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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 아침편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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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4-02-1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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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 아침편지 모음

사과나무와 떡갈나무는 다르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목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 두라.
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소로우의 일기》 중에서 -

* 이 글은 서울에 사는 청취자 최소영 씨가 보내온 것이
다. 최소영 씨는 이와 함께 “요즘 국가적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지치고 힘들고, 사기를 잃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죽기를 각오로 삶에 임한다면 무엇인들 못할까
요. 너무 기운 빼지 말고 다시 생기 있는 삶을 즐길 수 있
기를 바라며 평소 간직한 글귀를 보냅니다”라고 적어 보내
왔다. 최소영 씨의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내 가슴에 전
달돼 왔으니 다른 사람에게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 아울
러 나는 이 글을 대하면서 사람은 동일한 잣대로 잴 수 없
으며 그 개개인의 존재가치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
아들였다. 다시 말해 각자의 잠재성이 존중되고, 자율성,
개성이 인정되는 가운데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가도록 하자
는 것이 ‘사과나무와 떡갈나무는 다르다’의 의미가 아닐
까고 새겨보는 것이다.

사랑법 첫째

그대 향한 내 기대 높으면 높을수록
그 기대보다 더 큰 돌멩이 매달아 놓습니다
부질없이 내 기대 높이가 그대보다 높아서는 안 되겠기에
내 기대 높이가 자라는 쪽으로
커다란 돌멩이 매달아 놓습니다
그대를 기대와 바꾸지 않기 위해서
기대 따라 행여 그대 잃지 않기 위해서
내 외롬 짓무르는 밤일수록
제 설움 넘치는 밤일수록
크고 무거운 돌덩이 하나
가슴 한복판에 매달아 놓습니다

- 고정희의 《이 시대의 아벨》 중에서 -

* 이 시는 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김영숙 씨가 보내주신 것
이다. 김영숙 씨는 이 시를 보내면서 “표현하는 것도 아
름답지만, 절제된 사랑의 아름다움도 못지 않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라고 느낌을 함께 적어 놓았다. 이 시를 방송
에 소개했더니 청취자들의 전화가 방송국에 빗발쳤다. 지
리산에서 생을 마친 고정희 시인의 절창(絶唱)이 김영숙
씨를 통해 되살아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사과나무와 떡갈나무는 다르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목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 두라.
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소로우의 일기》 중에서 -

* 이 글은 서울에 사는 청취자 최소영 씨가 보내온 것이
다. 최소영 씨는 이와 함께 “요즘 국가적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지치고 힘들고, 사기를 잃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죽기를 각오로 삶에 임한다면 무엇인들 못할까
요. 너무 기운 빼지 말고 다시 생기 있는 삶을 즐길 수 있
기를 바라며 평소 간직한 글귀를 보냅니다”라고 적어 보내
왔다. 최소영 씨의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내 가슴에 전
달돼 왔으니 다른 사람에게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 아울
러 나는 이 글을 대하면서 사람은 동일한 잣대로 잴 수 없
으며 그 개개인의 존재가치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
아들였다. 다시 말해 각자의 잠재성이 존중되고, 자율성,
개성이 인정되는 가운데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가도록 하자
는 것이 ‘사과나무와 떡갈나무는 다르다’의 의미가 아닐
까고 새겨보는 것이다.

아름다운 죽음을 위하여

세상은 우리에게 더 이상 선물을 안겨 주지 않고
종종 난폭함과 불안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풀과 나무는 여전히 자라난다.
언젠가 땅이 모두 시멘트로 덮여 버린다 해도
조각구름들은 여전히 오락가락 할 테고
이곳저곳에서 인간들은 예술의 도움을 받아
성스러운 것으로 향하는 문은 열어두고 있을 것이다.

- 헤르만 헤세의 《아름다운 죽음에 관한 사색》 중에서 -

* 나의 존재가 없어진다고 해서 세상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자연은 자연의 순리대로 변할 것이고 인간은 끊임
없이 생과 사를 통해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
있으면 죽음에 대해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공포는 왜 생기나

한 곳을 너무 오래 보지 마라.
군대 시절, 보초근무 수칙 가운데 그런 게 있었다.
어스름이 깔릴 무렵이나 한밤중
한 곳을 계속 지켜보면, 뭐든지 사람으로 변해 버린다.
날이 밝은 뒤에 보면
그저 무심하게 제 생명을 길어올리는 나무거나 조금 열린
창일 뿐이다.
그걸 알고 나서도, 다음번 보초를 설 땐 자꾸 그리로 눈길
이 가고
뚫어져라 바라보면 또다시 사람으로 보인다.
공포는 제 마음이 만들어낸 헛것이었다.

- 이혜경의 《길위의 집》 중에서 -

* 나에게도 어렸을 적에 비슷한 경험이 있다. 한밤중에 천
장을 보니 사람 그림자 같은 것이 자꾸 보여 겁을 먹었던
경험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길가의 전봇대에 비친 그림자
였다. 나는 헛것을 본 셈이다. 누구나 자신이 만들어내는
공포가 있는가 보다. 이제 마음에서부터 헛것을 만들어내
지 말아야겠다.

행운을 잡아라

얘야, 나는 운 좋은 인생을 살았단다.
네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구나.
행운이라는 것은 재능만큼이나 중요하단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아라.
조용하고 일상적인 일을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리브 울만 엮음, 《세계 지성 28인의 편지》 중에서 -

* 능력대로만 살아지는 인생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행운
이라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공짜
란 없는 법, 행운 뒤에 숨겨진 부단한 노력이야말로 행운
을 부르는 주문이다.

칭찬으로 크는 나무

캘커타의 친구들은 서로 헤어지며
그런 편지들을 많이 주고받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어쩌면 그럴 수가 있니!’ 하는 식의 편지를 쓰며 호들갑
을 떠는 거죠.
저도 그런 편지를 많이 받았고, 많이 썼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코웃음을 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애들 같은 짓들이야! 하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꼭 어린애들처럼 그렇게 합니다.
작은 일 하나에 금방 서로 감동하고, 그 감동을 이기지 못

서로 편지를 쓰고, 서로 포옹을 하고, 서로 볼을 부빕니다.

- 조병준의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중에서 -

* 조병준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물었다.

“아이들은 칭찬으로 크는 나무라죠. 못한다고 야단치는 것
보다는 잘한다고 쓰다듬어주는 편이 훨씬 낫답니다. 어른
이 되었다고 해서 달라져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너무나 칭찬에 인색한 것이 아닐까요? 돈이 드는 것도 아니
고, 몸에서 진이 빠지게 힘이 드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
게 우리는 칭찬하는 일을 꺼려하며 살고 있을까요?”

한 그루 나무에서 배우는 것

알고 지내던 목수 한 분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 노인이 내게 무얼 설명하면서
땅바닥에 집을 그렸습니다.
그는 먼저 주춧돌을 그린 다음
기둥, 도리, 들보, 서까래, 지붕의 순으로 그렸습니다.
그가 집을 그리는 순서는 집을 짓는 순서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그림이지요.
세상에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는 데도
늘 지붕부터 그려온 나의 무심함이 부끄러웠습니다.
나의 서가(書架)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낭패감을 느꼈지요.
진정한 지식과 정보는
두 발로 우뚝 선 우리의 삶과 사랑, 봉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서서히 성장하는 것일 겁니다.
그것은 바깥에서 얻어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씨를 뿌리고 가꾸어야 하는
한 그루 나무와 같은 거겠지요.

- 신영복의 《나무야 나무야》 중에서 -

* 나는 이 글귀를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2,000원짜
리 잡지에서 보았다. 그리고 신영복 선생의 글에 대해 다
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내 가슴을 치는 충격이 작지 않
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다.
주춧돌이 있고 기둥을 세워야 지붕을 얹을 수 있다. 모든
일에는 기초와 순서가 있다는 얘기다. 한 그루 나무도 마찬
가지다. 씨를 뿌리고, 그것을 가꿔야 비로소 한 그루 나무
로 자라난다. 무슨 일이든 주춧돌과 씨를 먼저 생각하고,
그 토대 위에서 기둥을 세우고 물을 뿌리는 노력을 기울여
야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조금씩만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저 한 사람 한 사람이
좋은 생각을 다져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억지로 연결시키거나 퍼뜨릴 필요도 없어요.
그저 차곡차곡 그 마음이 쌓이면 되지요.
조금씩만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긍정적인 마음을 품으면
말이 겸손해지고,
목소리가 부드러워지고,
그러면 그 사람의 이름에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월간 《좋은 생각》 중에서 -

* 세상은 ‘한 사람’이 중요하다. 그 ‘한 사람’이 어
떤 생각을 품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세상의 모습이 만들어진
다. ‘한 사람’의 ‘좋은 생각’이 모여 백 사람, 천 사
람의 것이 될 때 세상은 밝아지고 아름다워진다. ‘좋은
생각’을 갖는 요령은 간단하다. 조금씩만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말이 겸손해지고, 목소리가 부드
러워지는 것은 그 다음에 저절로 뒤따라 오게 된다.

