☆★☆★☆★☆★☆★☆★☆★☆★☆★☆★☆★ 우리가 사랑해야 한다면
김용호
잘 정리해나가야 할 우리의 삶은 풀리지 않는 삶의 수수께끼입니다.
얻는 것만 있고 잃은 것이 없다면 우리의 좋은 관계는 나쁜 경계로 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덮어 주어야할 허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허물은 반듯이 덮어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해를 해야할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해는 확실히 이해를 해야합니다.
우리는 채워 줘야할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족함은 꼭꼭 채워 줘야합니다.
우리는 용납 못할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수는 꾹꾹 감춰 주어야합니다.
우리는 우려되는 미운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운 점은 참 예쁘게 보아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될 약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약점은 확실하게 보완 해주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