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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과 며느리의 입장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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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86회 작성일 16-06-27 06:34

본문

 


시집과 며느리의 입장차이



시댁은 며느리를 맞을때 그동안 꿈(?)꾸고 기다리던


가족상을 구현할 절호의 기회로 여깁니다.


 


이 장기 프로젝트에 참가할 새식구인 며느리는..
순둥이에다 싹싹하고 이쁘고 어른공경 잘하고
직장도 있고 알뜰하기까지 하면 좋겠는데..


이를 다 만족할 수 있는 입에 맞는 떡은 없으니..
앞으로 잘못한 건 야단도 치고..
살면서 쭈~욱 가르쳐야 겠다는.. 교육적인 결심 하십니다.


 


일가친척, 동네 분들한테 자랑해야 할 며느리인지라..
예단도 혼수도 많이 해올수록 어깨에 힘 들어갈 생각만 하시다보니
깜빡(?) 며느리 해줄 건 잊기도 하시는 인간적인 면모 보이십니다.


 


며느리 친정이 잘 산다면..
요즘은 남자여자 할 것 없이 집도 구한다더라..
남녀평등을 주장하시는 깨인 어른의 모습을 하시고..


은근히 요구하실 건 다 하시게 되니..
그 동안 아들 키운 보람을 인정받는 것 같아..
자다가도 흐뭇해 하실 줄 아는.. 단순한 분들이십니다...


 


그 동안 적당히 미역국 끓여 생신상 드시던 시부모..
지극정성으로 차린 <며느리의 큰 생일상>으로
온 가족들 다 모여 화목한 분위기 연출하고 싶습니다.


수십년간 시누도 시부도 아들도 잘 챙기지 않은
시어머니의 생신상일지라도,



이제는 며느리가 더 이상 초라하게 해선 안되는 거라고
다들 입을 모아 말합니다..


명절음식, 제사음식 적당히 조금씩 하는 건
가풍 없는 집에서나 일할 며느리 없는 집에서나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일 때문이든 거리가 너무 멀어서든..
올 수 없던 아들 뿐 아니라..
며느리는 반드시 일찍 와야 할 일꾼입니다.


며느리가 시댁에서 심심할까봐 그러셨는지..
그 동안 청소도 정리도 안하고 사신 집구석이 부끄럽지 않으신 것 보면..
가족같이 생각한다는 게 그런 의미였습니다.


 


힘들게 아들이 돈 벌어서.. 며느리 좋은 것 먹고 입고..
지들만 잘 살면 안되므로.. 함께 나누는 미덕을 가르칩니다.
용돈을 다오, 생활비를 다오, 병원비를 다오.


너희가 잘 살아 생활비를 주어야 우리가 이 고생이 끝날텐데..
옛날 고생한 이야기로
며느리는 측은지심에 또 고개를 숙이게 만드십니다..


 


늘 다른 거 바라는 거 없다고 하십니다..
그저 너희들 잘 살고..
무엇보다 형제간에 우애 있게 잘 지내라시는데..
얼마나 아름다운 미덕을 가르치시나 했더니..


동생 결혼준비도.. 없는 형제 돕는 것도
당연히 니들이 나서야 한다고
장남도리를 내세워 부모 할 일 조차도
은근히 책임을 떠넘기십니다.


 


새식구가 되었으니 시집식구들이랑만 정 들라고..
친정에 더 이상 못가게 말려도 주시니..
참 여러모로 생각이 깊으신 분들입니다..


 


며느릴 딸처럼 생각하신다더니..


아픈 아들 걱정이 아니라
아픈 며느리한테 밥 못얻어먹고 다닐


아들을 염려하시고


드센 며느리한테 쥐여사는..


아들이 안타까워
늘상 아들 역성 드시고..
그래서 아들 생일만 챙겨 기라도 세워 주시려는..
장한 부모님이십니다..

(며느리에게만 강요하는 이중잣대" 에서)


♬ You Raise Me Up - Secret Garden ♬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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