행운과 불운

경찰에 쫓기던 범인이 강가에 이르러 막 떠나려는 나룻배

탔다.
뒤쫓던 경찰이 강가에 도착해 멈추라고 소리쳤으나
이 나룻배의 사공은 귀머거리여서 이를 듣지 못하고 계속
노를 저어갔다.
범인은 귀머거리가 젓는 배를 탄 것이 참으로 행운이라고
좋아했다.
배가 강을 거의 다 건너갔을 무렵,
맞은편 강가를 보니 거기에도 이미 경찰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범인은 사공을 붙잡고, 자기가 죽게 되었으니 빨리 뱃머리
를 돌려
강 상류로 올라가자고 소리쳤으나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범인은 귀머거리가 젓는 배를 탄 것이 참으로 불운이라고
가슴을 쳤다.

- 황헌식의 《생각나무에 열린 우화》 중에서 -

* 행운과 불운은 한 사실의 두 얼굴이다. 그것이 자기에
게 유리하면 행운이라 하고 불리하면 불운이라 한다. 그러
나 ‘사실’은 특정인에게 우호적이지도, 비우호적이지도
않다. ‘사실’은 오직 사실로 있을 뿐이다.

나이가 들면서 지혜를 얻는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의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그러나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
다.
그러나 아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깨닫는
다.
만약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내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는지...

- 월간 《건강 단》 중에서 -

* 이 세상의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평생을
노력하였으나, 내가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
지 않는다. 간혹 세상이, 사람들이 답답하고 변화하지 않
을 때, 내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너무도 완강히 버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죄의 근원

죄의 근원은 자아입니다.
모든 죄악은 자아로부터 솟아나옵니다.
시기, 샘, 질투의 근원도 자아요,
갈망과 집착과 애욕과 고뇌의 근원도 자아입니다.
비교하고 차별하여 열등의식에 빠지고
미워하고 질시하여 죽이는 것도
모두 자아의 작용입니다.

- 스와미 크리슈나 아난의 《자유명상》 중에서 -

* 죄의 근원만 자아(自我)인 것이 아니다. 행복의 근원도
자아이다. 자기 마음을 어디에 두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죄도, 행복도 갈린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일은 궁
극적으로 ‘자기의 문제’이다. 시작도 끝도 결국 자기 문
제이고, 자기 책임이다.

미국의 부자들은 다르다

미국의 부유한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로부터 소외된 존재가 되지 않으려고 기를 쓴
다.
이들은 항상 하류 계급의 사람들과 터놓고 교제하며
매일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얘기한다.
이들은 민주주의하에서의 부자들은,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대상이라는 것,
또 민주주의 시대에서는 자신들이 베푸는 혜택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태도에 의해서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들을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 데이비드 리즈먼의 《고독한 군중》 중에서 -

* 우리의 ‘졸부 문화’를 생각하게 하는 어록이다. 어느
사회에서나 부자들의 역할과 책임은 크다. 그들이 어떤 태
도와 방식으로 부를 축적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문화양태를 달리하게 만든다. 분명한 것은 부자
들이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태도와 방식
을 가져야 사회가 올바르게 발전한다는 사실이다.

자기의 마음속

선한 마음도 나쁜 버릇도 모두 자기의 마음속에 있다.
어떻게든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자기 속에 간직된 능력 때
문이며,
그렇게 하지 않는 것도 자기의 능력 때문이다.
뭔가를 하고 안 하고는 자기의 가능성이다.
아름답게 느껴지는 행동도, 부끄럽게 여겨지는 행동도
자기 속에 있는 것이다.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는 것도 자기 능력의 문제이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를 위한 도덕》 중에서 -

*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악을 분별할 줄 안다. 문제는
그 판단대로 행동하느냐이다. 옳다고 느낀 일을 모두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느껴
지는 일이라면 하지 않아야 한다. 살다 보면 물론 이런 저
런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젊은 시절에는 더더욱 그렇
다. 그러나 잘못한 일을 했더라도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그
것은 이미 잘못된 일이 아니다. 반성은 모든 사람이 입을
수 있는 새옷과 같다. 다만 입으려는 사람만이 입을 수 있
는 옷이다.

우연과 필연

만약에 나에게는 유익하나 나의 가족에게 해가 된다는 것
을 안다면
난 그것을 내 영혼에서 추방해 버릴 것이다.
만약 나의 가족에게는 유익하나 나의 조국에는 그렇지 않
을 경우
난 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만약에 나의 조국을 위해서는 유익하나 인간을 위해서는 해
가 된다면
난 그것을 범죄로 간주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프랑스인이 된 것은 단지 우연이지만
인간이라는 것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 몽테스키외의 《명상록》 중에서 -

* 몽테스키외는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로서 《법의 정신》
을 통해 삼권분립의 기초를 마련했다. 오늘날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그의 사상의 밑바닥엔 사람이 있었다. 인간에 대
한 예의와 한없는 애정이 있었다. 민주주의란 사람이 지키
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만들어가는 것이다.

유익한 사기

돈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가장 유익한 것

사기를 당하는 것이다.
왜냐면 그 대가로 현명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쇼펜하우어의 《희망에 대하여》 중에서 -

* 쇼펜하우어의 이 말은 과장된 것이다. 현명함을 얻는 방
법이 어디 사기를 당하는 일뿐이겠는가? 나는 이 말을 ‘어
리석음’을 깨달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벼랑 끝으로 걸
어가면서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음 때문이
다. 어리석음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그래서 때론 사기 혹
은 실패라는 물질적 손해와 정신적 충격을 받아야만 하는지
도 모른다.

삶에 대한 태도

꼭 바뀌어야 할 것은 삶에 대한 자신의 태도이건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 자체가 바뀌기를 바란다.

- 작자미상 -

* 이 글은 <십대들의 쪽지>라는, 청소년을 위해 무료로 배
포된 소책자에서 발견한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새로운 변
화를 꿈꾼다. 그 변화는 두말할 것도 없이 ‘발전적’인 것
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 변화는 남이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
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발전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삶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발전적’으
로 바꾸어 나갈 때 긍적적인 새로운 변화가 현실화될 수 있
다.

늙어가는 아내에게

사랑이란 별다른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늙어가고 싶은 것이다.

- 레마르크의 어록 -

* 동감이 가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어록(시)
이 있다. 황지우 시인은 <늙어가는 아내에게>에서 이렇게
읊었다.

“이제는 세월이라고 불러도 될 기간을 우리는 함께 통과했
다.
살았다는 말이 온갖 경력의 주름을 늘리는 일이듯 세월은
넥타이를 여며주는 그대 손끝에 역력하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아침 머리맡에 떨어진 그대 머리카락을
침묻힌 손으로 짚어내는 일이 아니라
그대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늙는 일이리라
우리가 그렇게 잘 늙은 다음
힘없는 소리로, 임자, 우리 괜찮았지?
라고 말할 수 있을 때, 그때나 가서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은 그때나 가서
할 수 있는 말일 거야”
내가 좋아하는, 그래서 마음에 늘 담아놓고 있는 시귀이다.
늙어가는 아내에게

사랑이란 별다른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늙어가고 싶은 것이다.

- 레마르크의 어록 -

* 동감이 가는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어록(시)
이 있다. 황지우 시인은 <늙어가는 아내에게>에서 이렇게
읊었다.

“이제는 세월이라고 불러도 될 기간을 우리는 함께 통과했
다.
살았다는 말이 온갖 경력의 주름을 늘리는 일이듯 세월은
넥타이를 여며주는 그대 손끝에 역력하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아침 머리맡에 떨어진 그대 머리카락을
침묻힌 손으로 짚어내는 일이 아니라
그대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늙는 일이리라
우리가 그렇게 잘 늙은 다음
힘없는 소리로, 임자, 우리 괜찮았지?
라고 말할 수 있을 때, 그때나 가서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은 그때나 가서
할 수 있는 말일 거야”
내가 좋아하는, 그래서 마음에 늘 담아놓고 있는 시귀이다.

특별한 사람, 특별한 관계

지금 눈앞의 저 낯 모르는 사람이 피를 콸콸 쏟는다 해도
몇 분 후면 나는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릴 것이다.
그러나 만약 어떤 계기로 그를 사랑하게 되면,
모든 것은 달라진다.
그가 고개만 조금 숙여도 내 가슴은 미어질 것이며
그의 시선이 가는 방향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할 것이다.
특별한 사람이란 없다. 관계에 의해서 특별해질 뿐이다.

- 은희경의 <너는 그 강을 어떻게 건넜는가> 중에서 -

* 나는 은희경의 소설을 읽으며 사랑이란 ‘관계’임을 새
삼 깨우쳤다. 관계란 어떻게 시작되는가? 만남을 통해서이
다. 사랑은 또 다른 세계와의 만남,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과의 만남이다. 나아가 그가 보여주는 세계를 느끼고 그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다.

가끔은 시장기같은 외로움이 필요하다

사실 혼자 사는 사람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세상 사람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되돌아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무딘 사람이다.
물론 너무 외로움에 젖어 있어도 문제지만
때로는 옆구리께를 스쳐 가는 외로움 같은 것을 통해서
자기 정화, 자기 삶을 맑힐 수가 있다.
따라서 가끔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

- 법정 스님, 류시화 엮음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서 -

* 외롭다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사랑해 보라고 권한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해서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외로움
이란 그림자처럼 늘 곁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외
로움까지도 사랑하며 보듬을 수 있어야만 한다.

연애할 때와 결혼했을 때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늘 그보다 더 사랑받지 못해 안달한다.
연애와 결혼의 차이는 연애할 때는 뭐든 주고 싶어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받기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갈등도 생겨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아지와 같은 동물은 결코 자기가 주는 만큼
사랑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을 위해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일 뿐이다.

