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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一期一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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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5-04-15 19:56

본문

일기일회(一期一會)

일기(一期)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평생을
말하는 것이고, 일회(一會)란 한 번의 만남을 뜻한다.

따라서 일기일회(一期一會)는 일생동안
즉 평생동안 한 번의 만남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기(一期)는 시간의 가치를
일회(一會)는 만남의 소중함을 전하는 말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많은 만남이 있지만 그 하나 하나의
만남을 대함에 있어 일생동안 단 한 번밖에 만나지 못하는
인연으로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말이다.

‘일기일회(一期一會)’의 만남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서는
결코 좋은 인연이 생겨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일기(一期)는
누구든지 언젠가는 반드시 혼자 죽는다. 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그래서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라는 주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리고 일회(一會)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오늘 만남이 언제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남으로
이어질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있을 때 잘하라.고 하셨는데 이 말이 예사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생명은 단 한 번의 삶을 부여받는다.
일기일회(一期一會)의 삶이다.

두 번 다시 삶을 가지는 생명은 없다.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토스(Herakleitos)는
“한번 흘러간 강물에는 두 번 다시 발을 담글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별이 많은 인생에서 그 사람을 다시 만나지 못할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직시한다면 우리는 그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것이다.
만세일기(萬歲一期) 천재일우(千載一遇)
1만 년에 단 한 번 주어지는 삶
1천 년에 단 한 차례뿐인 귀한 만남

이 말은 중국 동진(東晉)시대의 학자 원언백(袁彦伯, 328-376)이
한 말이다.
이 한 번, 이 한 순간을 위해 우리는 몇 겁(劫)의 생을 기다려왔다.
단 한 번의 일별(一瞥)에 우리는 사랑의 정열을 불태우기도 한다.

스쳐 가는 매 순간 순간을, 어찌 뜻 없이 보낼 수 있겠는가.
모든 만남은 첫 만남이자 마지막일 수 있다.
또한 매 순간은 늘 최초의 순간이자 마지막 순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 순간, 한 번의 만남을 소중히 해야 한다.

불가에서는 우주가 한 번 시작돼 파괴되고 다시 천지개벽을
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1겁(劫, kalpa)이라 한다.

사방과 상하가 1유순(由旬)(약15km) 되는 거대한 철성(鐵城) 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00년에 한 알씩을 꺼낸다.
이리하여 겨자씨를 다 꺼내도 끝나지 않는 시간 이것이 겁(劫)이다.

그런데 옷깃 한번 스치는데 500겁의 인연이 축적된 결과라고 한다.
그러니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늘과 지금의 이 순간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찍 눈을 뜨는 사람만이 란히 떠오르는 새벽의 태양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하루 빨리 마음의 눈 진리의 눈을 떠서
주어진 이 기회를 소중히 살려야 한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우리는 매일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진다.
오늘 처음 만나는 사람도 있고 어제도 만나고 오늘도 만나고
내일도 만날 사람 오늘 마지막으로 만나는 사람도 있다.
그 와중에서도 특별히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필연적으로 사람의 만남에는 처음과 끝이 있다.

언제까지나 같이 살 것 같았던 부모도 평생을 함께 하고자
약속한 부부도 언젠가는 그 마지막 만남의
순간이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사람의 존재는 유한하기 때문이다.

불가에서는 회자정리(會者定離)면
거자필반(去者必返)이라 말하기도 한다.
만난 사람과 반드시 헤어질 날이 있지만 떠난 사람은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말이다.

그래서 한용운(韓龍雲)도
님의 침묵에서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고도 했다.
그러나 헤어진 사람의 대부분은 다시 만나지 못하고 산다.
대부분의 만남은 먼 옛날의 추억 속에 아련히 남아 있을 뿐이다.

법정(法頂) 스님의 법문(法文)을 모은 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제목의 책이 나온 적이 있다.

다음은 거기 나오는 법정 스님이 지은 게송이다.
오늘 핀 꽃은 어제 핀 꽃이 아니다.
오늘의 나도 어제의 나가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이다.
묵은 시간에 갇혀 새로운 시간을 등지지 말라.
과거의 좁은 방에서 나와 내일이면 이 세상에 없을 것처럼 살라.
일기일회 (一期一會) 단 한 번의 기회 단 한 번의 만남이다.

이 고마움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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