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즈 수도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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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즈 수도사 이야기
로렌즈 수도사는 어느 날 문제가 많기로 소문난
수도원의 원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가 그곳 수도원의 문을 두드리자, 젊은 수도사들이
몰려나와서, 백발이 성성한 노 수도사를 보고,
‘나이든 수도사가 왔구려! 어서 식당에 가서
접시를 닦으시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들은 그가 원장으로 부임한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곳은 새로 들어온 수도사가,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노 수도사는 이 수도원의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단지 ‘네’라고만 대답하고, 곧장 식당으로 들어가,
묵묵히 한 달, 두 달, 석 달 계속 접시를 닦았습니다.
그 동안 젊은 수도사들의 멸시와 천대와 구박은 대단했습니다.
석 달이 지났을 때 감독이 감사 차 그곳에 왔습니다.
젊은 수도사들은 그의 방문으로 쩔쩔매었습니다.
감독이 ‘원장님은 어디 가셨나?’하고 묻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원장님은 아직 부임하지 않았습니다.’
감독이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아니 그게 무슨 소린가? 내가 로렌즈 수도사를 3개월 전에 임명했는데...’
감독의 말에 젊은 수도사들은 아연실색해서, 즉시 식당으로 달려가서,
노 수도사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후부터 그 수도원은 모범적인 수도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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