- 양창순의 《사랑을 느낄 때 던져야 할 질문들》 중에서 -

* 주는 것과 받는 것은 사랑하는 관계에 있어 영원한 관심
사다. 그러나 주었나, 받았나를 계산하기 시작한다면 그 사
랑은 금이 가기가 쉽다. 항상 연애하는 마음으로 살자. 뭐
든지 무조건 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평생 간직하면서 살아가
자.

기분대로 사는 게 아니오!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억눌린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이
나 아닌 다른 이를
억눌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기분에 솔직한 것만이
능사가 아니지요.
상대에게 함부로 말하는 말이
폭력이 될 수도 있지요.

- 정채봉의 《단 하나뿐인 당신에게》 중에서 -

* ‘기분파’가 매력적일 수 있다. 솔직하고, 거침 없고,
화통해서 주변의 인기를 모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
의 기분에 너무 솔직한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자기는 자
기 기분대로, 느낌대로, 솔직하게 내뱉은 한마디에 상대방
은 큰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자기 기분대로 솔직하게 살
되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

진정한 창의력

진정한 창의력이란,
집중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내부로부터 차츰 성장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떡두꺼비처럼 ‘응애’하면서 퉈어나오는
신생아 같은 것이다.

- 정문술의 《왜 벌써 절망합니까》 중에서 -

* 창의력이란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99프로의 노력과
1프로의 영감이 어우러져 ‘기발한 아이디어’가 탄생한
다. 힘든 연구일수록 지치기 쉽고, 포기하고픈 때가 많다.
이럴 때야말로 ‘1프로의 영감이 터질 때가 되었다’고 생
각하고 다시 분발할 필요가 있다. 정문술 씨의 말대로 “아
이디어도 끈기”이니까.

삶의 봄

자연의 봄은 어김없이 오지만,
삶의 봄은 만들어야 오는 것입니다

- 《세상사는 이야기》 중에서 -

* 어떤 것이든 노력없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더
더욱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공짜란 없는 법이다.
삶에 있어 활짝 피어나는 봄을 맞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
을 믿고 다시 한 번 노력해 보시라.

어른다운 어른

인간에게는 마치 홍역을 치르듯이 치러야 하는 것들이 많
다.
그중에 슬퍼하는 것도 절망스러워하는 것도
어느 만큼씩은 겪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을 겪어야 온전한 인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굳이 마음 아파 할 필요가 있겠는가.
오히려 그런 기회를 통해 어른다운 어른이 되어 가는 것으
로,
더 탄탄하게 배짱 있는 인간으로 성장한다고 믿자.

- 김종윤의 《슬픈 어머니》 중에서 -

* 어른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고통을 겪었다는 얘기
이기도 하다. 고통을 제대로 겪은 사람만이 어른다운 어른
이 된다. 그 고통이 흙이 되고 물이 되며 내 삶을 일구는
터전이 될 것이다.

망하게 만드는 세 가지 유혹

사람의 미혹(迷惑)에 세 가지가 있으니,
식색(食色)에 혹하면 집안을 망치고,
이권(利權)에 혹하면 나라를 망치고,
도술(道術)에 혹하면 천하를 망친다.

- 민성사의 《세계의 명언 해설》 중에서 -

* 조선시대 북학파 거두였던 홍대용(洪大容:1731~1783)의
말이다. 무엇이 개인과 사회와 국가를 망쳐놓는가를 일깨워
주는 말이다. 식색이나 이권도 문제지만 도술은 정말 부질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에서는 이에 혹하는 부류
가 적지 않다. 많은 정치권 사람들이 그렇고 경제계 인사들
도 그렇다. 그런 것만을 놓고 보면 우리는 지금 망하는 길
로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망하지 않은 것은
어떤 연유일까. 아직도 우리 사회엔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
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보다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물처럼 낮은 곳을 향하여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할 뿐 결코 다투지 않는다.
그것은 모든 것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한다.
그래서 물은 도(道)에 가깝다.

-노자의 《도덕경》 중에서 -

* 물에 대한 비유는 많다. ‘물태우’는 우유부단함의 대명
사가 되었다. “물을 먹었다”는 말은 출세가도에서 일단
비켜났다는 뜻이다. 모두 부정적인 의미들이다. 그러나 물
의 본질적 의미는 보다 더 철학적이고 심층적이다. 물처럼
사는 것, 그것은 남과 다투지 않고, 늘 낮은 곳을 향해 흐
르며, 그래서 결국은 최고의 선(善)을 이루는 삶이다. 참으
로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삶의 목표’로 삼을 수 있
는 뜻이 물에 담겨 있다.

덕을 갖춘 사람은 외롭지 않다

덕을 갖춘 사람은 외롭지 아니하니,
반드시 뜻을 같이하고 따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 《논어》 중에서 -

*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평생을 속
임수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돈이나 권력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어 돈과 권력에 인생의 목표를 걸고 사
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자기 인생을 외롭
지 않게 하는 것일까. 《논어》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덕
(德)을 제시하고 있다. 덕을 갖춘 사람은 외롭지 않다는 것
이다. 그렇다면 덕을 갖춘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려울 게
없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나를 죽이고 남의 입장
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진정한 쉴 곳

자공이 배움에 싫증이 나서 공자에게 말했다.
“쉴 곳이 있었으면 합니다.”
공자가 말했다.
“삶에는 쉴 곳이 없는 법이니라.”
자공이 말했다.
“그렇다면 제게는 쉴 곳이 있을 수 없단 말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저기 있구나. 저 무덤을 보아라.
불룩하고 우뚝하며 봉곳하게 솟아오른 것이
네가 쉴 곳임을 알 수 있지 않느냐”
“죽음이란 참으로 위대한 것이로군요!
군자는 거기에서 휴식을 취하고
소인은 굴복을 하니 말입니다.”

- 《열자》 중에서 -

* 《열자》는 《노자》, 《장자》와 함께 도가의 삼서로 꼽
히는 책이다. 딱딱한 논리보다는 비유적인 우화나 여러 가
지 비유를 들어가며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가학설을 쉽
게 해설해 놓았다. 죽음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천차만
별이다. “군자는 죽음을 통해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소
인은 죽음 앞에 굴복한다”는 메시지는 비단 ‘죽음’에만
해당되는 어록이 아닐 것이다.

역사란?

역사란 낡은 자루에 담긴 보석 같은 것이다.

과거는 현재를 살게 하고

미래를 풍요롭게 한다

- 《이야기 인도사》 표지에서 -

*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단지 과거의 사실을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역사를 공부하려면 과거의
사실을 통해 현재를 보고, 현재를바탕으로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그럴 때 진정 우리의 삶은 더욱 더 풍요
로워질 것이다.

헛되고 헛되도다

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
사 헛되다.
지혜와 지식을 짜내고 재간을 부려 수고해서 얻은 것을
아무 수고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남겨 주어야 하다니,
이 또한 헛된 일이며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다.
사람이 하늘 아래서 제아무리 애를 태우며 수고해 본들
돌아올 것이 무엇이겠는가?
날마다 낮에는 뼈아프게 일하고 밤에는 마음을 죄어 걱정
해 보지만
이 또한 헛된 일이다.

- 《성경》 시편 89, 3-4, 5-6, 12-13, 14, 17 -

* 얼핏 보면 허무주의 같지만, 성경에서는 너무도 유명한
구절이다. 왜 그렇게 허무를 강조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헛
된 일에 몸과 마음을 모두 소모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생
의 끝을 허무로 놓고 보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무엇에 시
간과 정열을 받쳐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어느 정도 나오
는 것 같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경》은 베스트셀러이
며, 필독서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성경은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백합 같은 만남

두 사람이 만날 때는 물가에 나란히 핀 백합과 같아야 합니
다.
봉오리를 오무리지 않은 채, 금빛 수술을 온통 드러내 보여
주는,
호수를, 나무를, 하늘을 비추어내는 두 송이의 백합처럼.
닫힌 마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다가갔을 때
우리는 몇 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대의 시간을 그토록 오래 차지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나는 당신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에게
드리는 것이 거짓 없는
‘나 자신’이 아니면 결코 안 됩니다.

- 정은하가 엮은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
다》 중에서 -

* 마음을 닫은 채로 사랑을, 사람을 얻을 수는 없다. 마음
을 열어야 상대방의 마음이 내 안에 들어올 수 있다. 어느
한쪽만 마음을 열어서도 안 된다. 물가에 나란이 핀 백합처
럼 함께 마음을 열어야 한다. 마음을 열고 ‘당신’에게 다
가가자.

악인의 행복

사악한 자의 행복은
급류처럼 흘러간다.

- 마르셀 푸르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에서 -

*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는 사악한 자가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사악한 방법을 동원하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더 쉽게 행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얻은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급류처럼 흘러가고 만다. 더디고 늦더라
도 올바른 방법으로, 순리에 따라 행복을 얻어내는 마음가
짐이 필요하다.

사랑론

모습을 드러낸 감옥은 감옥이 아니듯
마음을 드러낸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내 사랑은
저문 강가에 떠도는 잔잔한 슬픔
내 꿈의 하늘에 떠 있는 별이다

- 송시현의 《사랑을 아는 너는 눈부시다》 중에서 -

*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주는 어록이다. 흔히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전화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감
싸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한다. 맞다. 사랑의 표현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야 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은 겉으
로 표현되는 것에만 있지 않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갈고
닦아져야 한다. 애틋하고, 그립고, 아련한 존재에 대해 한
결같은 마음으로 요동됨이 없으려면 마음 깊은 곳을 갈고
닦아야 한다.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살아가는 것

인간의 삶이란 본을 떠놓은 대로 반복되는 게 아니다.
다시 말해 각 개인은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삶을 강요당하
는 게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기분을 상할 수도, 언짢아질 수도,
혹은 낙원으로부터 추방당했다고 느낄 수도 있는 동물이다.

- 에릭 프롬의 《도덕과 정신분석》 중에서 -

* 모든 사람의 인생이 붕어빵 같을 수는 없다. 얼굴이 다르
듯 나름의 삶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순간 스스
로 결정한 길을 따라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어떤 느낌으
로 사느냐이다. 내가 진정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바
로 그 순간을 찾아 자기의 삶으로 만드는 사람이 아름다운
것이다. 나는 이따금 아이들이 고민을 털어놓으면 “너희
가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대로 하라”고 말한다.

스스로 살아가는 것

인간의 삶이란 본을 떠놓은 대로 반복되는 게 아니다.
다시 말해 각 개인은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삶을 강요당하
는 게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기분을 상할 수도, 언짢아질 수도,
혹은 낙원으로부터 추방당했다고 느낄 수도 있는 동물이다.

- 에릭 프롬의 《도덕과 정신분석》 중에서 -

* 모든 사람의 인생이 붕어빵 같을 수는 없다. 얼굴이 다르
듯 나름의 삶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순간 스스
로 결정한 길을 따라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어떤 느낌으
로 사느냐이다. 내가 진정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바
로 그 순간을 찾아 자기의 삶으로 만드는 사람이 아름다운
것이다. 나는 이따금 아이들이 고민을 털어놓으면 “너희
가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대로 하라”고 말한다.

절제와 금기의 차이

절제는 즐거움을 낳는다. 금기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금기를 지키는 사람이 절제하는 사람보다 많은 것이
다.

- 리첸베르의 《금언들》 중에서 -

* ‘하지 않는 즐거움’이 있다. 내가 그것을 하지 않음으
로써 스스로 누리게 되는 즐거움이다. 반면 ‘하지 않는 고
통’이 있다. 내가 그것을 하지 않음으로써 겪게 되는 고통
이다. 이것이 절제와 금기의 차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
들은 금기를 택한다. 희한한 일이다.

좌절을 경험한 사람

좌절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길로 들어선
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
다.

- 쇼펜하우어의 《희망에 대하여》 중에서 -

* 링컨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수많은 좌절을 경험
했다. 베이브 루스는 그가 친 홈런의 두 배만큼 삼진 아웃
을 당했다. 빛나는 성공의 밑바탕에는 무수한 실패와 좌절
이 놓여 있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냉철히 분석하고 그 속
에 반드시 숨어 있게 마련인 성공의 씨앗을 찾아내는 일이
다.

17년 동안

저능아로 살았던 천재
빅터 세리브리아코프라는 저능아는 15살 때 선생님이
“너 같은 저능아는 공부해도 소용없어! 장사나 배워” 하
고 구박을 준 후
17년 동안 저능아로서 살아갑니다.
서른두살이 되었을 때 우연히 자기 IQ가 161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후 그는 천재처럼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책을 썼고, 특허를 냈고, 기업가가 됩니다.
그리고 IQ 132 이상의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는
맨사(Mensa)클럽의 회장이 되기도 합니다.

- 지그 지글러의 《정상에서 만납시다》 중에서 -

*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통감했다. 그리
고 교육이란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폭력에 대해 생각했다.
그 폭력에 무참히 짓밟혔을 아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임을
깨달았다. 교육뿐만이 아니다. 언론도, 정치도 마찬가지
다. 천재도 저능아로 만드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글과 말
이 직업인 사람들은 말 한마디, 글 한줄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활동해야 한다.

사랑에 취하다

세상의 어떤 술에도 나는 더 이상 취하지 않는다
당신이 부어준 그 술에
나는 이미
취해 있기에

- 류시화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중에서 -

* 사랑에 취하는 것에 견줄 것은 없을 것이다. 단 한번이라
도 좋으니 취할 만큼 독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사람도 적
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의 어떤 술에도 취하지 않을 만큼
이미 사랑에 취해 있는 상태가 꿈만 같다. 그런 사랑이라
면 나도 한번 거나하게 취해보고 싶어진다.

현실에 적응하는 법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은
내게 다가오는 사람(현실)들을 거절하지 않고 맞는 것이
다.
인연이려니 하면서...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현실)들은 나를 필요로 해서 오기 때
문에
대개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해준다.
그런 관계는 현실에 약한 내가 현실에 편안하게 적응하도
록 도와준다.

- 김정일의 《성격대로 살아가기》 중에서 -

* 사람마다 현실에 적응하는 방법이 다르다. 성격이 다르
기 때문이다. 이럴 때 억지로 자기 자신의 성격을 고치기보
다는 자기 자신을 있는 대로 받아들이면서 그에 맞게 현실
에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을 듯하
다.

눈물로 눈을 씻어내면...

눈물을 흘려본 이는 인생을 아는 사람입니다.
살아가는 길의 험준하고 뜻있고 값진 피땀의 노력을 아는
사람이며,
고독한 영혼을 아는 사람이며, 이웃의 따사로운 손길을 아
는 사람이며,
가녀린 사람끼리 기대고 의지하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귀하게 평가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눈물로 마음을 씻어낸 사람에게는 사랑이 그의 무기가 됩니
다.
용서와 자비를 무기로 사용할 줄 압니다.
눈물로 씻어낸 눈에는 신의 존재가 어리비치웁니다.
강팍하고 오만하고 교만스러운 눈에는 신(神)의 모습이 비
쳐질 수 없지만,
길고 오랜 울음을 거두고, 모든 존재의 가치를 아는 눈에는
모든 목숨이 고귀하게 보이고,
모든 생명을 고귀하게 볼 줄 아는 눈은 이미 신의 눈이기
때문입니다.

- 유안진의 《그대 빈손에 이 작은 풀꽃을》 중에서 -

* 눈물의 원인은 다양하다. 사람은 슬퍼도 울고 기뻐도 운
다. 원통해서도 울지만 감동해도 운다. 이별하며 눈물을 흘
리고 다시 만나 또 눈물짓는다. 눈물은 눈을 씻어내지만 결
국은 마음을 씻어낸다. 눈물로 씻어낸 눈에서 신(神)의 모
습을 본다는 구절이 가슴에 와 닿는다. 눈물 속에 인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마음의 자물쇠를 여는 법

자물쇠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하여
문이며 서랍이며 장농이며 금고 따위에 설치하는
방범 장치의 일종이다.
주인들은 대개 인간을 불신하고 자물쇠를 신뢰하지만
노련한 도둑을 만나면 무용지물이다.
그 자물쇠마저도 훔쳐 가버리기 때문이다.
인간들은 때론 마음의 문에까지 자물쇠를 채운다.
자물쇠를 채우고 스스로가 그 속에 갇힌다.
마음 안에 훔쳐 갈 만한 보물이 빈약한 인간일수록 자물쇠
가 견고하다.
그러나 그 누구의 마음을 걸어 잠근 자물쇠라 하더라도
반드시 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사랑의 불길로 그 자물쇠를 녹여버리는 일이다.

- 이외수의 《감성사전》 중에서 -

*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용광로보다 더 뜨겁다. 마음에 자
물쇠를 채워둔 사람이 있다면 사랑의 힘으로 자물쇠를 녹여
주도록 해야겠다.

올바른 사랑법

사랑에 빠졌다고 모두가 사랑은 아니다.
사랑 속에 나는 없고 상대만 있다면
사랑은 물론 삶 전체가 잘못될 수 있는 것이다.

- 양창순의 《표현하는 여자가 아름답다》 중에서 -

* 누군가와 사랑을 한다는 것은 서로의 많은 것들을 함께하
는 것이고 나누는 것이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 사
랑이지만, 그 안에는 하나가 된 둘이 공존하는 것이다. 자
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하되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
자. 때론 사랑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인간의 이중성

이중성(二重性)이 있는 한
사람은 다른 것을 보며 다른 것을 들으며
다른 것을 냄새 맡으며 다른 것을 생각하며
다른 것에 대해서 알려고 한다.

-박석일의 《우파니샤드》 중에서 -

* ‘이중적’이라는 표현은 흔히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진
다. “그 사람 이중적이야” 하면 ‘그는 믿을 수 없는 사
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파니샤드가 말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대하면서 ‘이중성’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발
견하게 된다. 인간은, 인생은 한 길로도 가지만 반드시 그
렇지 않은 면도 많음을 깨닫게 된다. ‘다른 것’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생각하고, 알려고 하면서 가는 것이 인
생 아닌가. 다른 여자, 다른 직장, 다른 커피 맛을 찾기도
하는 것이 인간 아닌가. 그렇다면 인간에게는 본질적으로
이중적인 속성이 있는 것이다. ‘이중적’이라고 욕할 일만
도 아니다. 《우파니샤드》는 인도의 가장 오랜 경전의 한
부분으로 비교(秘敎)라는 뜻이다. 인도에는 108 종류의
《우파니샤드》가 보존되어 있다.

함께 울고 있어요

오늘 당신은 몹시 울고 있군요.
나와 모든 이들을 위해서 통곡하고 있군요.
그래요. 실컷 쏟아 버리세요.
눈물 비를 쏟아 버리세요. 세차게 아주 세차게.
당신이 울고 있는 날은 나도 일을 할 수가 없어요.
마음으로 함께 울고 있어요.

- 이해인의 《두레박》 중에서 -

* 눈물이 목울대를 넘어 콧잔등 밑에까지 솟구쳐 오를 때
가 있다. 끝내 주체 하지 못해 눈물이 콧잔등을 넘어 눈 밖
으로 쏟아져 나오게 되면 홍수라도 이룰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안간힘을 다해 목구멍 안으로 되삼키곤 했던 기억
이 있다. 나는 좀처럼 울지 않는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더
욱 그렇다. 그러다가도 영화를 보다가, 책을 읽다가 왈칵왈
칵 눈물을 쏟아내곤 한다. 그때마다 ‘함께 울 수 있는 사
람’의 존재를 생각해 보곤 한다.

러셀은 왜 그토록 사랑을 찾아 헤매었나

나의 인생을 결정한 것은 세 가지 정열이었다.
그것은 사랑에 대한 갈망, 인식에 대한 열망.
그리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이었다.
특히 내가 사랑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은
첫째, 사랑은 황홀경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사랑은 때때로 나의 전 생애까지 포기할 정도로
강렬한 황홀경을 만끽하게 해준다.
둘째, 사랑은 고독으로부터 나를 건져내 준다.
사무치게 외로운 의식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절벽의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경악스러운 고독에서 구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랑을 통한 일치는
신비스러운 하늘의 조짐을 눈치챌 수 있도록 해준다.
때문에 나는 사랑을 얻으려고 그토록 고심했다.

- 강성률의 동서양 철학자 100인의 에피소드 모음(서양편)
《2500년 간의 고독과 자유》 중에서 -

* 자동차는 기름에 의해서 움직인다. 아궁이는 불쏘시개 장
작이 있어야 달궈진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
가. 어떤 사람들은 ‘일에 대한 열정’이라고도 하고, 어
떤 사람들은 ‘사랑’이라고도 한다. 신앙이 깊은 사람들
은 ‘천국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한다. 사업가들은
‘돈’ 때문이라고 하고, 정치가들은 ‘권력의지’라고도
할 것이다. 그리고 더러는 ‘책임감’을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에 대한 열정도, 특별한 사랑도, 믿음도, 권력의
지도 없지만 아버지로서, 어머니로서, 직업인으로서 최소한
의 책임을 지기 위해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
을 것이다. 내가 왜 이 길을 가고 있는가, 내가 오늘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이며 내 인생
의 운명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동인(動因)은 무엇인가. 이
런 물음을 놓고 잠시라도 생각을 해본 사람이라면 러셀의
‘사랑에 대한 갈망’에서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다.

살아간다는 것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배우기 위하여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왜?
왜냐하면 삶의 목적은 살아가는 데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위는 살아가는 것 바로
그것이다.
삶은 성스러운 것이며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자신으로부터
혼돈 무질서 방관적 상태의 어두움을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일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비마라 타카르 《삶과 산다는 것》 -

*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왜 사는 것인가. 누구와 한
번쯤, 어쩔 수 없이 생각해 보는 명제다. 그 대답은 의외
로 간단하다.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것이
다. 그 목표를 향해 여행 중인 것이 인생이라는 것이다. 다
만, 그 여행은 ‘어떻게 살아 가는가’를 배우기 위한 것이
라고 하니, 인간의 숙제는 결국 ‘어떻게 사는가’에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지은이가 1982년 여름 인도 달하우스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참여한 젊은이에게 강연한 내용을 모
은 것이다. 지은이 비마라 타카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
다. 인도 사상적 전통에 의하면 진리란 누구의 입에서 나왔
든 간에 실제로는 절대자의 음성이고 참된 자아의 외침이
기 때문이다.

누구나 스승

보면 그와 같이 될 것을 생각하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안으로 스스로를 돌이켜 살펴
야 할 것이다.

- 《논어》 중에서 -

* 고전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리 문명이 발전해도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은 끊임
없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그때마다 읽는 사람에게 새로
운 느낌과 교훈으로 다가온다. ‘반면(反面)교사’라는 말
이 있다. “저 사람처럼 해서는 안 되겠다”고 배우게 하
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내가 남에게 현인으로 자리매김되느
냐, 반면교사가 되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

어느 쪽을 보느냐

세상을 밝게 보는 사람도 있고 어둡게 보는 사람도 있다.
빛과 어둠이 다르듯이 서로 다르긴 하지만,
각자의 관점에서 보면 둘 다 옳다.
그러나 세상을 보는 관점에 따라 즐거운 삶과 고통에 찬
삶,
성공적인 인생과 실패의 인생이 결정된다.
따라서 행복은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 랄프 트라인의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다》 중에서 -

* 항상 어두운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항상 밝은 얼굴
로 다가오는 사람도 있다. 아침 이슬도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사슴이 먹으면 녹용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나는 어
떤 그릇인가? 아침이슬이 나라는 그릇에 담기면 독이 되는
가, 녹용이 되는가. 나는 밝은 쪽으로 향하고 있나, 어두
운 쪽으로 향하고 있나. 아! 행복은 바로 자기 안에 있는
것이구나.

진정한 여가

여가시간을 현명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훈련과 어떤 특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여가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장미꽃 앞에 멈춰 서서 향기를 맡을 줄 알아야
한다.
여가란 단지 일을 하기 위해
잠시 쉬어야 하는 시간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정한 여가는 친밀한 대화라든가
테니스, 섹스, 석양 바라보기 같은 활동을 하면서 보내야
한다.
활동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서 쓰여져야 한다.
진정한 여가란 순수한 즐거움을 위해서 하는 것이어야지
일의 생산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
다.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이 얼른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당신은 일을 너무 열심히 한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지 않은 것
이다.

- 어니 젤린스키의 《결혼하지 않는 즐거움》 중에서 -

* 이 글을 대할 때까지 솔직히, 나도 여가의 개념에 대해
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따지고 보면 과거를 억울하
게 보낸 셈이다. 물론 ‘잠시 쉬는 시간’은 있었다. 장미
꽃 앞에 서서 향기를 맡아 본 적도 있다. 그러나 그 귀한
시간을 ‘여가’라는 특별한 공간 안에 쓸어 담지는 못했
다. 그러니 ‘순수한 즐거움’으로 상승시키지도 못했음은
당연하다. 친밀한 대화, 테니스, 섹스, 석양 바라보기 같
은 ‘지나쳐 버린 행위’들이 갑자기 값진 보석처럼 내 마
음에 다가온다.

부부간에도 대화의 기술이 필요

부부 사이의 바람직하지 않은 대화태도 10가지는 다음과 같
다.

① 회피형 : 방을 떠나거나 잠을 자버리거나 바쁜 척하는
사람
② 가짜 적응형 : 양보하거나 아무 일도 아닌 것 같이 행동
하는 사람
③ 주제변경형 : 대화가 갈등영역에 접근할 때마다 주제를
바꾸는 사람
④ 상대 마음을 엉터리로 읽는 형 :
상대방의 마음을 다 읽고 있다는 태도를 취하는 사람
⑤ 보따리를 메고 다니는 형 : 화가 났을 때 바로 표현하
지 않고 차곡차곡 보따리 속에 쌓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마
구 퍼붓는 사람
⑥ 허리 아래를 치는 형 : 상대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약점 즉, 외모, 가정배경, 과거의 행동 등을 들추는 사람
⑦ 움켜쥐는 형 : 분노를 직접 표현하는 대신 밥을 안 해주
거나 성행위를 거부하거나 인사를 안하는 등 상대가 원하
는 행동을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는 사람
⑧ 항상 옳다고 주장하는 형 : 상대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
지 않고 무조건 자신이 옳다고 말하는 사람
⑨ 애정 고집형 : ‘우리가 정말 사랑한다면 이런 게 뭐가
문제야’ 식으로 사랑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고 주장하는
사람
⑩ 비위만 맞추는 형 : 상대의 비난을 견디지 못해 항상 기
쁘게만 해주려고 하는 사람

-1997년 10월 18일자 중앙일보에서 -

* 이런 류의 글을 대할 때마다 퀴즈 맞추기를 해본다. 나
는 어디어디에 해당되는 것일까. 아마도 대개의 경우 어느
특정한 형에 고정되어 있기보다 상황과 경우에 따라 다르
지 않을까 싶다. 어느 날은 회피형이 되었다가도 어느 날
엔 가짜 적응형이 되기도 하고.... 내 경우, ‘주제변경
형’이 아니라 ‘주제 고집형’이다. 어느 한 문제로 갈등
이 생기면 그 문제로 갈등이 해소될 때까지 매달리는 스타
일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
을 되새겨보게 된다.

문제를 직시하라

사업을 해 나가다 보면
여러 가지 곤란한 사태에 부딪치는 일이 많다.
때로는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
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우선 사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그러한 사태를 초래한 원인이 어디 있는가를
냉정히 생각해 봐야 한다.
그 원인은 외부에 있을 경우도 있다.
그러나 원인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가령 자신의 생각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일하는 방법에 잘못은 없었는지를 생각해서
솔직히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고칠 것을 개선해 나간다면
그만큼 곤란에 대처하는 길이 열릴 것이다.

- 松下辛之助의 《경영명심록》 중에서 -

*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것, 자신의 모자라는 점을 인정하
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기 삶이나 사업상의 문제가 많이 해
결된다는 이야기다. 스스로를 직시하는 일, 그리고 사물을
직시하는 일이 문제해결의 열쇠다. 그리고 나서 고칠 것을
고쳐 나가면 안 될 것도 된다.

이야기를 나눌 시간

우리는 항상 일을 해야 하지만
친구가 우리를 필요로 할 땐 시간을 낼 수 있어야 한다.
.......................................
친구가 길에서 나를 부르며
타고 가던 말의 걸음을 천천히 늦출 때
나는 아직 갈지 못한 언덕을 바라보며 가만히 서서
“무슨 일인가?” 하고 묻지는 않습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5피트 높이의 곡괭이 날을 위로해서
보드라운 흙 속에 세워 두고,
친구를 만나기 위해
돌담 쪽으로 걸어 갑니다.

- 로버트 프로스트 -

* 필요할 때 시간을 내지 못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이 글은 경기도 안산시 선부1동에 사는 김현정 씨가 보내
온 것이다.

지혜와 빛

지혜와 빛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
풍경이 빛에 따라 무수하고 다양한 모습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것처럼
사람도 지혜를 통해 인생을 다양한 각도로 보게 되며 교훈
을 얻게 된다.

- 쇼펜하우어의 《희망에 대하여》 중에서 -

* 그렇다면 어떻게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 지혜는 저절로
얻어지지 않는다. 흔히들 세월이 가는 만큼, 경험이 느는
만큼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
다. 노욕을 추스리지 못해 낭패를 보는 사람도 많다.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만 배운다”는 말이
있다.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어디 사람뿐이겠는가? 지혜
는 무엇으로부터 건 사랑하는 만큼 얻을 수 있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7훈

일본 게이오 대학의 설립자이자
일본 근대화의 정신적 지주였던 후쿠자와 유키치는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흔히들 ‘후쿠자와 유키치 7훈’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멋진 일은 일생을 바쳐 할 일이 있다
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인간으로서 교양이 없다는 것이
다.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것은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추한 것은 타인의 생활을 부러워하는 것이
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결코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모든 사물에 애정을 갖는 것
이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거짓말하는 것이다.

- 김양일의 《따스한 삶의 향기》 중에서 -

*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인의 정신적 지주라고 한다. 그
가 말한 7훈은 참으로 쉽고 상식적인 것이다. 이것이 나를
놀라게 했다. 무슨 거창한 구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세상
을 변화시키는 것은 토끼몰이식의 구호나 운동이 아니다.
그저 상식을 믿고 지키는 것이다.
감아야 뜨이는 눈

나는 보기 위해 눈을 감는다.

- 폴 고갱의 어록 -

* 잘 알려진 대로 고갱은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이며
조각가였다. 그는 풍속화, 로마네스크 조각, 민속공예 등
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화풍을 이룩했다.
그의 그림에 투사된 주제의식과 화면구성, 강한 색채 등은
다른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현대회화에 준
영감은 적지 않다. 고갱의 그림에 넘치는 은유와 상징은 눈
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보이는 것에 갇히면 정작 보아
야 할 것을 놓치게 된다. 눈을 감아야 눈이 뜨인다는 고갱
의 말에서 전율 같은 것을 느낀다.

사랑의 고통

궁금합니다.
언젠가 윗옷의 단추가 덜렁거릴 때 바늘로 정성껏 꿰매주
던 그대,
찢겨진 내 마음은 왜 이대로 내버려두는지.
그다지 슬프지 않은 영화에도 눈물짓던 그대,
사랑을 잃어버린 슬픔에 싸인 날 위해선 왜 울어주지 않는
지.
자신보다 남을 더 챙겨줄 줄 알던 그대,
그대를 그리워하다 지쳐
하루를 마감하는 나는 왜 외면하며 모른 척하는지.

- 헤르만 헤세의 <사랑> 중에서 -

* 백 명의 사랑을 구하는 것보다 진정 자기가 사랑하는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더 소중하다. 그러나 사랑은 많
은 궁금증과 고통을 수반한다. 헤르만 헤세의 시구에서 사
랑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읽는다.


희망

희망은 절대로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희망을 버릴 뿐이지.

- 리처드 브리크너의 《망가진 날들》 중에서 -

* 이 소설은 사고로 휠체어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 젊은
이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간병인에게 이렇게 묻는다.
“내게 미래가 있을까요?” 간병인은 그에게 이렇게 대답한
다. “장대높이뛰기 선수로서는 희망이 없죠. 하지만 인간
으로서는 충분히 있죠.” 휠체어 신세를 지는 사람이 장대
높이뛰기 선수를 꿈꾸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인
간’으로서는 거의 무한대의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이다.

방황으로부터 배운 것

발이 닿는 대로 어딘가 떠나보자
방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 알게 된
다.

-김용성의 《어느 거지소년의 운명을 바꾼 388가지의 낙
서》 중에서-

* 길을 떠나본 사람은 안다. 꼭 무언가를 손에 쥐게 되지
않아도 현실을 벗어난 것만으로 충분히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다. 떠나봐야 곁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소중해지고 절
실해지는 법이다.

잠자는 뇌세포를 깨우려면

나는 한 가지 문제를 택하면
처음부터 남보다 두세 배의 시간을 들일 각오로 시작한다.
인간은 140억 개나 되는 뇌세포 중에서
보통 10퍼센트, 많아야 20퍼센트밖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
다.
잠자고 있는 세포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두세 배의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적어도 나는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또 그것이 보통 두뇌를 가진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중에서 -

* 군대생활 때의 일이다. 어느 조교가 “힘은 쓸수록 난
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그는 병사들이 기진맥진해
더는 움직일 수 없게 되었을 때 이 말을 하면서 닥달을 하
곤 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아무리 기진맥진해 있는 상황
에서도 힘은 역시 쓸수록 나온다는 사실이다. 머리도 마찬
가지다. 머리를 쓸수록 좋아진다. 그럴 수밖에 없다. 머리
를 쓰지 않으면 140억 개나 되는 세포 중에서 겨우 10퍼센
트밖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80~90퍼센트의 뇌
세포는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아까워하지 말고 머
리를 쓰자.

향기와 냄새

향기가 멀리 간다고 해서 다 아름다운 꽃은 아니야.
향기란 오래 머무르지 않고 살짝 스쳐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무조건 멀리 간다고 해서 진정한 향기가 아니야.
향기란 살짝 스쳐 사라짐으로써 영원히 존재하는 거야.
향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면 그것은 냄새에 불과해.

- 정호승의 《당신의 마음에 창을 달아드립니다》 중에서 -

* 자연으로부터 아름다운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행복
한 일이다. 꽃과 나무와 바다와 산.... 그러나 자연이 주
는 향기보다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향기가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것이 어떤 여운을 남겨 줄 때엔 더더욱 그렇
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이 내는 체취가 있다. 그
체취가 냄새에 불과할지, 아니면 영원히 존재하는 향기가
될지는 전적으로 그 사람의 몫이다. 살짝 스쳐 지나가는 향
기를 내자. 향기 나는 사람이 아름답다.

진흙 속의 진주처럼

로마의 시인 터틀리언은
“햇빛은 하수구까지 고르게 비추어 주어도
햇빛 자신은 더러워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훌륭한 사람은 진흙 속에 있는 진주와 같아서
주위 환경에 오염되지 않으며
또 금방 알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 김방이의 《천년의 지혜가 담긴 109가지 이야기》 중에
서 -

* 주위 환경에 오염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
이다. 살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색을 잃어버릴 때
가 있다.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햇빛처럼, 진주처럼 결코
주위 환경에 오염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별난 직업

세상에는 참 별난 직업도 많습니다만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 특이한 것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메트리스 워커 : 침대요의 부드러움을 조사하기 위해 매
일 8시간씩 맨발로 요 위를 밟고 다니는 직업.
·수염닦기 : 지하철 광고 등의 미인 사진에 장난으로 그
린 수염을 닦는 직업.
·구두 길들이기 : 걸어 다니는 바쁜 우체부들을 위해 구두
를 길들여 주는 직업.
·우표빨기 : 우표나 봉투를 붙일 때 혀를 빌려주는 직업.
·접시깨기 : 접시의 강도를 시험하기 위해 하루종일 접시
를 깨는 직업.
·낮잠자기 : 미국의 남부 어떤 도시에서는 그 도시가 평온
하고 살기 좋은 곳임을 보여주기 위해 흑인 소년을 고용하
여 낮잠을 자게 한다.

- 김양일의 《따스한 삶의 향기》 중에서 -

* 그리고 이 자료는 맨 마지막에 ‘그들에게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인사말을 달고 있다. 조금만 세상을 자세
히 보면 우리가 모르는 많은 직업인들이 세계의 역사에 기
여하고 있다. 어느 직업이든 귀하고 값지다.

당신의 가슴

당신 가슴에 안기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
세상에는 나를 안아주고 있는 당신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당신에게 안겨 있으면
아무에게도 내가 안 보일 거라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 은희경의 <그녀의 세 번째 남자> 중에서 -

* 어린아이는 포화 속에서도 어머니 품에 안기면 태평스럽
게 잠을 잘 수 있다. 세상의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무한한
편안함과 따뜻함이 있을 뿐이다. 사랑은 ‘당신의 가슴’에
서 나온다. ‘당신의 가슴’이 있는 한 나는 편안하고 따뜻
하다. 근심걱정 없이 잠들 수 있다.

행복의 삼위일체

“헤이, 준. 그건 아주 간단해.
이 일을 하면 우선 내가 행복하거든.
그리고 내가 조금 도움을 주는
저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도 아마 조금은 행복할 거야.
그러면 저 위에서 세상을 보고 계시는 그분께서도 행복해
하시지 않겠어?”

- 조병준의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중에서 -

* 조병준이 “왜 자원봉사자로서 살아가느냐?”고 묻자 친
구인 안디가 대답한 말이다. 행복의 삼위일체. 내가 행복하
고, 다른 사람이 행복하고, 나아가 내가 섬기는 ‘그분’
이 행복해지는 것. 이를 위해서 ‘일단 내가 행복해져야 한
다. 그래야 내 행복의 분량만큼 내가 사는 세상의 행복이
불어난다’는 생각에 크게 공감했다.

항해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

한 방향으로 바람이 불지만 어떤 배는 동쪽으로 향하고
어떤 배는 서쪽으로 향합니다.
거대한 바다에서 항해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의 방향
이 아니고 각각의 배에 달려 있는 돛입니다.

- 김인경의 《지치고 힘들 때 읽는 책2》 중에서 -

*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것은 환경
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이다. 돛이 배를 지켜주는 유일한 희
망인 것처럼 사람을 지켜주는 유일한 희망은 자신의 의지이
다. 자신의 의지만이 운명의 향방을 결정해 준다.

건강할 때 조심하라

나라를 다스리는 것과 병을 치료하는 것은 조금도 다를 바
가 없다.
병은 건강할 때 조심해야 한다.
건강을 소홀히 하다가 병에 걸리면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자신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데도 이같은 마음이 필요
하다

- 나채훈의 《정관정요》 중에서 -

* 당태종 이세민이 측근에게 한 말이다. 세상이 평온 무사
할 때 바로 그때가 더욱더 신중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면서
한 말이다. 태종은 이렇게 말하면서 그 측근에게 ‘불안하
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으면 서슴지 말고 간하라. 군신간에
의심하는 마음이 생겼는데도 마음속에 있는 바를 밝히지 않
는다면 이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 큰 해가 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참 예술의 원천

오늘날의 청년 예술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옛날 장식이나 도안을 진저리가 나도록 모사합니다.
그러고도 그지없이 가난한 꼴로 흉내를 내어
처음 것의 의미를 완전히 잃게 하고 맙니다.
옛날 사람들은 그 도안을 자연에서 얻었습니다.
그들은 그 본보기를
정원과 채소밭에서조차 찾아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감(靈感)을
자연의 원천(源泉)에서 퍼냈습니다.
양배추의 잎, 클로버, 엉거시 찔레 따위가
고딕 주두(柱頭)의 화인(畵因)입니다.
우리가 예술에서 찾아야 할 것은,
사진적(寫眞的)인 진실이 아니라, 산 진실입니다.

- 최기원의 《로댕어록》 중에서 -

* 자연으로 돌아가라. 처음으로 돌아가라. 진정한 예술가
가 되려거든. 참된 사람도 마찬가지. 초심, 처음의 마음으
로 돌아가라.

결코 위대해질 수 없는 사람

인간은 위대해지지 않고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롭지 못하면서
결코 위대해질 수는 없습니다.

- 칼린 지브란의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
다》 중에서 -

* 자유로울 때 위대한 창작물이 나온다. 위대한 생각도 자
유로울 때 가능하다. 자유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랑하는 남자’의 힘

여자는 사랑 때문에,
자기를 사랑하는 남자가 그렇다고 여기는 대로 되어간다.

-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중에서 -

* 남자도 마찬가지 !
스님이 잠깐 자리를 비운 뜻은

어느 선종(禪宗)의 사찰(寺刹)에 문외불출(門外不出)의 문
서가 있었다.
그런데 면학열심(勉學熱心)한 어느 문도(門徒)가 스님을 찾
아와서
꼭 그것을 보여 달라고 청했다.
그 문서는 대단히 중요한 고문서이기 때문에
절의 규칙상 보여 줄 수 없다고 스님은 거절하였다.
그러나 찾아온 문도는 기어이 보아야겠다고 했다.
그러자 스님은 볼 일이 있어서 잠깐 실례한다면서 자리를
비웠다.
문서를 눈앞에 둔 채로 나갔던 것이다.
자리를 비웠다는 것은 자기가 없는 사이에 보고 싶으면 보
라고 하는 신호이다. 규칙만 고집하면서 융통성 없이 교과
서식대로 행동한다면
이런 응수(應酬)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 호소카와 모리히로의 《권불십년》 중에서 -

* 대인(大人)의 풍모와 여유를 엿보게 하는 일화다. 기자생
활을 하다보면 ‘면학열심한 문도’와 같은 처지가 되는 경
우가 많다. 그때마다 여러 유형의 대응방식을 경험하게 되
는데 더러 위의 스님 같은 인물도 만나게 된다. 그러면 그
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은인이 된다. ‘멋쟁이’로도 남는
다.

여자의 수다를 고치는 방법

수다쟁이 여자는 랍비가 시킨 대로
자루 속의 깃털을 꺼내어
광장의 길바닥에 늘어놓으며 갔다.
집에 돌아오니 자루는 비어 있었다.
이번엔 빈 자루를 들고 깃털을 주워담으며 가려 했다.
그러나 깃털은 바람에 날려
결국은 몇 장밖에 주워 모을 수 없었다.
그러자 랍비가 수다쟁이 여자에게 말했다.
“세상의 가십(잔소문)이란
그 자루 속의 깃털과 같습니다.
일단 입에서 나가 버리면 다시 찾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후 여자의 수다쟁이 버릇은 고쳐졌다.

- 마빈 토케이어 《유태 오천년의 지혜 - 성전 탈무드》 중
에서 -

* 요즘 유행하는 명언집, 우화집을 조금씩 읽다 보니 대부
분이 탈무드에서 인용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원본인 탈무드
를 보게 되었고, 이젠 매일 아침 한 구절씩 마음에 새기며
산다.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과 문화가 있다. 한 시간 동
안 얘기만을 해야 하는 똑같은 조건이 주어졌을 때, 수다
나 소문으로 그 시간을 채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 토론으로
그 시간을 채우는 사람이 있다. 이 각각의 사람이 속한 사
회의 문화와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는 불을 보듯 뻔
하지 않은가. 선거철이 되면 특히 생각나는 구절이다. 이
글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사는 양정희 씨가 보내온 것이
다.
간절한 마음

난 간절한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만나고자
애절하게 애써야 된다는 것을 익혔습니다.
말하자면, 본심을 흐트리지 않고 줄기차게 어떤 문 앞에
원(願)을 세우는 간절한 모습으로 있지 않으면
인생은 한갖 유희로 떨어지기가 쉽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
었습니다

- 인환(印幻) 스님의 어록 -

* 어디서 무엇을 하는 스님인지 전혀 정보가 없다. 그러나
그 분이 수행 중에 말씀하신 이 글귀는 지인들끼리 서로 나
누어 갖고 있다. 그렇다. 삶도 그렇고, 어떤 한 가지 일도
그렇다. 우리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앞에 서 있지 않으
면, 이루어지는 일이 별로 없다. 간절한 마음으로, 무엇인
가를 만나고자 애절하게 애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
이 한갓 유희로 떨어질 수 있다니, 그건 있어서는 안 될 일
이다.

간절한 마음

난 간절한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만나고자
애절하게 애써야 된다는 것을 익혔습니다.
말하자면, 본심을 흐트리지 않고 줄기차게 어떤 문 앞에
원(願)을 세우는 간절한 모습으로 있지 않으면
인생은 한갖 유희로 떨어지기가 쉽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
었습니다

- 인환(印幻) 스님의 어록 -

* 어디서 무엇을 하는 스님인지 전혀 정보가 없다. 그러나
그 분이 수행 중에 말씀하신 이 글귀는 지인들끼리 서로 나
누어 갖고 있다. 그렇다. 삶도 그렇고, 어떤 한 가지 일도
그렇다. 우리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앞에 서 있지 않으
면, 이루어지는 일이 별로 없다. 간절한 마음으로, 무엇인
가를 만나고자 애절하게 애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
이 한갓 유희로 떨어질 수 있다니, 그건 있어서는 안 될 일
이다.

생활의 규칙

오전에는 전화를 받지 말며
하루를 부정적인 생각이나 상상 속의 고민으로 시작하지 말
것,
돈을 버는 데 하루 온종일과 일 년을 몽땅 바치지 않을 것.

-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 중에서 -

*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을 번역 중이던 류시화 시
인이 그가 자신의 체험 속에서 얻은 생활의 규칙을 소개했
다. 평범한 사람들과 조금은 다르지만, 하루를 부정적인 생
각으로 시작하지 않는다든가, 또 돈을 버는 일에 온종일과
일 년을 몽땅 바치지 않을 것 같은 부분은 충분히 공감하
는 부분이다. 어느 곳을 향해 질주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
만, 가끔씩 질주를 멈추고 고요 속에서 자신의 삶을 바라보
는 일도 조화로운 삶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
다.

“한 웃음이 다른 웃음에게

캘커타에서 저는 배웠습니다.
웃음은 다른 웃음을 보고 배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
다.
어린아이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 웃습니다.
엄마 아빠와 모든 사람들이 보살피고 사랑해주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행복합니다.
그래서 배우지 않고도 잘, 참 아름답게 웃습니다.

- 조병준의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중에서 -

* 이 책의 부제는 ‘오후 4시의 평화’이고 제목 밑에는
‘캘커타의 천사들, 마더 테레사의 집에서 만난 친구들 이
야기’라는 조그만 글귀가 딸려 있다. 이쯤이면 책 내용이
대충 짐작갈 것이다. 인용구는 지은이 조병준이 인도의 빈
민구호시설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만난 친구들, 그중에
서 로르라는 프랑스 처녀를 소개한 대목에서 따온 구절이
다. 웃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는 사람들까지 행복하
게 만드는 처녀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행복은 짧다. 조병준
은 일단 불행이 찾아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웃는 법을 배
워야 한다고 썼다. 어떻게? 웃는 사람들을 보고 배우면 된
다.

유명세

유명하다는 것은 분명히 기분 좋은
일에 해당하지만
왜곡된 허상에 사로잡혀서
정작 본질을 놓쳐버리게
되는 함정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짐으로써
다분히 대중적인 취향에 맞게
변질된 때가 있는 것이다.

- 문정희 시인의 산문집 《눈물》 중에서 -

* 유명해짐으로써 자기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유명해질수록 허상에 사로잡히면 안 된다. ‘스타’
들이나, ‘스타’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늘 이 점을 명
심할 필요가 있다.

2등이면 어때

1979년, 브랜다이스 체육관에서 농구 경기가 벌어지고 있
다.
우리 팀이 잘 뛰자,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응원 구호를 외
친다.
“우리가 1등! 우리가 1등!”
모리 교수님이 부근에 앉아 있다. 그는 이 구호에 어리둥절
해 한다.
그래서 “우리가 1등!” 하고 외치는 중간에, 벌떡 일어나
서 그는 소리친다.
“2등이면 어때?”
학생들이 그를 바라본다.
그들은 구호 외치기를 멈춘다.
선생님은 앉아서 승리에 찬 미소를 짓고 있다.

-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중에서 -

* 미국이나 우리나 1등에 열광하기는 마찬가지인가 보다.
그런데 스승인 모리 교수는 “2등이면 어때?”라고 반문한
다. 1등보다 멋진 2등, 더 훌륭한 3등, 최선을 다한 꼴찌
도 분명히 있음을 아는 스승임에 틀림없다.

“다음부턴 잘해”

중학교 때 반성문을 쓸 때 이렇게 딱 한 줄만 썼어.
“선생님 사랑합니다.”
이것을 본 우리 선생님, 순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시더

“다음부턴 잘해”라는 한마디만 하시더라구.
역시 우리 담임 선생님도 사랑엔 약하시더라구.

- 지병주의 《인생의 반은 만나는 거래 나머지 반은 헤어지
는 거래》 중에서 -

* 반성문은 용서의 조건이다. 선생님이 반성문을 쓰라고
할 때는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반성문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 용서할 준비
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배신감을 안겨주고 ‘용서할 마음’
을 사라지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성문의 요체는 정직
과 진실이다. 정직하고 진실하게 고백하고 반성하면 아무
리 큰 잘못을 저질러도 용서받게 된다. “선생님 사랑합니
다”로 요약된 반성문에는 마음의 진실과 함께 위트가 가미
되어 있다.

사랑의 기도

당신이 나에게 바람부는 강변을
보여주며는 나는 거기에서 얼마든지
쓰러지는 갈대의 자세를 보여주겠습니다.

- 황동규 시집 《三南에 내리는 눈》 중에서 -

* 이 구절은 <祈禱>라는 시의 일부분이다. 영화 <편지>를
보신 분들은 황동규 시인과 《三南에 내리는 눈》에 대해
기억할 것이다. 젊은 시인들에게는 거대한 정신적 자양분
이 되고 있는 시인 중 한 분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삼남
에 내리는 눈’을 맞아보길 바란다. 그러면 아마도 황 시인
의 기도가 절로 나올 것이다. “당신이 나에게 바람부는 강
변을 보여주시면, 나는 당신 앞에 쓰러지는 갈대가 되겠습
니다”와 같은 ‘사랑의 기도’말이다.

가짜의 종류

가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진짜처럼 꾸며놓은 가짜와 진짜처럼
행세하는 가짜가 그것이다
꾸며놓은 가짜에게 속았을 경우보다
행세하는 가짜에게 속았을 경우가 한결
비애감을 짙게 만든다
전자는 물건에 대한 절망을 가져다 주지만
후자는 인간에 대한 절망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 이외수의 《감성사전》 중에서 -

* 정말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이다. 그러나 이를 남의 탓으
로만 돌릴 수는 없다. 나도 가짜 물건을 만들어 내고, 가짜
로 행세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가짜는 어떤 종류의 것이
든 세계 질서와 인간 관계를 해친다. 가짜를 구별할 줄 아
는 혜안을 갖자. 그리고 가짜가 되지 않도록, 가짜로 취급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

다른 사람과 사귀기 위한 필수조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다른 사람에게 주의를 쏟을 수 있는 능력에 앞서
꼭 필요한 조건이다.
또한 자기 자신을 편안하게 느낀다는 것이
다른 사람과 사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 에릭 프롬의 《도덕과 정신분석》 중에서 -

* 흔히 집중력 하면 어떤 대상에 몰두하는 것을 말한다. 그
런데 프롬은 자기 자신에게 먼저 집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자기를 응시하고 스스로 내면의 충만함을 얻는다
면 남을 이해하는 것도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다. 이따금 남들의 행동이 불편하게 느껴지면, 거꾸로 생각
해보자. 나의 행동, 나의 판단이 올바른 것인가? 내가 행여
라도 남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죽음이란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
네.”

-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중에서 -

* 이 구절은 죽음을 앞둔 모리 교수가 제자인 미치 앨봄에
게 들려준 말이다. 죽음이 곧 모든 것과의 단절이 아니라
는 이 한마디가 얼마나 강렬했는지 지금도 그 순간의 느낌
이 생생하다. 모리 교수는 루게릭 병이라는 희한한 질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불
운을 비관하지 않았으며 의연하게 죽음을 맞았다. 육신을
잃음으로써 명이 끝났지만 그가 이룩해 놓은 많은 ‘관계’
들은 여전히 살아움직이는 것을 그는 확신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레모라’라는 이름의 고래

‘레모라’라는 이름의 고래는
아무리 큰 배라도 가지 못하게 막아 버린다고 한다.
옛날 바다에 배를 띄우는 사람은 폭풍보다도
이 레모라라는 고래를 더 무서워했다.
이 레모라라는 훼방꾼이 우리 마음에도 가끔 나타난다.
돌이나 쇠라도 뚫을 듯한 불칼 같은 의지와 정열도
그 훼방꾼에게 부닥치면 중단되고 만다.
사람 마음속에 있는 ‘레모라’는 바로 태만, 게으름이다.
게르른 마음이 한번 머리를 쳐들면 힘찬 정열도 삼켜 버린
다.

- 라 로시푸코의 어록 -

* 우리에게 게으름처럼 해롭고 치명적인 습관은 없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처럼 끊기 어려운 습관도 없다. 게으
름은 게으른 사람 본인보다는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더
괴롭히고 힘들게 한다. 그런데도 정작 게으른 사람은 자신
이 힘들거나 불편한 것을 못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게으름
을 고쳐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에게도, 주변
사람에게도 결국 해가 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게으
름은 깊어가게 된다. 게으름은 고치기 힘들지만, 그렇기 때
문에 반드시 고쳐야 한다.
즐거운 상처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입는다.
어떤 이는 한 번의 상처로도 생애를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또 어떤 이는 거듭되는 상처에도 다시 일어서고
또 어떤 이는 상처를 즐기기도 한다.

- 하창수의 《죽음과 사랑》 중에서 -

* 상처를 두려워 말라는 메시지가 담긴 글귀이다. 상처는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인생의 좋은 자
산이 될 수 있다. 상처를 즐기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
처받는 것을 걱정해 장미꽃을 따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해
서는 곤란하다.

나폴레옹의 인생철학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을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 나폴레옹의 어록 -

* 코르시카의 촌뜨기로 태어나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놓은
나폴레옹. 그는 한 인간의 커다란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아
주 사소한 행동과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에게 다가올 운명이나 이미 들어선 운명을 바꾸려
고 애쓴다. 자신의 몸에 배인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은 잊
은 채.

한때 우리는 모두가 별이었다

한때 우리는 모두가 별이었다.
저마다 꼭 자기 몫만큼 크기와 밝기와 아름다움을 지닌 채,
해 저문 하늘녘 어디쯤에선가 꼭 자기만의 별자리에서
자기만의 이름으로 빛나던,
우리 모두가 누구나 다 그렇게 영롱한 별이었다.

- 임철우의 《그 섬에 가고 싶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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